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일을 좀 치운 김에 마실을 다녀오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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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근처에 있는 돈키.

 

그냥 흔한 동네 돈가스집 정도의 가게 분위기에, 가격 책정이나 메뉴 구성에 대량주문 신속배달까지 실제 운영도 그렇게 하는 듯 하지만.

 

동네에 저런 돈까스집이 있다면 일주일에 한번은 돈까스를 먹어주고 싶네요. 일본가서 먹었던 돈까스가 떠오르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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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의 르돌치1946.

 

길 가다가 예쁘게 생겼다 싶어서 케이크 하나 먹으러 들어갔는데요. 초콜렛은 진하고 크림은 정말 가볍다고 해야할까요.

 

개인적으론 엄청나게 헤비한 맛을 즐기는 편이라 취향이 살짝 어긋나긴 하지만, 그래도 취향인 분들은 좋아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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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서래마을의 곤트란쉐리어.

 

그제까지 저한테 니가 먹어본 빵집 중 가장 맛있었던 곳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0.1초만에 우스블랑을 답했겠으나.

 

지금 물어본다면 답을 못할겁니다. 곤트란쉐리어하고 우스블랑 중에 하나를 꼽느라 고민해야 되거든요. 다음 목표는 오월의종이지만..

 

간식용 빵만 산게 아쉽네요. 식사용 빵의 맛도 궁금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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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노량진으로 자리를 옮겨서 베트남 쌀국수집.

 

셀프 서비스에 자판기를 운용하고 박리다매로 영업하는 집입니다. 현금결재하면 달걀을 줘요.

 

포베이 같은 곳과 비교해서 맛이 엄청 고급지다고 할 순 없는데 그래도 기본기는 충실하고, 가격대비 양이나 맛을 더하면?

 

엄청나게 맛있는 쌀국수 집이 있는게 아닌 이상, 쌀국수가 땡긴다면 무조건 여기로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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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굿모닝홈마트. 여긴 말 그대로 마트인데 과자를 터무니없이 싼 가격으로 팝니다.

 

한개 몇백원짜리 과자도 즐비하고, 오란씨 큰 페트병이 하나에 7백원이었던가.. 날 잡아서 과자사러 갔다와도 교통비는 충분히 빠질듯요. 

 

다만 무조건 싼건 아니에요. 라면 같은 건 제가 사는 동네의 대형 마트가 더 싸더라구요. 여기가 워낙 어마무시한 가격으로 파는 물건이 있어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