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로 벌어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가을이 다가오면서 탄력을 받은 SK는 기세등등하게 경기를 시작합니다.

(와카 결정전은 SK가 1번이라도 지면 즉각 탈락합니다)


넥센의 선취점에, SK의 대량 득점으로 역전, 그리고 넥센의 추격 동점, 연장 11회 초에 SK의 극적인 폭투로 인한 득점까지.


결국 SK가, 넥센의 부실한 포수 수비로 인해 와일드카드 첫경기를 잡아내나 싶었습니다. 이때 넥센은 중계투수를 많이 소모한 상황이라 준PO까지 감안하면 상당히 불리한 상황.


11회말 넥센이 선두타자 플라이아웃으로 경기가 끝나나 싶었는데. 김민성의 2루타, 스나이더의 2루타가 연속으로 나오면서 경기는 동점.


그러나 어찌어찌 고의4구와 삼진으로 11회말 2사 만루 기회가 왔습니다.


SK가 막는다면 연장을 계속 끌고가서 와일드카드 2차전까지 갈 수 있고, 넥센은 필승 중계투수 소모로 인해 무조건 오늘 경기를 잡아야 하는 상황.


2번타자 윤석민이 타격을 하는데. 공은 내야 뜬공!


윤석민 덕분에 오늘도 야구 늦은시간까지 볼수 있겠구나 하고 안도했던 그 순간!


더 월드! 유격수야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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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이없는 끝내기 실책으로, SK의 짧디 짧은 가을야구는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넥센은 힘겹게 준 PO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경기의 승자는? 두산: 넥센 불펜 다썼네 싱글벙글


그와중에.. 프야매에서 한 유명 유저가 넥센 선두타자 잡히는걸 보고, 넥센이 11회에 역전하면 강남 한복판에 가서 옷을 다 벗고 춤추겠다고 선언해버립니다.


그리고 그분은 지금 접속할때마다 옷벗으라는 강요를 당하고 계십니다.. 역시 입은 신중하게 놀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