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프리스케일이 말하는 IoT - 부엌, 자동차.


저번 글에서는 프리스케일이 선전하는 스마트 키친과 자동차용 IoT 기술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만,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마트 시티, 피트니스/웨어러블 기기, 그리고 홈 오토메이션 관련 전시품들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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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스마트 시티란 무엇인가. 네트워크 개념을 도시에 설치되는 각종 장비 - 측정 장비나 심지어 가로등 등의 설치물들- 에 도입하여 효율적인 자원 관리와 비용 절감 등을 도와주는 기술을 말합니다. 저 설명문에서는 주로 에너지 관리와 측정 장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각종 정보를 표시하는 전광판이나 키오스크 등도 보기에 따라서는 비슷한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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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정보를 기반으로 스프링클러의 관개를 조절하는 장비입니다. 이를 이용해 스프링클러로 자동으로 나무에 물을 주면서도  물의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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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 모니터링 장비입니다. 이걸로 언제 하수도를 정비해야 하나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발견될 시 경고를 주기도 합니다. 오니같은 것은 잘 관리되지 않을 경우 정말 골치아픈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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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와 대기중 오염물질 측정기. 한국도 전광판같은걸로 그때그때 대기상태를 알려주고나 하지요. 그런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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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프로세서와 네트워크 통신 기능이 내장된 수도 미터입니다. 수도의 사용량을 감시해 누수 여부 등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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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전력 메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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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카메라도 빼먹을 수 없지요. 이건 산업용이 주 목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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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로등. LED를 이용해 유지비용과 소모전력을 절감하고 행인이 없을 시엔 자동으로 절전모드에 들어가며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정보를 전달합니다. (언제 어느 가로등이 켜지고 꺼져야 할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요. 행인과 떨어진 거리에 있는 가로등으로 미리 정보를 전달해 행인이 그 위치에 도달하기 전에 가로등이 켜지게 한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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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도착 정보 & 지도 표시 키오스크. 정류장에 설치하는 그 물건입니다. 전자종이와 저전력 통신 기술을 이용해 별개의 전원 없이도 태양광 등의 최소한의 에너지만을 이용해 동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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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구슬이 세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그냥 네트워크 접속 기능이 있는 것 만으로는 제품들이 제 역할을 하기 힘듭니다. 무언가 제어 주체가 필요하지요. 그래서 센서 정보 등을 한 곳에 모으기 위한 장비가 따로 있습니다. 그게 바로 위의 장비들. 측정기 등에서 무선으로 자료를 받아와 한 곳에 모으는 역할을 합니다.





스마트시티에 대한 전시물은 이쯤이고, 그 다음은 웨어러블입니다. 넵 웨어러블. 요즘 베스트바이에도 항목이 생겼더라고요. 아바쿠스 시절엔 관심도 안 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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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일 측의 설명. 프리스케일이 밀어붙이는 부분은 건강 관리 기기나 의료기기이나 오히려 그런 쪽은 제작,인증이 까다롭기 때문에 전시품이 그리 많지는 않았고 일반 스마트워치등 건강관련 기능이 없는 웨어러블도 프리스케일쪽 솔루션을 채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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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말이 많은 스마트워치. 건강상태를 모니터하기 위한 물건입니다. 워치인데 시계가 안보이네요.. 골프에 사용하는 스포츠용 스마트워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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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일이 주력으로 밀고 있진 않으나 일반 스마트워치도 제대로 있습니다. 근데 저 제품 분명 안드로이드 2.2시절 물건이던가.. 그렇게 가져다 놓을 물건이 없었나 싶네요 (..) 심지어 i.MX2x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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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가방(..) 전자기기용 각종 충전 시스템과 (용도는 잘 설명되어있지 않았으나) 통신을 위한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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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육의 움직임 등을 읽어 제스쳐로 전자기기들을 조작할 수 있게 해 주는 브레이슬렛입니다. 쓸모는 잘 모르겠지만 재미는 있을 것 같군요. 장애가 있는 경우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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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측정기.저전력 블루투스가 들어가 있어 무선으로 자료를 송수신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홈 오토메이션입니다. 이 쪽은 프리스케일의 설명문을 찾지 못했습니다. 제가 보지 못하고 지나친 것일 지도 모르겠네요. 네트워크를 이용한 가정집의 자동화는 꽤 예전부터 생각되어오던 개념으로 각종 책이나 신문 등에 나오던 미래 상상도에서는 단골소재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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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fi로 VoIP에 접속하기 위한 장비입니다. 그러니까 070전화기랑 비슷한 물건인데, 유선전화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M2M을 위한 추가적인 포트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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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게 확장 가능한 ipv6기반 메시 네트워크. 자체적으로는 딱 정해진 용도가 없으나 쉽게 여러대를 가지고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으며 기능은 개발자가 원하는 대로 구현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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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비 인터페이스로 제어되는 플러그. 원격으로 플러그의 전원을 끄거나 켤 수 있습니다. 직비는 저전력버전 블루투스처럼 원격 제어에 최적화된 무선통신 기술이며 IoT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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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와이파이 기반 스마트 플러그. 직비의 경우보다 인터넷 기반 원격접속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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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기기와 규격들이 난립하면 제어가 까다로우니 여러 다른 통신 규격들과 프로토콜들을 하나로 합쳐주기 위한 장비도 존재합니다. 직비나 와이파이등을 지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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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용 초크목줄. 애완동물의 행동을 모니터링해서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를 통해 주인에게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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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로 제어 가능한 전자 자물쇠. 물론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암호화가 이루어집니다. 그래도 별로 아직 제가 쓰고 싶진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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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으로 제어 가능한 전구 소켓가 사람 손을 감지해 감전을 방지하는 기능이 들어간 전구 소켓. 후자는 딱히 통신에 대한 이야기는 없네요. IoT로 분류하기 애매하지만 스마트하다는 이유로 전시목록에 숟가락 얹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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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의미는 없지만 블루투스 라우터 등 각종 기능이 내장된 장식품. 전화 벨소리나 인접 센서등에 반응해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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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나 스트리밍 장비 등을 묶기 위한 오디오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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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스마트시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여러 IoT장비들을 한데 묶기 위한 리모트입니다. 다 따로 놀면 제어하기가 골치아프니까요. 아마 앞에 있는 보드가 아니라 뒤에 낑겨있는 검은 물체인 것 같습니다 (..) 어째 혼동하기 좋게 전시되어 있네요.




개인적으로 이 전시물들을 보고 내린 결론은, IoT는 그저 기믹에서만 끝날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분명 홈 오토메이션쪽은 기믹일 뿐인 기기들도 많았으나 스마트 시티같은 경우 적절히 활용하면 확실히 비용절감과 생활수준 개선에 도움이 될 만한 기술들이 많았습니다. 그냥 대세에 타서 나온 별 의미 없는 기기들은 붐이 꺼지면 시장에서 물러갈 지도 모르지만, 스마트시티 등 용도가 확실한 기술들은 계속 남아서 활용되지 않을까 합니다.


막 휘갈긴 글임에도 불구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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