좀전에 타고온 뱅기입니다.
김포-하네다 ANA항공 NH864편 이었는데 난생 처음으로 고 어라운드를 겪어봤습니다.
운항시에는 별 문제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착륙 직전에 엔진 추진음이 갑자기 크게 한번 울리다가 말길래
뭐지? 했는데 연이어서 다시금 엔진이 굉음을 내더니 기수를 들고 상승해버리면서 느껴지는 중력가속도와 함께
뜻밖의 여정을 떠날뻔 했습니다.
고도 상승후에 방송 나오길 "하네다 공항 활주로 통제로 재상승 했습니다. 상황 확인후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라는 말을 듣고 레알 멘붕할뻔했네요.
다행이랄까 5분후에 다시 방송나오면서 재 착륙 한다고 했고 다행히 무사히 착륙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백번넘는 뱅기를 타면서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고 어라운드 였는데 실제로 겪어보니 좀 무서웠습니다...
엔진 굉음과 함께 급상승턴 하는 그 불안감.... 정신건강에 썩 좋진 않은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원래는 지난주 주말에 올 뱅기였는데 태풍19호가 모든걸 다 날려버려서 어쩔수 없이 오늘 오게 된것인데
오늘마저도 회항했으면 진짜 울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내일 다시 뱅기 타는데 내일 비행은 좀 별탈없이 날았으면 좋겠습니다.... 하....
비행기는 굉장히 안전한 편이니 고 어라운드등 난기류로 급강하 해서 약중력을 살짝 맛보든 안심하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