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 짤을 보고 갤럭시 폴드 2가 사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지금 사면 비싸다는 건 압니다. 제 평소 지론이 중고가 35만원까지 떨어지면 바꾼다는 거거든요. 지금 쓰는 S10도 중고가 34만원에 샀고요.
모든 제품은 대체제가 나와야 가격이 떨어지는데, 폴드 2처럼 특별한 제품의 경우 그런 대체제가 많지 않지요. 중고가가 떨어지는데 지독히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소립니다.
반대로 내구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 특성상 중고가가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도 있지요. 중고로 얼마 썼더니 맛이 갔다더라 이런 썰이라도 나오기 시작한다면 뭐.. 어직 갤폴드는 그정도까진 아닌듯 합니다만.
세티즌 중고시세표를 보니 갤럭시 폴드 2는 아예 시세가 없네요. 폴드 1이 백만원이고요. S 시리즈나 노트 시리즈야 1년 후에 신작 나오면 바로바로 떨어지지만 폴드는 그정도까진 아니니 앞으로 3년 후나 기약해야겠네요.
2. 갤럭시 S8에서 S10으로 업그레이드한지 꽤 됐습니다. 지문 센서가 겨우 쓸만한 수준이 됐고, 광각/망원까지 확장된 카메라가 은근히 편하긴 한데... 다른 건 잘 모르겠네요.
업그레이드 후 크롬이 너무 자주 멈춰서 짜증납니다. 크롬 멈춤 해결법이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건 다 해봐도 마찬가지에요. S10e를 쓰는 마누라도 크롬 탓을 하는게 스마트폰보다는 크롬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여간, 남은 S8을 어머니한테 드릴려고 했는데 이게 참 애매하네요. 지금 쓰시는 S7에서 S8로 업그레이드하면 이제 집안의 충전기를 USB-C로 통일한다는 장점이 생깁니다. 그리고 장점이 그거 하나 뿐이네요.
스마트폰을 자주 쓰시는 게 아니라 성능이나 카메라 업그레이드 같은 건 전혀 도움이 안 되고요. 물리 홈버튼을 누르는데 이숙해지셨는데 그걸 포기하시라고 말씀드리기가 참 쉽지 않군요.
언젠가는 완전 터치에 익숙해지셔야 할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LED 알림도 빠질테고요. 올웨이즈 디스플레이가 있다고 한들 다른 색으로 표시하는 LED만큼 직관적으로 보이진 않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