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표한 기가바이트 X570 메인보드 최상위 라인업 2종 (Xtreme, Master)의 경우
Z390 시절의 Xtreme, Master 대비 전원부가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PWM 페이즈 수입니다.
기가바이트 관계자인 GBT_Matthew는 X570 메인보드 7종의 전원부 상세 스펙을 공개하였으며
여기서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바로 X570 Xtreme 및 Master의 PWM 컨트롤러인 IR XDPE132G5C입니다.
*표는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CnA5xLV4F9_x99QBE0lxWcDxGctE9eBRUg_GwHjM9z0/edit#gid=740875425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리얼 페이즈 수를 8페이즈 이상 늘리려 해도 컨트롤러의 한계로 인해
더블러 또는 듀얼 아웃풋 구성을 통해 페이즈를 늘린 반면
X570 Xtreme 및 Master의 경우 더블러나 듀얼 아웃풋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 "리얼 페이즈"가 각각 14, 12페이즈 입니다.
인피니언 사의 PWM 컨트롤러인 XDPE132G5C는
(인피니언 자사 설명 기준) 업계 최초 16페이즈를 지원하는 PWM 컨트롤러라고 하며,
1000A 이상의 전류 공급이 필요한 서버용으로 제작되었습니다.
**XDPE132G5C의 소개글인 https://www.infineon.com/cms/en/about-infineon/press/market-news/2019/INFPMM201903-052.html 를 참고하였습니다.
즉, XDPE132G5C는 리테일 용으로 제작된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XDPE132G5C PWM 컨트롤러를 사용하였을 때 기존 컨트롤러인 IR35201 + 더블러 구성 대비 장점으로는,
1) 8페이즈보다 더 많은 리얼 페이즈 (VCore 기준 Xtreme: 14페이즈, Master: 12페이즈) 제공
2) 더블러를 사용하지 않아 PWM 신호의 Propagation delay 감소
3) Propagation delay 감소로 인하여 Transient Response가 더 좋아짐
을 꼽을 수 있습니다.
2번과 3번을 쉽게 설명하면 CPU 부하가 급변할 때 전원부가 (더블러를 사용할 때보다) 더욱 빠르게 반응하여
VCore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단!!!! 명심하셔야 할 것은 위의 설명은 전원부 외 모든 변인이 통제되었을 때 기준이며
Z390 시절 겪었던 기가바이트의 안습한 오버클러킹 능력(...)을 해결하지 못했다면
아무리 전원부가 좋아도 CPU 오버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p.s. Buildzoid에 따르면 X570 Aorus Master의 경우 200A 정도의 전류 공급은 팬 없이 가만히 놔둬도 거뜬히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