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조언해주신것들까지 모두 고려해본 결과 제게 현재 가장 들어맞는 솔루션은 애즈락 데스크미니 A300를 활용한 서버PC인것 같아요.
가성비를 포기할 수 없는 입장에서 이만한게 없죠
단지 문제는 딸려오는 무지막지한 크기의 어댑터에서부터 풍겨오는 은근한 고전력의 향기...
120W라고 하는데, 출력전압이 19V인 제품이면 대략 6.3A까지 출력 가능하군요.
물론 120W를 다 땡겨쓸리는 절대 없지만 역시 걱정은 기본적인 전력소모가 되네요.
이 서버를 집에다 두고 쓸 수도 없는 상황이고, 애초에 백업용 서버라는게 집에 있어선 그 의의가 살아나지 못하는지라 친구 혹은 친척집에 두고 사용하게 될텐데 전력소모가 데스크탑에 비해 적다고 해도 쌓이면 은근히 큰 수치가 되어 걱정입니다.
당장 지금 굴러가는 오드로이드 서버도 최대 60W까지 소모할 수 있다고 했지만 실제 소모전력은 네이티브 헤놀로지상에서 풀로드로 끌어다써도 15W를 넘지 못하긴 하는데, 120W짜리 어댑터를 쥐어주는 A300의 경우 같은 환경에서 굴린다 해도 CPU의 TDP부터가 엄청나게 차이나니 과연 얼마나 소모하게 될지 가늠도 안되고...(단, 윈도우 환경상에서 테스트하신 한 블로그 주인장분의 글에 따르면 풀로드시에도 80W 이상은 끌어다 쓰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 성격상 이러한 미니PC의 전원공급을 굴러다니는 멀티포트 PD 충전기를 통해서 하고자 하는 쓸데없는 고집(-_-)이 발목을 잡네요.
요놈이 USB-PD 디코이로 15V 혹은 20V를 끌어와 DC단자를 통해 공급해주는 케이블인데, USB-PD의 공식 지원 전압이 19V같은 애매한 전압이 아니라 20V로 바로 뛰어넘어가버려서 이걸 이용해서 전원공급시 정상적인 사용이 될지 안될지부터가 불확실합니다. 이건 NUC의 경우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A300의 경우, 전원부의 Richtek RT3667BB 칩셋의 데이터시트상 동작 전압 범위가 10.8V~13.2V인걸로 보아 입력전압 범위도 14V에서 최대 20V까지 볼 수 있을것같긴 한데말이죠... (오드로이드가 딱 이런 케이스더라구요)
하필 제조사가 또 애즈락이라 불안하기도 하고
이건 결국 보드를 까봐야 알 수 있는거겠죠?
이래저래 참 고민이 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