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따봉충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 게임을 통해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받은 좋아요
를 아득히 넘는 수십 만개의 따봉을 받으니
수없이 계정을 만들면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좋아요를 받기위해
남들보다 더 많은 좋아요를 받기 위해
적재 적소에 길을 닦고 다리를 세우고 차량을 배치하고
누가 장비를 요구하면서 죄다 수령해서
광속으로 배달하고
어느새인가부터 배달을 하기 위해 길을 만드는게 아닌
길을 만드는 것 자체에 매력을 느끼고 길을 만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50시간쯤 플레이하니 이제 좀 현자타임이 오는군요.
유튜브를 보면서 최적의 라인을 선점한다는 목표로 길을 깔던 자신을 뒤돌아보며
그 시간에 일을 했으면 돈을 좀 더 만졌을거라 생각하면서도
이렇게 빠져서 한 게임은 참 오랜만이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