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한번 퀘스트2를 집중적으로 리뷰 해볼까 합니다.
사실 그동안 오늘 써야지 오늘 써야지 했다가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VR하다가 ㅎㅎ;;) 드디어 쓰게 되네요.
우선 퀘스트 2의 스펙입니다.
2*1834*1920 60/72/90Hz Fast-switch LCD |
|
외부 카메라 |
4개 |
64GB, 256GB |
|
6GB |
|
가변 IPD |
O[2] |
무게 |
503g |
아래는 퀘스트 1입니다.
외부 카메라 |
4개 |
3.85v 3,648mAh 14.0Wh 리튬 이온 배터리 |
|
64GB, 128GB |
|
4GB |
|
가변 IPD |
O |
무게 |
571g |
우선 프로세서가 퀄컴사의 스냅드래곤 XR2 입니다. 처음 듣기에는 매우 생소해 보이실겁니다. 스냅드래곤 865를 VR전용으로 개조한 칩셋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는 두눈 합쳐서 4K 가까운 해상도를 보이면서도 90HZ인 디스플레이를 보여주는데, 이러면서도 무게는 70g 가까이 줄였습니다.
우선 전작 대비 장점입니다.
1. 페이스북은 일을 하였다- 편안함을 갖췄습니다. (배터리 엘리트 스트랩 기준)
퀘스트1때는 무게 압박이 꽤나 심하고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서 확실히 광대가 아팠고, 힘들었습니다만, 퀘스트 2는 엘리트 스트랩을 끼우면 매우 편안해집니다. 뒤에서 헤일로 방식으로 끼워주니 무게중심이 중간으로 갔고 뒤에서 안정 적으로 잡아주니 매우 편안했습니다.
2. 페이스북은 일을 하였다- 컨트롤러의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제 손은 F10까지 갑니다. 근데 전작의 경우 컨트롤러가 작아서 꽤나 많이 불편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퀘스트2의 경우 컨트롤러가 소폭 커졌습니다. 덕분에 그 불편함이라던가, 작아서 버튼누를때 컨트롤러를 올려야했는데, 이제는 그냥 엄 지로 꾹 누르면 됩니다.
3. 페이스북은 일을 하였다- LCD입니다.
전작은 OLED를 탑재하여 LED간의 빈틈? (소위 말하는 모기장) 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LCD를 탑재한 덕분에 무 게와 전력을 줄이는것 둘다 얻었으며, 모기장을 작정하고 봐도 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4. 페이스북은 일을 해였을까 - 직판을 해주었다.
전에는 아마존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대리구매처에서 구매해야했지만, 이번엔 오큘러스에서 직접 배송을 해주었습니다. 아쉽게도 결과는 처참했지만요.
5. 페이스북은 일을 하였다 - 299달러.
"그래서 안살꺼야?"
이번엔 단점입니다.
1. 아쉽다 아쉬워 - LCD입니다.
전작에는 OLED를 탑재한 덕분에 검은색과 밝은색의 명암이 매우 뚜렷했습니다. 확실히 어두울건 어둡고 밝을건
밝았습니다. (덕분에 관리하는데 신경을 더 썻지만요) 하지만 이번엔 LCD인 덕분에 검은색이 퀘1에 비해서 회색으로
보입니다.
2. 아쉽다 아쉬워 - 너무 낮은 가격으로 인한 퀄리티.
퀘1은 그래도 고무소재의 스트랩을 탑재 한 덕분에 나쁘지 않게 쓸만 하였으나, 이번 퀘2는 그저 끈을 줬습니다. 이걸 쓰면 눈이 튀어나올정도로 장력이 매우 쎄서 편안함이라고는 개나 줬습니다.
진짜 눈 튀어나갈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기스나기 쉬운 소재입니다. 덕분에 VR하다가 기스라도 나면 정말 마음아픕니다.
제대로 보시면 제가 긁은적도 없는 기스가 있습니다.
3. 아쉽다 아쉬워 - 예약구매 직판을 해줬습니다.
이 경우는 근처 D* 인사이드 라는 커뮤니티에서는 유명한 소재입니다.
처음에 공홈에는 영어로 쓰면 한글로 바꿔달라는 안내에 따라 그대로 한글로 썻으나, 배달 정보를 확인해 보면
이유열 -> Oily teeth (기름진 이빨) 이상혁 -> Faker (롤 SKT 멤버) 이런식으로 이름이 이상하게 바뀌어 있는 경우와
서울 북구 -> Northen Europe, KR / 황물로 -> To the dust 처럼 주소가 이상하게 되어 있는경우
알고보니 굳이 한글로 써서 번역기로 돌리는 거였습니다. 게다가 어느날 갑자기 자기 주문이 취소가 되어있거나 배달정보가 불투명한하고 상담사는 41만 9천원 그대로 나간다고 하였으나 갑자기 카드사 수수료가 붙어서 42~3만원이 되는등 많은 불만이 있었습니다.
제가 퀘스트2랑 배터리 엘리트 스트랩을 샀는데 택배를 굳이 2번이나 나눠서 발송해줬습니다.
4. 아쉽다 아쉬워 - 충전
전작 퀘스트1은 15W까지 충전을 지원하였고 VR유저들 대부분이 이번에는 퀵차지같은 고속충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굳 게 믿고 있었습니다만, 현실은 10W 오히려 더 적어졌습니다. 덕분에 충전하는 간격이 더 길어졌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개인적 리뷰입니다.
솔직히 얘기해서 가격이 100달러 더 높았다면 그다지 혁신이라는 소리를 듣지 못했을 겁니다.
이번 퀘스트2는 성능은 더 높은데 가격은 더 낮은 정말 혁신을 만들어 냈으니까요.
사람들은 퀘스트2에 컴퓨터와 유선 연결하여서 퀘스트를 pcvr처럼 만들어 내는데, 전 개인적으로 이 방법은 비추합니다. 유선이 있다는것은 퀘스트2의 장점을 빼앗아버리는겁니다. 물론 가격적으로도 장점을 만들어 냈지만, 이 기기의 가장 강력한 기능은 바로 '무선'이라는 점입니다. 저는 Virtual Desktop 을 통해서 컴퓨터와 공유기의 WiFi를 통해 무선 연결합니다. 비록 이 무선이라는 장점때문에 간혹 스트레스 (기기 스펙, 레이턴시 등등...)를 받긴 하나, 이 무선이 가지는 장점이 너무나도 명확하면서도 강력합니다.
사실 어제도 VR chat 에서 저랑은 다른 VR을 쓰시는 분을 봤는데, 막 선이 엉키고 다리에 묶이는등 황당한 일이 종종 생겼습니다. 그에 반해 저는 쓰는 상태로 화장실을 가거나 침대에 눕는 등 이 자유가 너무나도 편합니다.
그리고 제 경우에는 NAS를 따로 운영하는 중인데, VR영상을 시청할 때 매우 편합니다. 따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파일을 삽입할 필요도 없이 모든게 무선으로 가능하니까요. 만약 NAS를 운영하기에는 부담이 되신다면, 공유기에 탑재되어있는 NAS 기능 이용하시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큘러스 퀘스트는 핸드 트래킹을 지원합니다. 말 그대로 제 손을 추적하는 기술인데요. 간혹 컴퓨터 하다가 VR 하다가 왔다갔다 할때 컨트롤러 잡기 귀찮을때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럴 때 핸드트래킹을 이용한다면 매우 편하게 VR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만, 아직은 많은 컨텐츠가 핸드트래킹을 지원하지 못합니다. 이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그래도 초기진입용 VR로는 매우 훌룡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어떤 사람은 VR야동을 왜 보냐고 글을 올리고 일주일도 되지 않은 채로 이게 혁신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퀘스트 그 기기 자체는 완벽하다고 생각하는데 악세사리가 저에게 매우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깨지는 현상]
[이가 갈리는 현상]
(출처 - 디시인사이드)
그렇게 비싸고 비싼 (엘리트 스트랩 - 약 7만원, 배터리 엘리트 스트랩 - 약 18만원)
악세사리가 깨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에 따로 서드파티 제작사에서는 자기는 저렇게 안만든다는 등 비웃음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저렇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결론: 매우 가격면으로나 성능면으로나 매우 훌룡한 기기이지만, 뭔가 아쉬운게 종종 보이는 기기
이렇게 매우 명확하게 쓰는 리뷰는 처음이다보니, 많이 미숙하네요;; 혹여나 질문이나 지적할 부분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