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서는 프렉탈 디자인 Vector RS 케이스의 레이아웃들을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폭넓은 확장성을 지닌 레이아웃과 유저의 취향에 따라 교체할 수 있는 상단 패널과 측면 패널 등 저가형 타워형 케이스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면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2편, 활용 리뷰에서는 시스템 조립을 끝낸 이후 약 3주간 사용해보며 느꼈던 점과 조립 이후 느껴지는 장단점들을 서술해보겠습니다.

 

 

 

 

조립을 모두 마친 이후 모습입니다.
이번 시스템 빌드는 공랭 시스템 구성으로 CPU쿨러는 높이가 높은편에 속하는 Le Grand Macho RT CPU쿨러를 장착했습니다.

 

 

 

 

케이스 장착시 사용하지 않는 단자들은 파워서플라이 근처에 몰아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타사 케이스와 달리 파워서플라이 측면부 공간이 넓은편에 속해 사용하지 않는 IDE 4핀, SATA 전원 케이블 등을 해당 공간에 묶어서 정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케이블 스트랩은 여러번 재사용할 수 있었으며 탄탄하게 고정되어 케이블 정리에 도움을 줬습니다. 
굵기가 굵은 24핀 주전원 케이블과 VGA 보조전원 케이블 등 굵기가 굵은 케이블과 각종 케이블들을 무리없이 엮을 수 있었습니다. 

 

 

 

 

Vector RS 케이스의 경우 상단 3개, 하단 2개, 전면 3개, 후면 1개 총 9개의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으며 위와 같이 Nexus+ smart 허브를 활용하여 쿨링팬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HDD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두께가 두꺼운 HDD를 장착할 경우 HDD베이간 여유공간은 약 3mm정도였습니다. 

 

 

 

 

저장장치가 많은 경우 위와 같이 SATA 전원 케이블을 한번에 묶어서 연결하기 적절했으며 후면 선정리 공간이 기본적으로 3cm가량 여유 공간을 두고 있어 케이블이 측면 패널에 의해 눌려지는 문제점은 없었습니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길이가 285mm에 달하는 GALAX RTX 2070 EXOC를 사용하였으며 스토리지를 복수로 활용하고자 하는 유저의 경우 약 310mm 길이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 공식 사양은 300mm 입니다.)
그래픽 카드 길이가 310mm를 초과한다면 스토리지 공간의 3.5인치 베이를 이동시켜서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전면 쿨링팬까지 위치를 옮길 경우 최장 465mm에 달하는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상단부 구성은 강화유리패널과 쿨링팬 브라켓을 동시에 활용하여봤습니다.
이번 시스템에 활용된 쿨링팬은 프렉탈 디자인의 Prisma 쿨링팬으로 Vector RS 케이스의 ADJUST R1 컨트롤러와 연동하여 Vector RS 케이스의 상단 LED 라인과 함께 통일된 LED 모드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전면 ARGB LED 라인과 상단 ARGB LED 라인이 이어진 느낌으로 LED가 점등되며 회로의 ARGB LED 방향성은 상단 후면부부터 전면 하단순으로 LED 데이터가 전달되는 구조입니다.

 

 

 

 

상단부 쿨링팬 및 라디에이터 공간이 넓은편이 아닌점은 단점으로도 꼽을 수 있습니다. 일체형 수냉 CPU 쿨러와 같이 30mm미만의 두께의 라디에이터는 장착 가능하나 두꺼운 라디에이터는 장착할 수 없으므로 커스텀 수냉 시스템을 꾸리고자 하는 유저라면 라디에이터 두께를 고려하여야 하겠습니다. 
공랭 CPU쿨러의 경우 이러한 단점이 장점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상단 쿨링팬 공간과 가깝게 위치한 덕에 CPU쿨러로 부터 데워진 열기가 후면과 상단 냉각 영역으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간단한 웹서핑을 할때 시스템 소음도입니다.  
상단 쿨링팬과 가까운 곳에서 소음측정을 했음에도 상당히 정숙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약 1000~1100RPM 수준의 쿨링팬 동작 속도로 위와 같은 온도를 보였으며 CPU나 GPU가 꾸준한 고부하 상태를 보이는 환경이 아니라면 상단 강화유리 패널을 활용하여도 충분히 온도를 잡아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GPU의 자원을 많이 사용하는 고사양 게임 등을 하는 유저라면 상단 영역을 에어플로우 패널로 교체하여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Vector RS 케이스는 프렉탈 디자인의 기본기 충실한 면모를 한껏 보여주는 케이스였습니다. 
내부 레이아웃을 완성형에 가까운 Define R6 케이스를 베이스로 두고 설계하면서도 최근 튜닝 PC 동향에 맞춰 ARGB LED 기능을 갖춘 것은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복수의 저장장치를 사용하는 서버용 PC나 커스텀 수냉 PC, 공랭PC에 이르기까지 높은 호환성을 지닌점이 인상깊었고 공랭 CPU쿨러를 사용할 경우 높이 제한이 없을 수준의 높은 호환성을 지닙니다.
상단부 패널을 옵션화 한 점 또한 인상깊었는데요, 강화유리 패널과 에어플로우 패널을 기호에 맞게 설정할 수 있어 높은 쿨링 퍼포먼스를 원하는 유저, 깔끔한 튜닝 PC를 원하는 유저 모두에게 선택지를 줬습니다. 전면부 패널의 경우 기본적으로 막힌 구조덕에 전면이 뚫린 형태의 PC케이스 대비 공기를 흡입할 수 있는 능력은 떨어지나 이를 보완하고자 하단에도 흡기팬을 2개 장착할 수 있어 단점을 잘 보완하였다고 판단됩니다.
약 3주가량 활용해본 바 케이스의 소음도는 보편적인 타워형 케이스 대비 매우 낮은 수준으로 저소음 PC 구성에는 더할나위 없는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차음재가 적용된 패널과 전면이 막힌 구조는 케이스 내부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소음을 줄여주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상단부 패널로 강화유리 패널을 적용할 경우 약 27dB수준의 소음도를 보여줬습니다.
종합적으로 폭 넓은 확장성, 저소음을 필두로 완성도 높은 케이스를 원하는 유저라면 한번쯤 살펴볼 가치가 있는 케이스라고 판단됩니다.


해당 리뷰는 서린 서포터즈의 일환으로 제품을 제공받았으며 어떤 간섭없이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제품 정보 : http://prod.danawa.com/info/?pcode=9682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