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역시 시골에 다녀와서 보고 들은 후에 쓰는 글입니다.
건축이란 건 알맞은 곳에서 설계를 마치고 허가가 나면 그제야 건물이 올라간다고 알고 있었는데, 현실에선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네요.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처음 지을 때부터 편법과 불법 사이의 어중간함을 노리고 일단 올린 후, 나중에 합법적인 물건으로 바꾼다던가.. 일단 막무가내로 짓고 나서 시정 조치 때 쇼부를 치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죠.
글로 쓰니 엄청 대단한 일 같고, 실제로도 작은 일은 아닌 것 같지만. 한 동네에서 이 방식이 유행하기 시작하면 다들 그렇게 하니까, 안 하면 바보가 되는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 지는 것도 있나봐요.
비슷한 건 지원금 타먹는 게 있겠죠. 멀쩡히 뽑은 직원을 무슨 교육 같은걸 경유해서 뽑은 걸로 한다던가 등등.. 이래서 나랏돈이 눈먼돈이구나, 법을 지키면 바보구나 소리가 나오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