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엔 정신이 없었어요. 여기저기 다녀온 데가 많아서.. 주로 시골을 다녀 왔는데, 밭에 파릇파릇한 잎이 올라오는 걸 보고 있자니 이런데를 한적하게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어도 재밌겠다 싶더라구요.

 

근데 이걸 전부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로 다니기엔 체력이 안되고, 결국은 기계의 힘으로 가는 탈것을 써야 하는데 자동차는 오픈카가 아닌 이상 시야 확보가 안되니 구경의 재미가 줄어들것 같고, 그럼 남는 건 오토바이인가 했거든요.

 

여기서 문제는 또 생기는데 저는 바퀴 두개 달린 걸 탈줄 모른다는 것. 그래서 차선책으로 타는 법을 배우긴 개뿔 시티백의 뒷바퀴를 개조해서 세바퀴로 만든 거라도 타고 다녀볼까 싶었는데.

 

문득 이런 물건을 봤어요. 야마하 트리시티 125 http://auto.naver.com/bike/main.nhn?bikeNo=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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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세개라서 타는 데 무리 없고, 124.8cc니까 따로 면허 따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가격이 399만원이니 지금 당장이라도 사자면 살 수 있겠고.  

 

전문적인 라이더(?)들은 롤락이 안된다던가 짐을 넣을 공간이 없다고 단점을 지적하시지만, 그래도 제 눈에는 바퀴 세개짜리가 4백만원이다! 이거 하나가 가장 크게 다가오네요.

 

근데 지금 당장은 무리고 나중에 혹시 설마 그럴리는 없겠지만 돈은 있는데 할게 없고 남는게 시간인 백수가  된다면 한번 시도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