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하드웨어 사진 게시판
전에 http://gigglehd.com/zbxe/12547700 이런 곳을 가서.
이런 고양이를 봤다고 했는데. 위 사진의 왼쪽 고양이를 어떤 분이 집으로 납치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구경갔는데...
뭔가 수상한 인간이다. 멀리해야겠다.
구석에서 안나옴. 고양이 주인이 살살살 간지럽혀도 안나옴. 막 카메라를 들이대니까-
자리를 바꿔서 구석으로.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제가 아니라 계속 집요하게 스토킹을 했더니-
침대 구석으로. 주인이 열심히 달래고 있지만 참 끄집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인 옆에 딱 붙어있는 자태가 무슨 샹핑크스를 보는 듯 한데.
싱크대 위로 올라갔지만 저의 집요함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오 쫌 저리 쫌 가라고 쫌 제발 쫌 어지간히 쫌 하라고 쫌
그래서 포기하고 피자와.
치킨을 먹고 있으려니까.
음? 저것들이 지금 먹는 게 무엇이지???
하지만 먹을거 없음.
냥무룩....
구석으로 들어갔습니다.
어쩔 수 없이 조공으로 가져온 고양이 캔을 따기로 합니다.
탐색전. 계속 냄새는 맡는데 이것만으로는 삐짐을 풀 생각이 없는 듯 하네요.
그래서 턱 밑에 바쳐주니.
츄릅츄릅.
이... 이 맛은?!
상태가 호전된듯 하네요.
다시 밖으로 나올까 탐색전.
흫 나갈소냐!
나갈까..
말까...
그래도 구석에서 나왔네요. 문제는 이불 구석으로 들어갔다는 거.
이제보니 졸려서 침대 위로 올라왔나 봐요.
고양이도 자는데 있어서 뭐하나 싶어 도로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