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기록용으로 클립보드에 양식 인쇄해서 들고 다니는데 영 지저분해서 하나로 퉁쳐볼까... 하는 생각을 갖고 9인치짜리 부기보드 짭을 샀습니다. 알리까지 가긴 너무 귀찮고 해서 3.1만 짜리를 샀는데 나중에 보니 2.9만까지 있어서 조금 속이 쓰리군요.
그나저나 9인치짜리라 실제로 만져 보니 이거 좀 작아서 뭐 깨알같이 적긴 좀 난감한 듯. 낙서하긴 좋네요. 맘에 안 들면 그냥 쇽하고 날려버리면 되는 부분!
그리고 앱스토어(윈도우엔 없습니다 - 강조)에 부기보드용 변환 프로그램이 있는데 짭에서도 매뉴얼 촬영 모드로 놓고 카메라로 찍으면 알아서 흑백으로 반전시켜 이미지를 스캔해 줍니다. 다 좋은데 폰카빨을 탄다는 게 문제군요. 포켓몬용으로 얻어논 갤A7 초기형으론 실내에서 조명이 좋은 곳을 찾아 돌아다녀야만 했습니다. 그렇다고 루미아 950XL에선 쓸 수도 없고... 흑흑...
사족이지만 앱을 설치하면 이름이 그냥 jot이라고만 나옵니다. jot나 난감한 이름인 것.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타일러스는 조금 가는 편이라 바이오 Z 캔버스용 스타일러스를 쥐니 좀 낫군요. 다만 좀 더 촉이 가늘었으면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겠습니다. 결론은 뭐 그냥 갖고 놀기 좋은 물건.
그나저나 금손이시군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