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취방을 옮긴지 8개월쯤 됩니다. 이전 자취방은 너무 좁았는데 옮긴 곳은 많이 넓어서 좋네요. 뭐 그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고... 이전 자취방에서 3년 가까이를 살 동안... 꽤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기껏 본가에서 가져온 TV가 방에 놔둔 이후로 일주일이 안되서 패널이 깨진듯 화면이 일그러졌다가 정상이었다가 한다던지, USB 허브 전원 어뎁터가 사망한다던지(5V 2A짜리의 95년산 어뎁터였는데, 정말 튼튼한데다 출력 자체는 찍어보면 4A도 나와서 충전용으로 완전 좋았는데...), 모니터 어뎁터가 터져버린다던지(그것도 모니터 2대가 몇개월 차이로 둘다 터져버림), 휴대폰 베터리가 상당히 빨리 수명을 다해버린다던지. 건물내 네트워크 스위치가 유독 IP를 못 주거나, 공유기가 상당히 답답하게 작동하거나....
이까지는 뭐 흔한 과민성 의심증(...) 같은 거겠거니 했는데, 생각해보니 등기구도 사는동안 거히 4번 바꿨고, 안정기도 2번 바꿨습니다. 지금 자취방에 살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등기구가 한번도 나가지 않았네요.
그집에 전기 노이즈가 많았거나, 아니면 전기 공사를 발로 했거나, 아니면 환경적인 다른 이유로 그랬을것 같아요.
(뭐 대학교 앞 목좋은 원룸건물이 과연 제대로 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2. 저희 회사는 다양한 환경으로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다양하다 -> 오래된 것도 그냥 굴린다. 라는 공식이 당연히 성립합니다.
그래서 골때리는게, 코볼 RPG를 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이 들어온게 84년이라 했나... 여튼 그 시대에는 최첨단 시스템! 일단 일을 쳐 내야하기에 집에 와서도 공부하고, 회사에서는 업무 처리하면서 이것저것 해보는 중인데,,,, 뭐 코드가 안 읽혀진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단지 그 시스템이 제가 가지고 있는 개념으로는 적응하기가 쉽지 않아 문제지..... (피지컬파일 로지컬파일 DDS UDB 라이브러리/파일.... ;;;)
큰 문제는 이거입니다. 매인프레임이니 당연히 시스템을 사용하려면 단말기를 쓰거나 터미널로 보게 됩니다. (물론 단말기는 없습니다. 다 터미널 예물레이터로...)
그리고 그렇게 시스템을 들어가게 되면. 24*80 캐릭터 해상도로 화면을 보게 됩니다. 가독성이 요즘 흔히 말하는 X망 입니다. 그래서.... 코드 읽고 수정하고 하는데 머리아프고 어지럽고 토할거 같아요;;;; 가뜩이나 코드가 오래되다보니 하드코딩 되어 있는 부분도 많고, 당연히 GO TO도 많아서 읽기 어려운걸 화면에서까지 읽기 어렵게 만들어버리니...
물론 다른 개발환경도 그닥 좋진 않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개발자 배려한 개발툴들을 쓰고, 이러다가 가끔 비쥬얼 스튜디오를 쓰면, 와~~~ 합니다.(원래 C# 을 주로 해서 그런지 편~안~)
여튼... 프로그래밍 배우면서 상당히 큰 난관에 부딫쳐서 요즘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