쓷을 샀습니다. 그것도 아주 딥다크하고 크고 아름다운 쓷을요.


처음에는 잉텔 730 500기가 정도를 사려고 했는데, 중고시장에 850에보가 1테라짜리가 26만원에 올라와 있으니 마음이 흔들리더랍니다.


미국 직구제품이라 A/S를 포기해야 한다는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850 에보가 여러 분들의 평가나 리뷰나 스펙시트를 보니 뭐 싸구려 MLC에 살짝 견줄정도로는 발전했더라고요. 게다가 사용시간도 200여시간, 기록량도 많지 않아서 쌩쌩한 신품급이였지요.


게다가 지금은 몇년전에 산 삼성 830 256GB 버전을 쓰고 있는데, 이것도 이미 성능이 충분한거같아서, 그보다 더 빠르다고 하는 850 에보면 부족할게 없다고 생각했고요.


어쩃든 돈을 보내고 물건을 받아서 보니..


만지니까 느낌이 뭔가 묘해서 보니...!


뒷판이 찌그러져 있습니다.


IMG_2245.JPG

 



아직 OS 설치해서 사용해보진 않고, 벤치마크만 돌려봤지만. 벤치마크나 SMART 상에선 이상이 없긴 합니다.

물론 OS 설치했을때 프리징이 일어난다면 그거야말로 FUUUUUUUUUUUU 한 상황이 아닐수 없겠습니다. (과연 환불을 해줄까요)


다만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 인데 뒷판 조금 휜게 프리징의 원인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보기가 좀 흉해서 뒷판을 떼서 휘어서 펴볼까 했는데, 뒷면 스티커를 다 떼야 하더라고요. 스티커가 워낙 끈끈하게 붙어있어서 뗴기가 힘들어 포기했습니다.


어짜피 케이스에 장착하면 볼일도 없고, 분해 사진 보니까 1TB 모델 기판은 찌그러진곳 반대쪽에 주로 위치해 있더라고요.


도대체 배송중에 그런건지, 전주인이 설치하다가 이렇게 된건진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외형이 손상되어있으니 기분이 찝찝하기 그지없습니다. 역시 중고는 웬만하면 사지 않는게 마음의 평화를 위해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