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는 2026년까지 50TB, 2030년까지 100TB, 이후 10년 안에 120TB 하드디스크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새로운 자기 기록 기술을 도입하고, 높은 성능을 위해 멀티 액추에이터의 활용 범위를 넓힙니다.
현재 씨게이트는 HAMR 방식으로 3.5인치 20TB 하드디스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HAMR 기술은 4, 6, 10TB 단위로 용량을 늘려나갈 수 있습니다. 9장의 플래터로 40TB 하드디스크를 만들려면 기록 밀도를 2600GB/제곱인치로 늘려야 합니다. 이 정도의 플래터는 나오기까지 3~5년이 걸립니다. 드라이브, 컨트롤러, 다른 부분도 개발해야 하니까요.
수직 자기 기룩(PMR) 방식의 하드디스크는 CoCrPt–SiO2 나노 입자 자기 필름을 붙인 알루미늄이나 유리 플래터를 사용하지만, HAMR 열 보조 기록은 매우 작은 입자를 위해 철-백금 합금 자기 필름을 붙인 유리 플래터를 사용합니다. 현재의 HAMR 방식은 80~100TB의 드라이브가 가능하나, 이즘 되면 입자가 매우 작아지고 트랙 역시 좁아지기에 새로운 자기 필름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대한 건 좀 먼 이야기니 그냥 넘길께요.
하드디스크 용량이 늘어나면 성능 역시 따라 늘어나야 합니다. 성능을 높이기 위해 읽기/쓰기 헤드가 달린 액추에이터의 숫자를 늘리는 방법이 나왔는데요. 2개의 액추에이터를 사용하면 성능이 거의 두배가 됩니다. 현재 씨게이트의 듀얼 액추에이터 Mach.2는 PMR 하드디스크에서 테스트 중이나 나중에는 HAMR 방식의 양산 제품에도 탑재될 겁니다. 30TB 이상의 용량에서는 듀얼 액추에이터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