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과정의 사진따위는 보실분이 없으실테니 생!략! 합니다.

평소에 누구 대접하려고 파스타나 샐러드나 고기요리나 한식같은거나 탕 국 전골 찌개 조림 뭐 그런거 하면 플레이팅이나 비주얼에도 정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 이런 야식은 귀찮으니까 최대한 빨리! 비쥬얼 필요없고! 대충 맛만 그럴듯! 하면 되잖아요?

그래서 비쥬얼은 좀 구립니다 예.. 양해 바람미다


1. 새우볶음밥(new cow holy bible rice)

미지근한 밥 한그릇정도에 달걀 두알을 깨서 섞은것을 부은다음 소금을 살짝 치고 섞어줍니다.

양배추, 당근, 파, 햄, 청경채 등 각종 재료 씻은다음 썰어서 준비해주시고요.

밥을 한 10분정도 달걀이 잘 배게 놔두는 동안 냉동새우를 물에 씻어서 해동시킵니다.

모든 준비가 끝났으면 오목한 프라이팬에 당근을 약불로 살짝 볶으면서 익힙니다.

당근이 익기 시작할거같으면 햄도 넣고 새우도 넣어서 살짝 겉에 붉은 기가 감돌기 시작할정도로 익힙니다.

그리고 팬에 기름을 붓습니다. 기름이 달궈지면 달걀과 밥을 투입합니다.

젓가락으로 달걀이 엉겨붙지 않게 계속 저어주면서 달걀이 살짝 형태를 갖춰가기 시작하면 양배추와 나머지 재료를 투입합니다

취향에 따라 소금 혹은 굴소스로 간을 적당히 맞추고. 재료들이 다 익었다 싶으면 불을 끄고 그릇으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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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엄청 시커매보이는건 팬에 그을음을 안닦아내고 익혔기 떄문입니다 ㅠㅠ

당근이 탄거같아보이는건 제가 당근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부들부들...



2. 깐풍새우와 깐풍만두 (reaped offed wind new cow and reaped offed wind ten thousand heads)

한입 크기의 냉동 물만두를 준비합니다. 이때 실온에서 해동시키면 튀길때 기름이 덜 튀어서 안전합니다.

냉동 새우는 1번에서 언급한 방법으로 해동해줍니다. 해동이 끝나면 꼭 키친타월로 물기를 없에줍니다.

튀김가루를 물기를 제거한 새우에 고루 묻혀줍니다. 별도의 그릇에 튀김가루를 붓고 물에 잘 개어서 튀김옷도 준비해줍니다.

양념을 준비합니다. 고추장과 캐첩과 설탕과 다진마늘과 물을 각각 1:1:1:0.3:5 비율로 잘 섞어줍니다. 이때 소스가 유동성이 좀 있는편이 나중에 볶기에 편합니다.

팬에 기름을 넉넉히 붓고 가열합니다. 온도가 충분히 올라갔으면 아까 튀김가루를 묻힌 새우를 튀김옷에 적셔서 팬에 서너마리씩 순서대로 넣어서 튀겨냅니다. 겉부분이 노릇노릇한 색깔이 되면 다 익은것이니 꺼내서 키친타월 위에 건져놓읍시다.

새우를 다 튀겨냈으면 물만두를 기름에 그대로 집어넣습니다. 물만두에는 튀김가루 묻히는거 아닙니다. 

물만두가 겉부분이 노릇노릇해지고 안쪽이 부풀어오르면 다 익은것이므로 역시 새우와 같이 건져냅니다.

오목한 깨끗한 팬을 준비합니다. 양념 소스를 붓고 강불에서 끓어오르기 시작할때까지 가열하다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위에서 튀겨낸것들을 넣고 잘 비벼줍니다. 약 30초에서 1분정도 비비다가 잘 비벼졌다 싶으면 불을 끄고 그릇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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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간단한데 맛있습니다. 기름 쓰는게 부담스럽다면 후라이팬에 기름 살짝만 두르고 만두를 구워서 해도 됩니다. 

단지 양념 소스에 졸여내고 나서 프라이팬에 다 눌어붙는건 알아서 처리를 하셔야(....)


사실 정말 제대로 요리 했을때 그때 자랑을 해야 좀 그럴듯 한데.. 그렇게 하고나면 힘이 빠져서 사진이고 자랑이고 나발이고 할수가 없더라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