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자사 제품을 사용해 개발을 하는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 Intel Developer Forum을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개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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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인 8월 18일에는 인텔 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가 기조 강연을 맡았는데, 지금까지의 PC 위주 강연과 달리 IoT와 웨어러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네요.

 

 

리얼센스를 이용한 다양한 시연. 구글 프로젝트 탱고 지원 스마트폰

 

인텔의 IDF는 마케팅 이벤트와 기술 이벤트라는 두가지 측면이 모두 있습니다. 따라서 CEO와 각 사업부의 사업 부장이 담당하는 기조 연설은 기술보다 마케팅적인 메세지를 내세우곤 했습니다.

 

그러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CEO가 IDF에 나선 이후 개발자를 위한 메세지를 강하게 내세우는 이벤트가 되고 있다네요. 그러다보니 기조 연설도 반도체 회사보다는 제조사의 이벤트에 가까운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크르자니크 CEO는 "인텔에 있어서 개발자와의 관계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개발자 분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양한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IDF가 그런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이벤트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인텔이 가까운 미래에 출시될 제품을 미리 보고, 로드맵을 공개해 개발자에게 도움이 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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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의 슬로건 DEVELOPED BY YOU. 개발자들이 인텔의 반도체를 이용해서 제품을 개발하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IDF에서 한발 물러선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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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자니크 CEO는 현재의 디지털 세계에 3개의 Assumptions(원래 뜻과는 다르게 주요 의제라고 봐야 할 듯)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Sensification(인식 기능의 구현), Smart & Connected(스마트 화와 연결 유지), Extention of You(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제공)이 그것입니다. 그럼 이걸 어떻게 실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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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ification는 인텔이 지난 몇년 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리얼센스와 오디오 기능의 확장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의 새로운 기능인 음성 인식 기능 코타나, 인텔 브로드웰 이상 프로세서에 탑재되는 인텔 스마트 사운드 테크놀러지(오디오 DSP)를 조합한 데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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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상태의 PC에 Hey, Cotana Wake Up이라고 말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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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 모드에서 벗어나 음성 검색이 가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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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글과 인텔이 공동 개발한 기능으로 롤리팝에서 오디오의 지연을 줄이는 데모도 있었습니다. 소리가 나오면 피아노 앱이 바로 재생하는 내용이였지요. 비교용으로 나온 킷캣에선 소리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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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적극 추진 중인 심도 센서를 가진 3D 카메라 리얼 센스는 3D 카메라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인 프로젝트 탱고에서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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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탱고는 구글이 개발하는 것으로, 안드로이드에서 3D 카메라를 이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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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탱고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에서 물체의 데이터를 검색하는 데모를 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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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센스를 탑재한 로봇의 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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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술을 방에 배달하는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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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위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오픈 소스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소프트웨어에서 리얼센스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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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플랫폼으로는 테그라 SoC에 구글 3D 카메라를 썼지만, 이제는 리얼센스에 인텔 기반 안드로이드를 쓸 수도 있습니다. 또 다양한 OS에서 리얼센스를 표준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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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레이싱은 스카이레이크 기반 PC에 리얼센스 카메라를 조합한 PC 게임의 데모입니다. 머리의 움직임을 리얼센스가 인식해 게임에 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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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가 2016년 1분기에 트위치용으로도 쓸 수 있는 리얼센스 카메라를 출시할 것이라고 합니다. 가격도 저렴할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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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트위치와의 관계를 돈둑히 만들기 위해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트위치컨 2015의 스폰서를 한다고 발표.

 

 

생명을 구하는 IoT를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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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 Connected는 IoT의 새로운 솔루선이 소개됐습니다. Memomi의 가상 거울 데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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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있는 옷의 색상을 바꾸거나 두가지 색상을 동시에 표시하는 데모입니다. 일일이 갈아입지 않아도 옷이 잘 어울리는지를 볼 수 있으며, 화면에서 보이는 걸로 끝이 아니라 SNS에 올리거나 메일로 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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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i 카시트용 시트 클립입니다. 부모의 스마트폰과 카시트와 거리가 떨어지면 알람이 울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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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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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IoT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게 인텔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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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W가 개발 중인 자동 판매기입니다. 유리 부분이 투명 디스플레이가 되서 영상을 볼 수 있으며 리얼센스 카메라를 이용해 제스처 조작으로 물품을 구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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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억달러의 시장 가능성이 있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오픈돼 있어 저렴하게 제조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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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IoT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9일에 열리는 메가 세션에서 설명됩니다. 인텔은 IoT 디벨로퍼 프로그램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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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에서 중요한 것은 클라이언트가 다가 아니라 에코시스템 전반의 솔루션 제공입니다. 인텔은 업계 최고의 에코시스템을 제공하며 앞으로도 실리콘 레벨에서 보안을 Atmel/Microchip과 제휴해 EPID(Enhanced Privacy IDentification)를 제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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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IoT의 연결 회선으로 주목받는 5G 통신망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

 

 

퀴리는 4분기에 출시, 10월에는 Fossil의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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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주제인 Extention of You에서는 웨어러블이나 PC 잠금 기능 등의 데모가 소개됐습니다. 인텔은 작년 IDF에서 미국의 시계 브랜드인 Fossil과 제휴를 발표한 바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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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지난 지금 구체적인 성과가 나왔습니다. Fossil 수석 부사장 겸 CSMO인 그렉 마케루비와 함까 Fossil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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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는 패션을 잘 알고 있지만 기술에 대해선 모릅니다. 그래서 인텔과 협력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디지털을 어떻게 통합하는지를 검토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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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부터 이 스마트 워치가 출시될 예정이라네요.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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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론 퀴리(Curie)의 실제 실리콘을 소개했습니다. 작은 크기의 모듈에 쿼크 SoC, DSP, 블루투스 LE가 세트를 이룬 모듈로 이번에는 거기에 탑재된 반도체가 공개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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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의 크기는 매우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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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리를 탑재한 BMX 자전거가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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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를 통해 자전거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컴퓨터에서 자전거의 움직임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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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X 자전거를 탄 사람이 경사로를 점프해 인텔 CEO를 뛰어 넘는 데모. 물론 성공했습니다.

 

또 기존에 퀴리를 위한 SDK로 배포되는 인텔 IQ에 바디 IQ, 소셜 IQ 외에도 타임 IQ, 아이덴티티 IQ가 추가됐음을 밝혔습니다. 퀴리는 올해 4분기부터 OEM/ODM 업체에 제공되며 이들 업체에서 퀴리 기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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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를 위한 제품 외에 기업용 제품도 언급했습니다. 기업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일반 소비자용 제품처럼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면서 인텔 랩에서 개발한 보안 팔찌를 소개했습니다. 사용자가 PC에 접근하면 PC 잠금이 해제되는 것으로 팔찌에 내장된 블루투스와 퀴리를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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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텔이 매년 실시하는 IoT 관련 대회를 올해 더 큰 규모로 진행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마크 블루넷이 이끄는 United Artists Media Group 및 Turner Broadcasting과 공동으로 America 's Greatest Makers 컨테스트를 열 계획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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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리 모듈을 이용한 디바이스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모집한다고 하네요. 최고 상금은 백만 달러. 응모는 10월부터.

 

 

3D XPoint를 사용한 SSD인 Optane은 2016년에, 울트라북과 PC용으로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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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인텔이 현재 가발중인 기술 몇거자기 나왔습니다. 우선 Unleashing Dis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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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모니터에 리얼센스 카메라를 조합해 터치 디스플레이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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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마이크론이 공동 개발한 3D XPoint를 소개했습니다. 25년 만의 가장 큰 혁신이라는 게 인텔의 설명이네요. 낸드보다 1000배 빠르고 DRAM의 10배 밀도를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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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DRAM 통합 스토리지로 인텔 Optane 테크놀러지란 이름으로 2016년에 출시됩니다. 서버와 클라이언트에 출시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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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데모도 했습니다. 인텔의 PCI-E 기반 SSD인 인텔 SSD DC P3700과 비교하면 읽기/쓰기가 섞여 있을 때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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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는 7배의 속도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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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뿐만 아니라 울트라북 같은 클라이언트에도 쓰일 것이라고 하네요. 이건 데모용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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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IDF는 IoT와 그 제작자를 비롯한 소규모 하드웨어 개발자를 위한 내용이였으며 인텔이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잘 알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앞으로 PC의 성장을 바라기 힘든 환경 속에서 인텔이 새로운 사업으로 IoT를 나름 착실히 추진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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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엔 이번 IDF에서 공개됐던 기술이 얼마나 널리 쓰이고, 인텔 반도체를 탑재한 IoT가 얼마나 시장에 보급되는지가 관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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