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윈도우 10은 꾸준히 빌드넘버를 올리면서 개발을 하고 있었는데, 10074에 와서 명칭을 인사이더 프리뷰로 바꿨습니다. 본인들이 보기에 어느정도 사용할만 하다 여긴건지 넘버링 대신 간판을 바꿔버리는 대담함에 반해서(?) 설치해 봤는데요. 제가 이전에 한번 설치해본 빌드가 처음 나왔던 빌드 바로 다음인 9860이었으니, 얼추 200번정도 건너뛴 셈입니다. 어쨌든 그때에 비하면 굉장히 많이 다듬어졌네요.


- 일단 이전 글(http://gigglehd.com/zbxe/12063135) 에서 지적했던 시작메뉴 관련 문제가 전부 해결되었습니다. 앱을 전부 제거할 수도 있고, 시작메뉴를 전체화면으로 띄울 수도 있습니다. 에어로가 없을적엔 전체화면모드가 무척 답답했었는데, 반투명이 되니까 조금 나은 느낌이네요. 이전엔 검색바에서 프로그램을 검색하면 거의 안나오고 웹 검색으로 연결되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나와주는 편입니다.


기타 자잘한 버그들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예전엔 가끔 한번씩 프리징에 걸렸는데 딱히 그런건 없는것같고, 앱 실행시 반응성은 윈도우 8.1보다 좀더 빠르네요. 다만 스파르탄은 아직 개선할 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쓰다보면 갑자기 꺼지네요.


- 바탕화면 설정의 경우 많이 바뀐것같네요. 특히 바탕화면 설정과 해상도 설정 부분이 앱 형식으로 실행됩니다. 다만 UI는 플랫해졌으나 직관성이 오히려 떨어져 보이네요. 저는 바탕화면을 슬라이드쇼로 해놓는데, 이것 찾느라 한참 해매기도 했습니다(...)


- Wifi 사용량이 이제 보이지 않습니다. 나름 유용한 기능이었는데 아쉽네요. 또한 아이콘이 일원화되어 와이파이 목록만 봐서는 이게 보안이 걸린건지 오픈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자물쇠 표시가 사라졌거든요. 일단 연결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 윈도우 기본 음량 조절창이 살짝 변했습니다. 터치 디바이스 사용자분들에게 좀더 편할것 같긴 한데, 중요한건 키보드로 조절이 안됩니다...읭


- 알림 센터의 역할이 커졌습니다. 부팅 후 왔던 알림이 거의 모두 기록되어 나중에 보기가 편하네요.


- 그림판, 계산기, 메모장 등등 기본 프로그램은 변화가 없습니다. 아예 손댈 생각이 없는듯.


- 대부분의 기본 아이콘(내 컴퓨터, 휴지통, 폴더) 등이 새롭게 디자인되었으나, 대각선의 경우 계단 현상이 보입니다. 안티 안걸꺼면 HiDPI 만들어놨다면서 왜 안쓰는지 모르겠네요. 또한 아이콘 크기가 전보다 들쭉날쭉한 편이라 통일감을 살짝 해칩니다.


- 멀티 데스크톱의 경우 굉장히 편합니다. 특히나 'Ctrl + 시작메뉴 + 화살표' 단축키로 데스크탑 간 기능이 가능해서 멀티테스킹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로 VMware를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이게 특히 만족스럽네요. 리눅스에 비하면 한참 늦긴 합니다만... 물론 드래그를 이용해서 창을 다른 데스크톱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단점은, 아이콘이 시작표시줄에 있기 때문에 풀스크린으로 프로그램을 사용시 약간의 불편이 생깁니다.


- 시작표시줄의 민감도가 올라간것 같습니다. 보통 최소화된 창을 다시 띄우려고 클릭을 하게되는데, 이게 민감해서 살짝만 길어도 드래그로 인식하는 현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창은 안띄워지고 잠깐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네요.


- 디스크 용량 표시 모양이 플랫하게 변했습니다. 딱히 신경쓴것같지는 않지만 훨씬 깔끔해 보이네요.


- 윈도우 업데이트의 경우 아직 프리뷰 빌드라 그런지 업데이트를 안할 수는 없습니다. 무조건 하게 되있음


- 호환성은 준수한 수준입니다. 윈도우8.1에서 실행 가능한 왠만한 프로그램은 전부 다 실행됨


등등입니다. 몇달 안지났는데 그동안 확실히 쓸만한 수준이 되었군요. 정식 발표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