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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비타 TV 벨류팩. PS 플러스 3개월 이용권을 증정하는 캠페인 당첨.

 

11월 14일에 PS 비타 TV가 판매됐습니다. 가격은 세금 포함 9954엔. 듀얼쇼크 3 화이트 버전과 8GB 전용 플래시 메모리 카드가 포함된 벨류 팩은 14994엔에 구입 가능합니다. 콘솔이라 생각하면 상당히 싼 셈인데. 뜯어보면 어떨까요.

 

 

작고, 간단하고, 직관적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소니스러운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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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면 바로 포장된 PS 비타 TV 본체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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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든 것을 꺼내보면 하얀색 듀얼쇼크 3, 8GB 전용 플래시 메모리 카드. 듀얼쇼크 3의 USB 케이블, HDMI 케이블, AC 어댑터와 전원 케이블, 메뉴얼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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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듀얼쇼크 3는 PS 비타 3와 잘 어울리는 색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검은색을 많이 쓰지만. PS 비타 TV가 목표로 하는 사용자 층이 캐주얼 게이머니까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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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입니다. 크기난 65x105x13.6mm로 작은 편. PS 비타에서 컨트롤러 부분을 떼어내면 딱 이 크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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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는 110g인데 손바닥에 올려두면 의외로 무거운 느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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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작지만 AC 어댑터를 비롯한 각종 입출력 포트는 전부 표준 단자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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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에 있는 건 소니 로고와 전원을 표시하는 화이트 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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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PS 비타 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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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에는 아무것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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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슬롯에 메모리 카드를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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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에 게임 카드를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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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V 2A AC 어댑터입니다. 단자는 역시 표준 디자인.

 

 

일본 기업의 긍지를 느끼는(...) 내부 구조 (원문이 일본 사이트에서 쓴 것이니 -_-)

 

PS 비타 TV의 바깥 부분을 보면 나사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케이스는 플라스틱 구조에 의해 2개가 접합되는 식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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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 쪽의 실드는 5개의 나사로 고정되어 있고 그 반대편엔 검은색 스티커가 붙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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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를 풀어서 실드를 떼어냈습니다. 열전도 시트가 실드에 붙어 있네요. 방열판 겸용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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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 이쪽에 대형 칩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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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을 케이스에서 떼어내고 뒤집으니 이쪽에도 철제 실드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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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어내면 이렇습니다. 이것도 방열판을 겸하는 구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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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의 실드를 떼어내면 이렇습니다. 여기에도 열전도 패드가 붙어 있습니다.

 

판매 가격을 생각해 보면 제조 원가가 좀 들어간 것 같다는 이미지라는데. 값싼 제품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게 '일본 기업의 긍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라고.

 

 

기판의 구성 요소 들여다보기

 

그럼 이번엔 기판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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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의 SoC. CDX53135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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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의 스위칭 컨트롤러인 MB44C026A.

 

이들 칩은 1세대 PS 비타에서 쓰는 것과 완전히 같습니다. 어찌보면 구형 칩을 쓰는 셈인데. 그럼 PS 비타에서 지원하지 않던 HDMI 출력은 어떻게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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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MI 출력 단자 옆에 AD80244BCBZ라 써진 칩이 있습니다. 데이터시트는 구하지 못했으나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제품인 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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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의 패턴을 보면 메인 SoC인 CDX53135GG와 AD80244BCBZ 사이에  8개의 부품이 총 4묶음 연결되어 있습니다. HDMI는 클럭 1개, 데이터 3개로 가니까 4묶음의 부품이 있다면 그 수는 딱 맞는듯.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제품 중 AD8024 시리즈는 대중적인 OPAMP입니다. AD8024는 4개의 앰프를 집적한 IC로 비디오 신호 버퍼용으로 씁니다. 따라서 이건 단지 단순한 버퍼 앰프이며 HDMI 신호 자체는 메인 SoC에서 바로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MIPI(Mobile Industry Processor Interface)규격을 지원하는 고속 인터페이스는 MIPI DSI(Digital Serial Interface) 표준 LCD나 OLED, HDMI 출력을 지원합니다. 즉 PS 비타의 SoC 자체는 처음부터 HDMI 출력을 지원했지만 PS 비타에선 정작 쓰지 않았고, PS 비타 TV에서 이를 구현하게 됐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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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비타에 없과 비타 TV에만 있는 또 다른 기능으론 유선 랜이 있는데. 여기에 리얼텍의 100BASE-TX 컨트롤러인 RTL8152B가 있습니다. 이쪽에선 유명한 제품이지요.

 

그 옆에는 울프슨의 아이콘이 그려진 작은 칩이 있습니다. 사운드 코덱으로 보이네요. 그 옆에는 USB에 관련된 것이 아닐까 짐작되는 부품이 하나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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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PS 비타 시리즈에서 공통으로 쓰는 칩도 있습니다. 다만 숫자는 달라졌습니다. PCH-1000은 1141KM482, PCH-2000은 1329KM408이었지만 비타 TV는 1334KM416입니다. USB 호스트 기능에 관련된 것으로 추측중. 수정 발진기 역할을 하는 부품이 옆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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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삼성의 KLM4G1FE3A-F001 4GB eMMC. 왼쪽은 F82FA863092A라 써진 무선 랜 모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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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는 작은 부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가 빠졌으니 전원 관리 칩도 사라졌고, 센서 쪽은 예나 지금이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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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소감으로는 잘 만들어진 하드웨어라고 합니다. 1세대 PS 비타에 들어간 부품이 여전히 쓰인 건 살짝 의아하지만, 제조 원가와 소비 전력을 따져서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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