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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병원에 있어봤자 스트레스만 계속 더 받고, 병원비도 하루에 거의 6만원씩이나 나오길래(입원비가 비싸답니다)


선생님이 오늘은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집에 가도 될거같다고 해서 집에 데리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몸이 끈적끈적 더러운데 넥카라때문에 그루밍도 못하고, 소변 카테터관이 굉장히 불편하고 거슬려서 여전히 스트레스는 받는 모습입니다. (카테터 자체를 싸내려고 하는데, 꼬매뒀으니 당연히 안빠질수밖에요)


소변줄을 며칠 더 최대한 유지시키는게 내부에 안좋은것들(슬러지 등) 배출하는데 좋다고 하셔서, 추천해준대로 서재방에 격리를 시켜두고 있습니다(다른 고양이가 소변줄을 뜯어도 안되니까 안보고있을때 접촉하는것도 피해야 하고요)


그리고 소변 카테터에서 지속적으로 소변이 떨어지는지라, 바닥에 흡수할것들을 깔아두고 있어야 하기도 하고요.


헌데 혼자 방에 갇혀있으면 안그래도 아픈데 너무 서러울거같아서, 아예 작은방으로 제가 들어가서 계속 같이 있어줬습니다. 물티슈로 몸에 끈적거리는것도 닦아주고 하면서 계속 같이 있으니, 병원에서 너무 피곤했는지 누워서 그르렁대면서 잡니다.


병원 입원실이 낯설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 환경이라 잠도 제대로 못잤는지 영 온몸에 활기가 떨어지는 모습이더군요.


그리고 또 혼자 놔두고 자자니 그것도 걱정되고 마음아파서 아예 이불을 갖고들어가서 같이 자게 됐습니다. 그래도 매일밤 혼자 병원에서 어떻게 잘까 걱정했었는데 같이 있으니까 한결 안심되고 좋네요.


빨리 카테터 제거하고 예전처럼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사람이나 고양이나 아프면 고생인거같아요, 특히 고양이는 말도 못하고 예민한 동물이라 더 힘들어하는거같네요.


재발하지 않도록 운동도 많이 시키고, 물도 많이 먹이고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