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냉동실을 자주 여는 편은 아니었지만, 특히 요 며칠 동안은 그냥 라면 끓여 먹거나 외식을 하거나 해서 일주일 정도를 전혀 열어 보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퇴근할 때, 원래는 그저께 집에 갖다 놓으려고 했지만, 요즘 들어 택배들이 익일 배송이 아니라, 2~3일 걸리다 보니 하루 차이로 스케쥴이 어긋나서 갖다 놓지 못한 냉동 만두들을 넣어 두려고 냉동실을 열었는데..
뭔가 느낌이 쎄~하고, 희미하게 음식 냄새가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좀 자세히 보니, 냉동실이 쬐끔 더 시원한 냉장실이 되어 있었습니다..(-_-;;
그걸 그냥 조용히 처리했으면 될 걸, 괜히 입 밖으로 소리를 내서 말하는 바람에 참견쟁이 과장님께 제 혼잣말이 들렸는지.. 내 생각에는 뭐가 문제인 것 같다고 자꾸 귀찮게 하시는데요..
아무튼, 이 냉장고를 사기 전에 쓰던 냉장고도 냉동실의 문제로 버렸었거든요. (원래는 9만원 주고 고쳤는데, 너무 오래된 모델이라서 정식 부품이 없어서 호환 부품을 쓴 탓인지.. 나아지지가 않아서 출장비를 제외한 비용을 환불 받았습니다)
그런 전적?이 있다 보니 불안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건 산지 3~4년 밖에 안 된 거라 부품 수급 문제는 없을 것 같고, 어쨌든 수리를 받아야 하는데, 문제는.. 대형 냉장고의 냉동실이 문제가 생긴 것이다 보니.. 그 안을 가득 채워놓은 냉동 식품들이 곤죽이 되어 버리고 있어서 (다행히도 여름이 물러간 데다가, 냉장 정도로는 보관이 되어서 상하지는 않은 것 같네요, 물론 상태는 나빠졌지만..-_-;;) 어쨌거나 수리를 시도하는 시간 동안에도 저것들은 어째야 되는지 고민이 된다는 겁니다.
거기에 더불어서, 아침에 갑자기 거래처 사람한테 전화가 왔는데.. 매번 똑같은 질문을 하는 건 둘째치고, "왜 사무실이 계속 통화 중이세요?"라고 하더라고요.
비록 어제 오후에 통화 품질이 되게 나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지금껏 가끔 있던 것처럼 일시적인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그래서 KT에 고장 신고를 했는데, 업무 처리(안내)를 제대로 안 해주는 바람에 세 번이나 다시 전화를 걸어야 했고, 초반부에 필수로 통과해야 하는, 음성 인식 서비스는, 왜 그렇게 또 제 말을 못 알아 듣던지요..
긴~~ 나레이션 멘트를 다 들어야 음성 인식이 되는데 그걸 몇 번 반복하고 나니 30분은 훌쩍 지나 있더라고요.
거기에 더불어서 보름쯤 전에 산 샤오미 핸드폰에 붙여줄 액보 필름을 사서 오늘 아침에 받았는데.. 잘못 왔더라고요..
평소처럼 그냥 쟁여 두려고 산 거면 상관이 없지만, 이건 당장 써야 하는 폰이라 한 시가 급한데!! (제가 원래 보호 케이스랑 필름 없으면 안 써서요)
그래서 얼른 판매자에게 연락을 했더니, 알겠다고 일단 잘못 받은 것의 사진을 확인하고 싶다고 해서 사진을 찍어 뒀는데.. 그 이후로는 계속 미확인 상태로 시간만 지나고 있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