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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6.09.13 21:55

이베이 사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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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519 댓글 7

이베이에서 쇼핑하던 중에, 평소에 살까말까 고민했던 모형이 이상하게 저렴한 가격에 올라와 있길래 덥썩 구매를 눌렀습니다.

평소 300달러가 약간 넘는 물건이 90달러에 올라와 있으니 혹할만 하지요.

 

이 물건의 상품 설명과 사진은 모두 다른 셀러의 상품 페이지에서 복붙해왔고, 판매자 Rating도 엉망인데다가(모든 평가가 똑같은 문구의 복붙입니다. 멀티계정을 돌려서 평가랑 Sold 갯수를 조작한 것), 가장 가관인것은 중국 상하이에 있는 모델사에 독점 공급되는것을 미국에 있는 미국인 판매자가 Item Location HongKong으로 팔고 있더군요.

 

쇼핑몰이 아마존이 아니라 이베이라는걸 까먹은 제가 정말 멍청했습니다. 상품은 당연히 사기로 추정되고. 이베이에서 시스템상 취소 요청을 한것도 판매자가 씹어버렸습니다.

이런 이상 메세지라고 받을리가 만무하기에. 페이팔로 들어가서 클레임을 제기했습니다. 사기로 추정된다고 사유를 골라서 왜 사기인지 이것저것 적어넣었습니다.

 

빨리빨리 문화가 없이 느긋한 나라라 그런지, 9월 11일에 요청했는데 9월 21일까지. 판매자에게 무려 10일의 소명 기간을 주더군요.

10일이 지나도록 판매자가 응답을 하지 않으면 페이팔 직권으로 돈을 돌려주고, 10일 내로 소명을 하면 페이팔이 양측 자료를 추가로 받은 다음 검토하고 처리해준다고 하는데. 아마 답변을 해줄리가 만무한만큼 21일에 무난히 환불이 완료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결과가 나오면 또 한번 글을 써보겠습니다.

비교적 고객서비스도 좋고, 구매자 보호도 괜찮은 아마존과 다르게, 이베이는 디지털 정글(...)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고 쇼핑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Money back protection이 있긴 하지만, 처리에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귀찮아집니다. (만약 판매자가 벽돌을 보내버리고 물건 보냈다고 소명을 하면 엄청나게 더 머리아파져 버립니다.)

 

판매자 Rating의 질과 갯수, 또 물건이 말이 안될정도로 싼 가격은 아닌지 잘 살펴보시고 구매하세요 ㅠㅠ



  • ?
    포인트 팡팡! 2016.09.13 21:55
    Astro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0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낄낄 2016.09.13 22:05
    아무리 소비자 보호 기능이 있다고 해도 한번에 제대로 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보다 좋은 건 없지요.

    너무 싸도 의심해야 한달까..
  • profile
    Astro 2016.09.13 22:37
    사실 이 가격이 정상적인 가격이 아닌데, 제가 순간적으로 눈이 멀었던것 같습니다 ㅠㅠ
  • profile
    Astro 2016.09.13 22:37
    레진으로 만들어진 자동차 모형입니다
  • profile
    키세키 2016.09.13 23:40
    저도 몇번 당해보고는 무서워요 ㅠㅠ
  • profile
    그뉵미남좌식 2016.09.14 00:30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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