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험멜의 경우 모기업인 대원이노스(험멜코리아)가 중소기업이다보니 기업 자체의 힘만으로 축구단을 굴리기엔 무리가 많았고, 거의 지자체의 지원에 기대다시피하다가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발을 빼버렸습니다
어떻게든 구단은 존속시키고 싶으니 누가 구단 인수라도 해달라 하시던 대원이노스 변석화 회장은 대학축구연맹 회장 5선에 성공하며 축구단 따위는 이미 잊어버리신 듯한 모습
고양 자이크로는... 애초에 교회 돈 끌어다 쓰던 팀이 종교색 너무 내지 말라고 태클당하면서 돈 끌어올 곳이 없어졌으니 예고된 수순이었죠
연맹 정관에 규정되어 있는 선수의 최저 연봉이 2000만원인데 고양 자이크로의 2016년도 선수단 평균 연봉은 2300만원이었고 그나마도 상당액수가 체불되어 있는 상태
원칙대로라면 유소년 육성에 써야 하는 문체부 지원금을 구단 운영비로 유용하면서 일부는 삥땅쳐버린 건이나, 저 체불건을 해결해야 퇴출이 승인되지만 일단 퇴출시킨 뒤 해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 합니다
아마추어 및 실업 무대 시절부터 팀을 쥐락펴락하시던 이영무 목사님 역시 구단의 존망 여부야 알 바 아닌지 서산에 새로 축구교실을 차리셨습니다
내셔널리그나 K3 리그는 이미 2017 시즌 참가팀이 결정난 판국이니 저 두 팀이 돌아갈 자리는 없을 것으로 보이고 아마 그대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 같네요
2부 리그 서둘러 런칭하겠다고 그릇이 안 되는 팀들까지 마구잡이로 끌어들인 연맹 또한 비판을 피해갈 순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