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phpMyAdmin 번역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KLDP에서 관련 글 ( https://kldp.org/node/135542 ) 을 읽고 난 뒤부터요.


이 프로젝트는 최근 한국어 번역이 많이 진척되었습니다만,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참여자마다 번역 스타일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query를 쿼리로 번역하고 어떤 사람은 질의로 번역합니다. 행과 열을 반대로 번역하거나 영어 발음 그대로 읽었다가 말았다 하는 (칼럼/로우) 사례도 있습니다. 이 덕에 저도 처음에는 헷갈려서 이상한 번역을 좀 했었고요.


물론 아예 오역인 걸 빼면 어느쪽 번역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만, 이래서야 번역하는 의미가 있나 가끔 고민이 됩니다. 오히려 영어판보다 헷갈리지나 않으면 좋겠는데 말이지요. 그리고 번역을 진행할 때도 어느 쪽에 맞춰야 할지 고민이 되어서 최근에는 일부러 쉬운 부분만 수정하고 있고요.


다른 나라들을 보면 (나라 나름입니다만) 더 진척은 느려도 더 통일이 잘 되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