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닉네임이.. 음.. 이로링임둥.

 

제가 원래는 연예인을 좀 겉핥기식으로 잠깐 보다가 마는 정도에 그치는데..

처음 봤을 때부터 끝까지 쭈욱 좋아하는 연예인이 두 명 있었습니다.

 

한명은 임수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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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제가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 한국 드라마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코 이것을 주저없이 말합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드라마는 커녕 TV도 잘 안보는 저에게 매일같이 안방 TV에 죽쳐서 본방송 시청했었던 그 드라마.

거기서 처음으로 임수정님을 뵙었고, 여기서 제 이상형이 크게 자리매김되었던 일화가 있습니다.

이땐 애니도 푹 빠진 것도 아니었기에 아주 그냥 임수정바라기가 되버렸었지요.

요즘식으로 표현하면 그냥 맛탱이가 가버렸어요(?)

 

지금도 꾸준히 바라보고 있지만 요즘 영화나 드라마 출연 잘 없으신 것 같고 CF만 촬영하시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영화도 볼 수 있으면 다 봤어요. 행복이라던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라던지, 내 아내의 모든것이라든지.. 다 영화관에서!

스크린에서 또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아직도 설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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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는 박보영님입니다.

저보다 어린걸로 알고 있지만 그냥 님자 붙이겠습니다.

 

어느날 영화를 보러갔었습니다. 그 영화 제목이 늑대소년이었지요.

전 그냥 붙잡혀 온 처지인데다가 선택권도 저에게 없었습니다. 강제로 봤지요.

옆에서는 "꺅! 송중기!" 이러고 있는데 저는 관심도 없었던 영화라서 콜라나 쪽쪽 빨면서 씩씩 거리고 있는데 거기서 처음 봤던 히로인.

아.. 박보영님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이름도 몰랐어요. 거기다 영화도 생각 이상으로 재밌었어요.

저도 기분이 얼쑤 좋아져서 밥 얻어먹기로 한거 제가 내고 후다닥 와서 정보 좀 찾아보니 그제서야 이름을 알았지요.

아아.. 박보영님.. 지금은 새로운 국민여동생으로 많이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아져서 조금은 아쉽지만 잘 되고 있는 것 같아 팬으로써 기쁩니다.

 

여기서 이상형을 명백하게 종점을 찍어버렸지요.

 

이전에 친구들 만나서 여자 이야기 할 때면 어김없이 이상형 테스트같은 걸 합니다.

 

"너 한가인이 좋아? 구혜선이 좋아?"

"둘다 싫어."

"문근영이 좋아? 고아라가 좋아?"

"둘다 싫어."

"윤아가 좋아? 박보영이 좋아?"

"박보영! 박보영!"

"박보영이 좋아? 클라라가 좋아?"

"박보영! 박보영! 헉헉!"

"대충 감 잡았어. 박보영이 좋아? 임수정이 좋아?"

"둘다! 둘다! 헉헉헉!"

"우리들 이상형의 반대가 너인건 알지?"

"그딴거 알게 뭐야. 둘다 좋아! 헉헉헉헉!"

 

"그럼.. 단발이 좋아? 장발이 좋아?"

"장발! 장발!"

"음... 길이 딱 정해져 있냐?"

"어깨선만 넘으면. 정확히 쇄골 이상이면 난 좋은데?"

"그럼 스트레이트? 펌?"

"굳이 하나만 정해야해?"

"응."

"그럼 펌."

"펌은 내가 맞춰볼게. 볼륨이지?"

"아.. 역시 10년동안 알면 딱 때려맞추는구나."

 

이러고 있었는데.

 

연예인이라고 하기엔 아직은 좀 그런 것 같지만, 한 명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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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던 최정문님입니다.

 

지니어스 프로그램을 보면서 최창엽과 로맨스를 풍기는 장면에서 심기는 좀 불편했지만.. 그만큼 프로그램 보는 신선한 재미는 업업 되었지요.

헤어스타일이 좀 다채로웠는데 역시 머리를 풀고 있는 것이 가장 예쁘네요.

요즘에는 홍진호랑 같이 뭘 하는 것 같은데 홍진호가 부럽습니다. 아이씨. 나도 안마 받을 줄 알아요.. 정문님..

정문님도 머리 살짝 볼륨 주셔서 위 사진들처럼 하면 되게 이쁠 것 같은데 말이죠..

앞으로도 방송에서 자주 뵙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씨. 이러다가 연예인 빠돌이짓하게 생겼네요. 요즘 밖에 나가면 여자들이 다 오징어로 보여요 -_-;

 

오늘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 좀 떠는데..

친구들도 지니어스를 보더군요. 어김없이 남자들이 모이다보니 여자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야야. 차유람이 이쁘지 않냐?" 라는 말에 반사적으로 튀어나가더군요. "아니." 라고 말이죠.

"몸매로만 보면 박은지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이다혜는?"

"음.. 평타?" 

"전체적으로 보면 차유람 아냐?"

"그치그치."

이러면서 남자 4명은 담합하고 있는데 저는 포테이토 씹어먹으면서 이야기 듣고 있었는데 한 친구가 "넌 최정문." 이러는 겁니다.

"어? 어떻게 알았어?" 이랬더니 나머지 남자 4명은 일제히 고개를 끄떡이면서 "딱 니 취향. 거기다가 니 전 이름에서 마지막 글자 자모음 방향만 돌리면 되잖아? 올ㅋ" 이러길래 듣고보니 정말이더군요.

 

아무튼 새벽까지 놀다가 집에 들어와서 뻘 짓 중에 그냥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