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 있고, 없던 빚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는 http://gigglehd.com/zbxe/12988556 이 글을 보고 습미에게 나도 케이크를 달라고 징징거렸고, 습미는 진짜 갖다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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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던 케이크를 받았으니, 이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하나 생각하다가. 일단 받은 걸 사진 찍어서 수령 신고부터 하는 게 예의지 싶어서 올립니다.

 

허나 DSLR까진 꺼냈어도 조명은 꺼내기 귀찮아서 그냥 부엌 식탁에서 대충 찍었네요. 그리고 이제야 겨우 캐논 셋팅에 익숙해진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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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많았던지라 백팩에 케이크 박스를 넣어 왔습니다. 때문에 형태가 좀 부스러진게 아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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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껴 먹는다고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아버지께서 드셨습니다. 그래서 남은게 사진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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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마시오. 케이크에 들어간 정성을 보고 있으니 아까워서 못 먹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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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가 재료다보니 오래 보관할 순 없고. 하나씩 꺼내서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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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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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하고 또 부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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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으로 꾹 눌러서 짜면 즙이 스르르 나올것 같은 그런 부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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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달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담백하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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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거라면 질색이신 어머니께서 같이 드시는데 계속해서 감탄을 늘어놓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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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케이크마다 크림의 맛도 제각각입니다.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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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자세한 설명을 위해선 이 케이크를 한조각이 아니라 한박스씩 놓고 먹어야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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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미 말로는 한입거리라 했는데 진짜였어요.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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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제 돈내고 사먹고 싶어지는 그런 케이크였습니다.

 

습미에게 감사인사를 꾸벅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