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있는 글을 보고 최근에(해결한지 3일정도 지난)있었던 뻘짓을 적어봅니다.

방학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때,친구의 컴퓨터에 부품을 장착하기 위해 친구의 집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때 기억했어야 했어요...제가 남의 컴퓨터를 손대면 좋은 일 없었다는 걸 ㅠ.ㅠ)

어느정도 사양하기는 했는데,친구가 책임은 자기가 지겠다고 해서 가게 되었지요.

(전에 남의 컴퓨터 한대 완전분해 시킨뒤로는 하드웨어는 손 댄적이 없었습니다. 그 때는 운이 좋았지요.)

LP형 그래픽카드를 S사 컴퓨터에 장착하는 일이었어요. 전에 똑같은 걸 제 컴퓨터에 장착한 적이 있었지요.

시작은 똑같았습니다. 그래픽카드 브리킷을 LP형으로 바꾸는 것 까지는 순조로웠지요.

근데 그래픽카드를 케이스 안에 장착하는 과정에서 좀 꼬였습니다. 이때 바보짓 해버렸습니다.

그래도 어찌 어찌 장착해서 시동을 걸었는데...모니터에 불이 안들어옵니다.

둘 다 표정이 굳기 시작합니다.그래픽카드를 다시 빼니 잘 됩니다.

어어어...하면서 이것저것 해봅니다.

램도 다시 장착하고,그래픽카드도 다시 장착하고,드라이버 잡으려 해보기도 하고...

그때 답 안나와서 나중에 컴퓨터 가게를 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몇주 지나고 친구가 전화해서 가자고 합니다.

본체들고 버스타고 40분 걸려 한 컴퓨터 가게를 갔습니다.

(용팔이 같은 분은 아니라서 믿을 만 하다고 생각하는 가게입니다.)

동네에 컴퓨터 가게가 없는게 슬프더군요...

내려서 도보로 걸어서 가게에 도착했습니다.

본체를 까서 원인을 보시다가 가게 주인분이 하시는 말씀...



"왜 모니터 선이 거꾸로 되어있어?"



......순간 멍해졌습니다.

그래픽카드를 케이스안에 넣을때,RGB 케이블을 뺏다가 다시 꽂았는데 그때 핀에 거꾸로 꽂은 겁니다.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그때 모니터에 DVI 케이블은 연결이 되어있지 않았었어요.근데 아래에 선이 있어서 낚였던 겁니다.

허허 웃으면서 가게를 나왔습니다.(돈은 안받으시더군요.)

친구가 피자 사주고 집으로 와서 드라이버를 잡아주었습니다. 잘만 화면 뜨고 잘만 깔리더군요.


교훈 하나 얻어가는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