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디지털은 가정용/소형 NAS 전용 하드디스크인 WD 레드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그린 시리즈 하드디스크에 추가로 레이드 최적화, 안정성 향상, 7일x24시간 작동 가능, 저소음 저전력이 특징입니다.

웬디 레드는 레이드 TLER 기능을 넣었습니다. 한시적 에러 복구 기능으로, 그린에 레이드 관련 기능을 넣은게 레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교용 하드디스크. 여기선 용량 3TB인 WD30EFRX를 골랐습니다.

뒷면.

기판 분해.

마벨 SATA 6Gbps 컨트롤러, 64MB 삼성 DDR2 메모리.

테스트에선 ASUS U3S6과 하이포인트 로켓 620LF 레이드 컨트롤러로 SATA 3Gbps에서 속도를 비교했습니다. 그래도 본문에선 네이티브 SATA 포트를 추천하지만.

테스트 환경.

먼저 파일 복사 테스트입니다. 대형 파일 테스트는 10개의 1GB짜리, 소형 파일은 1000개의 1MB 파일을 썼습니다.

웬디 레드의 파일 작성(당연히 쓰기 부분이겠지요) 성능은 10000rpm의 벨롭시 랩터나 다른 하드디스크를 넘어섭니다. 그건 1TB 싱글 플래터를 써서 저장 밀도가 높기 때문이겠지요. 심지어 7200rpm인 웬디 RE4보다 좋습니다.

파일 복사 성능은 20ms의 시크 타임이 약점으로 작용해 성능이 그저 그랬습니다. 하지만 소음이 낮다는 건 장점.

다음은 HD 튠 4.01입니다.

버스트 스피드 304.8MB/s. 괜찮은 편입니다.

평균 엑세스 150MB/s.

랜덤 액세스는 약간 높습니다.

다음은 PC마크 05.

웬디 레드의 목표는 운영체제용이 아니지만, 운영체제 성능 테스트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음은 IO미터 2006.07.27 버전.

I/O 성능은 웬디 레드가 높은 결과를 보여주는 항목은 아닙니다. 성능이 제일 좋았던 건 웬디 벨롭시 랩터 시리즈였고, RE4와 블랙이 그 다음이었습니다. RE4-GP도 나쁘지 않네요. 그 다음은 EZRS/EZRX 시리즈 그린, 레드는 비디오 모니터링 시스템용인 AV-GP와 비슷합니다.

레드 하드디스크의 시크 타임이 길기 때문에 랜덤 액세스 성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NAS에서 빈번한 랜덤 액세스는 별로 중요하지 않겠지요.

그 밖에, 레드는 4K 섹터를 씁니다. 그래서 테스트도 그렇게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은 YAPT 테스트입니다.

웬디 레드의 4K 성능이 고르게 나타나긴 했지만 성능은 떨어지는 편. AV-GP 시리즈와 비슷합니다.

간단히 정리합시다.

장점:

조용합니다. 데이터 탐색 시 소음이 없습니다.

그린의 절전 기능을 사용해 전력 사용량이 낮습니다.

순차 읽기/쓰기 성능이 뛰어납니다.

3년 a/s. 7일x24시간 작동 보장

100만 시간의 MTBF. 다른 하드디스크보다 35% 높지요.

단점:

시크 타임이 너무 길어 랜덤 성능이 그저 그렇습니다. AV-GP와 비슷한 수준.

1TB는 110달러(0.11달러/1GB)

2TB는 130달러(0.07달러/1GB)

3TB는 180달러(0.06달러/1GB)

1TB 용량의 플래터를 써서 회전 속도는 낮지만 순차 성능은 7200rpm 하드디스크보다 뛰어납니다. 시크 타임이 길어 랜덤 액세스가 떨어지지만 NAS에선 파일을 복사하는 작업이 대부분이니 랜덤 액세스는 크게 중요하진 않겠지요.

거기에 높은 신뢰성, 낮은 전력 사용량, 조용한 소음 등 NAS에 쓰기 알맞은 하드디스크입니다. 거기에 그렇게 비싸지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