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아이워크 7을 주문하고 한달이 지나서야 받았다는 건 http://gigglehd.com/zbxe/12005730 여기에 썼고.

 

지난 금요일 밤에 비행기를 탈 준비를 하면서 100% 충전해 뒀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나 대만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대기 모드가 아닌 전원을 아예 꺼 두기로 했죠.

 

허나 아침-저녁까지 일정이 빡빡하고 행사장이나 호텔에서도 콘센트와 무선 랜이 충분한지라, 굳이 태블릿을 꺼낼 필요가 없다보니 토요일과 일요일엔 전원을 켜보지도 않았어요.

 

월요일도 마찬가지. 하루종일 밀린 일을 처리하다보니 태블릿을 보며 잉여할 틈이 없었단 말이죠. 그러다 화요일에 잠깐 친구를 만나서 태블릿 이야기를 하다가 이걸 꺼냈습니다. 그러니 대충 3일 반만에 켜본 셈이죠.

 

그런데 배터리가 다 떨어지기 직전입니다. 대기 모드로 뒀다면 이해를 해보겠지만 전원을 껐는데도 줄줄 새고 있었네요. 이러면 전원을 꺼 두는 게 의미가 없고. 사용하지 않을 땐 항상 충전기를 꽂아둬야 한다 이건데.

 

이쯤 되면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길래 저렇게 관리 능력이 떨어질까 생각하실 분도 계실겁니다. 그래서 뒷판을 뜯어본 사진을 잠깐 올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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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진 않을 것 같네요.

 

처음에는 어떻게 10만원으로 이런 물건을 만들었지?! 란 생각이 들었으나, 지금은 10만원으로 물건을 만들면 이렇게 되는구나! 싶어요.

 

배터리를 좀 더 넣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면 무게가 늘어나니 별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겠고. 아니 그보다 딱 봐도 없어보이는 구조..

 

조만간 이 태블릿에 대해서 좀 길게 사용기를 써 보고 싶은데. 지금 일이 밀려서 아무리 빨라도 11월 말에나 올라갈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