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사진을 다시 공부하고싶어서 이것저것 봐 보는데

아무래도 예전보다 뭐라도 주워먹어서 받아들이는게 다르긴 다른것 같습니다.

가장 와닫는건 사진을 사랑하는 마음이 적어진것과(없었던 걸지도) 사진에 대한 이해가 적었다는게 느껴지네요.


처음부터 다시한번 돌아보자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이라는 것 / 카메라 라는 기계 / 그리고 내 마음.


그런 것들을 생각 해 보면, 지금과는 다른 생각으로 카메라 라는 기계를 사지 않았나 싶어요.

막연하게 나도 저런 기계를 가지고 싶다던가 하는. 그런 부분이 더 크게 마음을 움직였던 것 같아요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을 보면 카메라 성능은 충분할 것인데 썩 만족한 느낌은 안들어요

생각해보면 사진에 집중하지 못하고, 지식도 부족하니 당연한 거겠죠.


남은건 이 생각을 꾸준히 할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카메라가 사고싶어졌습니다.

저도 렌즈 돌려끼워 써보고 싶어요(...) 사실은 그냥 새로운 기계가 가지고싶습니다. (순수한 욕망)


뷰파인더 보고 사진도 찍고, 다양한 렌즈도 써보고 싶고, 동영상 촬영도 FHD로 찍어보고싶고

동영상 촬영시 AF되는것도 보고싶고,


순수한 욕망으로 새 기계 가지고싶습니다!

가지고 있는 리코GXR은 제한되는게 꽤 있기도 하고..단종도 됬고, 렌즈도 50mm 단렌즈(환산75mm) 하나뿐이고.. (찔끔..)


리코 GXR을 언제 샀는지 봤더니 이제 곧 3년 되네요.

성능은 최근 발달하는 기술에 많이 떨어졌겠지만. 사진 그 자체는 모자르지 않겠죠 더 오래된 기계도 잘만찍는데.


몇일전 사진에 정을 붙이겠다고 카메라를 들고 밖에 나가 사진을 찍다보니 (방안에서 피겨만 찍다보니..)

조리개 최대개방 (F2.5)에서 셔터스피드가 1/1000으로 나오는걸 보고, 진지하게 이 카메라를 돈주고 왜 샀지 라는 생각도 순간 들었습니다.

뭐 사실 성능도 충분하고 디자인도 아직도 이쁘고 사랑스러운 카메라는 틀림없습니다.


사랑하지 않는건 리코죠, 카메라 구매 당시 펜탁스를 인수한 해 인데 3년이 지난 지금도

FF떡밥이나 던지고, GXR 버리고, 이상한거 만들고.. 뭘 만드는지 모르겠고. 달라진거 하나도 없고..


그래서 마이너를 탈출 하고 준 마이너 카메라를 사고싶어서 올림/파나의 마이크로 포서즈를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돈 모으고 이것저것 모으면 구매 할것 같습니다. (E-m1 >ㅁ<)


처음에는 실력에 비해 고가의 플래그십에 해당하는 기계를 사려는게 잘못된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PC처럼 가격과 용도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다면 모를까.,

카메라의 가격과 사진의 퀄리티가 비례해서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는걸 생각하면

마음에 드는 기계를 사는게 가장 속편하다고 생각되니 고민할것도 없었네요. 돈과 개인적인 문제만 해결하면 바로 질러야죠


카메라 구입은 마음을 먹었고. 카메라 정보를 얻으려 S모 사이트 포럼을 몇일간 잘 봤는데

마침 타이밍이 포토키나였는지 새로운 렌즈들(것도 비슷한 초점거리를 갖는)과 바디를 발표하는 회사들이 많았는데

관련 포럼에서 다 외계인을 잡았냐는 둥, xx 대단하다는등. xx최강, 끝판왕이라는 등. 어딜가든 똑같은 반응이 신기하면서도

다들 저보다 사진을 잘 찍는 분들인데 기계에 좌지우지 하는 것이 한편으로는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행이도 크롭 최강, 끝판왕, 성능만세 이런거에 끌리지 않고. 순수하게 마음에 든 카메라가 고성능이라 그럴일은 없었지만요 -ㅅ-;


카메라 관련 악세사리도 몇가지 질러봤더니. 제품을 보는데도 어느정도 주관이 생겨 지를 것들이 눈에 확 띄어서 고민도 안하고고 좋습니다. (ex : NG가방을 산건 뼈아픈 실수..)


고민할건 돈과 지름 타이밍 뿐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