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번에 발표한 보급형 아이패드인 아이패드 (2017)의 분해 사진입니다. 여기에선 아이패드 5라고 표기했네요. 뭐 아이패드 에어, 프로, 미니를 제외하고 아이패드라는 이름을 쓴 제품으론 다섯번째니까요.
애플 3세대 64비트 A9 프로세서. M9 모션 컨트롤러 포함
9.7인치 멀티 터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2048x1536 해상도. 264ppi.
32GB, 128GB 스토리지
8백만 화소 1080만 화소 아이사이트 후면 카메라. 120만 화소 720p 전면 페이스타임 HD 카메라
802.11a/b/g/n/ac MIMO WiFi + 블루투스 4.2
터치 ID 지문 인식 센서 + 3축 자이로 + 가속도계 + 바로미터 + 광량 센서
X레이로 촬영한 내부 구조
전면 사진
'모델 넘버 A1822
버튼 배치
따뜻하게 가열하고 틈새를 쑤셔서 전면 패널을 떼어냅니다.
LCD와 디자타이저가 부착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분해/수리는 더 쉽지요.
커넥터를 분리.
NXP8461A1. 5x4 BGA 칩
엑스레이로 보면 숨어 있네요.
홈버튼
디스플레이 기판의 DP655. 아이패드 에어 1의 디스플레이에 쓰인 것과 같은 LCD 타이밍 컨트롤러입니다.
패널은 LG.
아이패드 에어 1과 아이패드 5의 비교입니다. 변한게 없다고 해도 무방할 듯.
아이패드 에어 1 스페이스 그레이. WiFi 모듈이 더 큽니다.
아이패드 5 실버. 둘 다 같은 32.9Wh 배터리를 씁니다. 27.6Wh의 아이패드 에어 2나 27.9Wh의 아이패드 프로 9.7보다 크네요. 38.2Wh의 서피스 프로 4보다는 적지만.
빨간색은 애플 A9 APL898 SoC + 삼성 K3RG1G10BM-BGCH 2GB LPDDR4 램. 아이폰 6s와 같습니다.
주황색은 SK 하이닉스 H23QEG8VG2ACR 32GB 낸드 플래시 스토리지
노란색은 브로드컴 BCM5976 터치 컨트롤러 2개. 아이폰 5/5c/5s/6/6 플러스/SE와 맥북/맥북 에어/맥북 프로의 트랙패트, 최근 2세대의 아이패드에서 쓰였던 칩입니다.
청록색은 애플 343S001441-A0과 338S1213
하늘색은 NXP 67V04 NFC 컨트롤러. 아이폰 7과 애플 워치 시리즈 2에서 사용
파란색은 NXP 610A38 USB 충전 칩. 아이폰 7에서 쓰였습니다.
분홍색은 애플 USI 3390038 WiFi 모듈
분해 끝. LCD를 전면 패널에서 쉽게 떼어낼 수 있고 배터리가 기판에 접착되어있지 않은 건 분해에 유리한 점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이패드가 그랬던대로 전면 패널을 떼어내다가 유리가 깨지기 쉽고, 다량의 접착제를 써서 부품을 고정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분해하기 쉬운 물건은 절대로 아닙니다.
아이패드 프로 9.7이나 에어 2에 비해서 배터리 용량이 크다라... 배터리 부피가 내부 부피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아이패드 특성상 애써 줄인 굵기가 늘어나면 배터리 용량이 도로 커질거라고 봤는데 과연 그렇군요.
그래도 프로세서가 A9 니까 트리플코어인 A8X보다 전력소모가 적을거 같은데, 일단 공식 스펙 상으로는 프로나 그냥 아이패드나 둘다 10시간 배터리라는데, 실질적인 배터리 사용량이 달라졌을지 궁금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