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드웨어포럼에 올릴까 하다가, 이 글 자체는 벤치마크도 리뷰도 아닌 사진일 뿐이라 커뮤니티에 올렸습니다. 혹 카테고리가 안 어울린다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원문 : http://iyd.kr/617)


처음 <하스웰의 모든 것>을 쓰기 시작하며 기획했던 구성은 총 3부로 이어지는 글이었습니다.

 

그중 1부인 이론편은 이전까지의 아키텍처들 (~샌디브릿지) 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분석한 하스웰 아키텍처에 대해, 2부인 실전편은 데스크탑용 모델의 벤치마크를 다루는 것이었고 3부는 '제온편'으로 제온 모델의 라인업 설명 및 벤치마크를 다루기로 계획했었습니다. 블로그에 자주 들러 주시는 분이라면 이미 아셨겠지만 1부/2부는 작년 11월까지 탈고하여 독자 여러분께 이미 선보여 드렸었죠.

 

하지만 제온편의 집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글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제온' 프로세서 자체가 구해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물론 라인업 설명과 기타 이론적인 분석만으로도 글을 채울 수는 있었겠지만 실 벤치마크 자료가 없는 건 왠지 앙꼬 없는 찐빵이란 생각이 들어 좀처럼 글을 마무리할 수 없었습니다. '뭐 좀 있으면 구해지겠지' 생각하며 질질 끌다 보니 어느새 반년이 훌쩍 지나 5월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극적으로 모처로부터 E5 시리즈 제온을 조달받게 되어 집필 중단 상태였던 제온편 작업을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한두 SKU씩 테스트 -> 반납 -> 다른 모델 대여 -> 테스트 -> 반납... 의 루프를 돌아야 해서 모든 모델을 늘어놓고 단체사진이라도 찍어 보는 호사는 못 누리겠지만, 어쨌든 상징성있는 첫 대여 모델이자 현존하는 최고사양의 실리콘을 탑재한 모델로써 오늘의 주인공을 간단히 소개해 보려 합니다. 하스웰 아키텍처 기반의 코어 18개와 45MB L3캐시, 4채널 ECC DDR4 메모리컨트롤러를 탑재하고 2.3GHz의 기본클럭, 3.5GHz의 최대 부스트클럭, 그리고 140W의 TDP를 갖는 모델 : 바로 인텔 제온 E5-2699 v3입니다. (이상의 글은 '하스웰의 모든 것 : 제온편' 의 티저입니다.)

 

2201BF4A553DED7D087441

 

2546334A553DED882ADEEC

 

위의 두 사진은 E5-2699 v3, 코어 i7 5960X, 코어 i7 4790K. 아래는 2011-3 소켓에 장착해 본 제온과 i7 5960X의 비교샷입니다.

 

243F9A4A553DED822F4298

 

225CD94A553DED861FE74F


제온이 i7 5960X보다 조금 더 넙대대...(?이거 표준말인가?) 넓적하게 생겼습니다. 히트스프레더 면적도 더 넓고 그만큼 더 무겁습니다. 과연 성능은 얼마나 더 높을지 조만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래는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

캐스팅된 주연배우는 모두 9명(아니.. 마리? 개?) 입니다.


1. E5-2699 v3

2/3. E5-2697 v2/v3

4/5/6. E5-2690 v1/v2/v3

7/8/9. E5-2687W v1/v2/v3


각각의 캐스팅 이유는 세대간 동일넘버 + 세대간 최상위모델 비교를 위해서. 동일넘버 명목으로 캐스팅된 건 2690과 2687W 두가지인데 이 중 2690은 일반적인 서버 라인업(멀티스레드 최적화), 2687W는 워크스테이션 특화 모델(고클럭)을 각각 대표합니다. 한편 세대간 최상위모델로는 1세대(샌디브릿지)의 최상위 넘버였던 2690 (v1) 을 기준으로, 2세대(아이비브릿지)의 최상위 넘버인 2697 v2와 3세대(하스웰)의 최상위 넘버인 2699 v3를 비교하게 됩니다. 2697 v3은 그냥 심심할까봐 끼워줌. 이상의 내용은 아래 이미지로 요약됩니다:


xeon.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