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임들은 내장 벤치마크를 쓰면 되는데, 배틀그라운드는 일일이 조작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보기가 있지만 그 다시보기를 만들려면 게임을 한번은 해야 하잖아요? 그리고 배틀그라운드는 패치를 할 때마다 예전 게임의 다시 보기가 안되다보니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만들어줘야 하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리플레이 데이터를 만들려고 배틀그라운드를 좀 하는데, 방향 전환이 안됩니다. 아무리 이리저리 이동해도 움직이지가 않아요. 게임이 이상한갑다 하고 나가서 다시 접속. 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이번에는 못 움직이고 어리버리하는 와중에 총을 맞아 죽었어요.
게임을 아예 나가서 키보드를 눌러보니 WASD가 아예 입력이 안되더라고요. 잘 쓰던 키보드가 왜 갑자기 맛이 갔나 이러다가 실수로 방향키를 누르니 거기서 WASD가 입력이 되네요? 키보드를 유심히 보니 WASD에는 방향키가, 방향키에는 WASD가 같이 써져 있고요.
이쯤에서 검색을 해 보니 WASD까지만 쳐도 'WASD와 방향키 전환' 같은 키워드가 나오네요. Fn 키가 달린 키보드에서 제공하는 기능인가 봅니다. Fn + W를 누르면 입력이 바뀐다길래 냉큼 눌러보니 바로 되네요. 하지만 지금까진 이런 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왜 이렇게 된건지는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