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짬내서 조조로 공각기동대를 봤습니다.
근데 아무리 평일 조조라 해도 저 포함 6명 정도여서 이거 손해는 안 보나... 하는 수준(...)
스토리적으로는 원작과 많이 다르다는 평이 있고, 혹평이 좀 있더군요.
근데 비주얼적으로는 괜찮다길래 그냥 눈 호강 정도만 예상하고 깄습니다.
일단 원작을 안 봤고, 단편적인 지식도 없는 클-린 한 상태로 갔기 때문에 원작과의 괴리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스토리가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달까요. 그냥저냥 한 공상과학 영화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비주얼은 과학기술이 극도로 발전한 분위기를 잘 풍겼습니다. 느낌 자체가 잘 맞아떨어지고 좋았네요.
의외로 좋았던 것이 OST였습니다. 몽환적이고 비주얼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 같은 부분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연출 면에서는 슬로우 모션이라던가 하는 헐리우드 특유의 연출을 좀 줄여줬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일본풍 냄새가 좀 많이 풍기기는 하는데, 이건 원작 자체가 일본 작품이니 뭐....
작품이 전달하는 메세지도 상업영화 치고는 꽤 가까히 다가옵니다.이정도면 충분하다고 느껴지구요.
다만 아쉬운 점은 원작에 끌려간다는 느낌을 좀 받았네요. 원작을 연료로 퐈이아! 하고 포텐을 터트리는게 정말 잘 만든 영화인데, 이건 원작을 반만 연료로 쓰고 남은 연료는 쓰지 못하고 연료의 관성에 끌려간달까.
총평: 눈호강하러 공상과학 영화 한편 보러간다 생각하고 가면 괜찮습니다.
기계문명 고도화로 인한 도시의 칙칙함이 베여있는거라...
그리고 애니메이션 좋아 하시면
홍각의 판도라 한번 봐 보세요.
같은 세계관의 과거사<?> 입니다..
거기 나오는 의체(사이버그 몸체)가 개발완료되어 보급이 될랑 말랑 할 때의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