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웍스가 애플 A9X 프로세서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일단 듀얼코어라는 건 알려져 있지요. 2개의 트위스터 코어를 씁니다. A8X처럼 트리플코어를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FinFET 공정의 수율이 높지 않아서란 주장과 칩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GPU는 6개의 유닛이 있는데 각각의 유닛에 2개의 GPU 코어가 있으니 총 12코어, 384개 스트림 프로세서입니다. 테그라 X1이 256개니까 그보다 더 많네요. 물론 이게 성능을 대표하는 건 아니지만.

A9X의 GPU는 PowerVR 시리즈 7XT입니다. 공식 스펙에선 2/4/6/8/16코어 제품이 있다고 했지 A9X처럼 12코어짜리가 있다고 하진 않았습니다. 따라서 세미 커스텀 GPU가 되겠네요.

한가지 이상한 건 A9 프로세서는 8MB SRAM L3 캐시가 있는데 A9X에선 L3 캐시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역폭이 A9의 두배라서 캐시를 넣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요.

A9X의 크기는 147제곱mm로 삼성이 만든 A9가 96제곱mm고 TSMC가 만든 A9는 104.5제곱mm니까 40% 정도 커진 셈입니다. 이게 다 GPU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 크기는 A5X의 163제곱mm에 이어 2위가 됩니다. 그래도 안드로이드보다는 많이 작지요. 테그라 K1은 160제곱mm, 스냅드래곤 810은 157제곱mm였으니까요.

녹색은 CPU, 파란색은 GP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