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28분 기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출발했습니다.
5분을 남기고 아슬아슬하게 탑승했네요 ㅋㅋㅋ 일찍 일어났어야...하는건데 참...쉽지 않더라고요.
내리자 마자 길을 못찾아서 잘못 건너온 김에 서울역 사진 한 장 찍어봤습니다.
할배들 로또 산다고 이야기하던 골목길을 지나서 종로 11번 작은 버스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외국인 형님들이랑 같이 우르르 타서 맨 뒷자리에 앉아서 이동하다 점점 사람들이 꽉차서 안심했네요. 휴....다행.
북촌 한옥마을의 공기 상태는 아주 깨끗하고 바람막이 입어도 선선하니 참 좋았습니다.
이 동네는 참 조용한게 좋네요. 규모는 생각보다 작지만요.
내려오는데 외국인 + 한국학생들 왁자지껄 떠들면서 올라가는데...확 깼습니다. ㅎㅎ
오죽하면 조용히 해달라고 하는 안내원까지 있더라구요.
애플스토어 잠실점 오픈행사 있다길래 가보기로 했습니다.
역 앞에서 지도앱을 켜봤는데 와 오래 걸리네요. 서울은 참 넓습니다. ㄷㄷ
대구 지하철보다 엄청 복잡해서 여기가 정방향인지 역방향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성수...행 찾느라 고생 좀 했네요.
신용카드에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있으니 어딜가든 편한건 좋았습니다.
여기서 또 긿을 잃었는데요. ㅎㅎ 여긴 어디 나는 누구...ㄷㄷ
한 30초 멍 때리고 다시 이동했습니다.
역시 지하는 복잡해서 바로 1층으로 나오니 길 찾기 훨씬 쉽더라구요.
황금 아파트 ㄷㄷ 멋지더라구요.
목이 아플정도로 높은 ㄷㄷ 여기가 짱인가 했습니다.
1층 외부에서 부터 경호원들 나와서 줄 세우는거 봤는데...아니나 다를까.
잠실점 오픈 기념 선착순 경품인 에코백을 받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입니다 ㄷㄷ
화장실 갔다가 바로 점심 먹으러 이동하기로 합니다.
전에 낄님이 추천해주신 라멘집이 떠올라서 바로 갔지요.
다행히도 토요일은 장사를 하시더군요. 그래서 찾아보니
잠실역에서 1시간 반이 걸립니다 ㅎㅎㅎ
고민은 시간만 먹을뿐...ㅎㅎ 바로 갔습니다.
2호선 타고 쭉 가다가 신도림? 에서 내려서 까치산역까지 환승했는데 참 멀다고 느끼긴 했습니다.
대구로 치면 대곡에서 안심까지의 느낌?
5712 버스 타면 바로네요.
하늘도 맑고 선선한게 아 오늘 날씨 완전 좋네. 이러고 갔습니다.
니코니코니~ 라멘일까요? 암튼 니코니코 라멘집 앞 모습입니다.
저 보스 스피커 크게 틀면 엄청 울리기만 하던데 적당히 볼륨 해놓으셔서 듣기 아주 좋았네요.
한 10명 정도? 먹을 수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제가 간 시간에도 6명이나 먹고 있더라구요.
단골 손님이 많은 느낌입니다. ㅎㅎ
사장님과 소통하는 손님들 이랄까요?
얼그레이 하이볼 이라는 음료수? 같은 건데 먼저 주시더라구요.
오는데 살짝 덥다고 느낀건지 마시자마자 캬...했습니다.
역시 얼음은 큰게 짱이네요.
차슈 돈코츠라멘을 먹어봤습니다.
너무 맛있었고요.
고기가 사르르 녹는 느낌이에요.
달걀도 전혀 텁텁하지 않고
면은 사진처럼 약간 꼬들꼬들한 맛입니다.
육수가 아주 끝내주네요.
새벽부터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이거 먹고 잠이 깨는 느낌이었네요.
후식으로 젤리랑 음료수를 또 주셔서 ㅎㅎ 여름 날씨에 아주 좋았습니다.
왜 우리 동네엔 이런 식당이 없는 것인가...아아 갑자기 슬프네요.
전 여기 앉아서 먹었는데 시원하고 참 좋은 기억만 남았습니다.
조명까지 신경 쓴 듯한 느낌적인 느낌.
단가는 좀 나가는데 그래도 매일 배민 시켜먹는다면 괜찮을지도? 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말마다 가기엔 딱 좋겠다고요. 여기 주민분들은 좋겠네요.
사실 첼로 연주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행을 온 것이지만 겸사겸사 먹방투어도 가봤습니다.
서울은 참 넓고 운전하기 정말 어려운 곳이구나를 다시 느꼈습니다.
조금만 틈이 생기면 양쪽에서 끼어들고 앞은 막히고 난리였거든요 ㅎ
암튼 재밌는 하루였습니다.
이제보니 엄청 무서운 분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