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팁을 만들기에 앞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폼팁만들기는 어디까지나 본격적으로 리시버를 쓰시는 분들이나

여유가 흘러 넘치시는 기만자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저처럼 가난하면서도(혹은 퀄리티보다는 가격이 우선인) 실리콘팁은 적응이 안되는 막(생겨먹은) 귀 사용자 분들을 위한 제작(?)기입니다.

좀더 싸게 혹은 같은값에 좀 더 나은 질을 보장하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저도 해보게..)

폼팁쓰면 귀가 꽉찰만큼 팽창해서 귀가 너무 아프시다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같은 폴리우레탄이어도 제품에 따라 착용감이 다르기때문에 원하는 재질을 고르실수있지요.)


게다가 가난해서 폰에달린 저질 카메라를 가지고 찍은 사진입니다.

카메라 사이트인 기글에서 이런거 올렸다고 뭐라 그러시면 맘아픕니다.

이게 흔들리고 자시고간에... 그냥 보시면 아십니다.







지금 이것도 귀찮은데 음식을 사진찍어가면서 만드시는 분들보면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막사진 나갑니다.



<준비물>


ef.jpg

1. 재료가될 폴리우레탄 재질의 귀마개

가장 보기흔한 3M 오래 방치해서 탈색되가는 말라비틀어진 당근색의 귀마개 1100

샀다가 너무 뻑뻑해서 시망한 클래식 (대신 만들기는 제일 쉬움.생김새가 그래서 반뚝하고 쓰면 좋을거같지만 짧아서 왠지 아까움)

노란색 TapperFit ( 이건 처음봄, 제가살적인 12년도엔 없었던 물품)

실험용 예제로 가장 차음성이 높은 EarSoft Neonhttp://www.bdenc.co.kr/shop/shopdetail.html?branduid=8970&special=3 )

올...귀여운 EZFit (근데 저게 폼팁인지 모르겠음 폼팁아니면 시망...)


그외에도 다수...


배송비를 제외한 개당단가는 300원 미만인데 왠만하면 한번 사면 배송비보단 물건가격이 높아야하지 않겠심?

그러니까 최소 10쌍은 삽시다 10쌍은..

여튼 대략 네온기준으로 10쌍 구입한다 치고 5030원되겠습니다.

마일리지나 쿠폰있으신분은 알아서 다른데서;;


2. 벨트 천공기

비싼것도 많지만 그냥 싼거 씁시다;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515309062&xzone=wb^today


전 아마 배송비 포함 4800원주고샀었던거 같습니다.


비싼거 아쌀하게 사실려면 독일산인가 있는데 그게 6-7만원이었던가 그렇습니다.


추가>

샤프촉이나 샤프 뒷뚜껑등 여튼 구멍뚫을거 있으시면 그거 쓰셔도 되요.

다만 저는 샤프촉을 불로 지져서 하는건 좀 무서웠고(폴리우레탄이 녹아서 굳은건 딱딱할것같아서..) 샤프뚜껑은 너무 큰거같아서

고민하다가 과감히(?) 투자했었습니다



3.투명하고 평평한 무언가....

나중에 써먹으니 이따 봅시다.



4.가위 혹은 칼





<시작>


NCM_0018.JPG 

초장부터 막사진나갑니다. 초점도 시망이고, 그냥 이렇습니다. 두장중에 그나마 나은거 골랐습니다 분명.


1. 일단 제물을 제단(?)에 올립니다.

이제물을 선호하는 이유는 클래식은 의외로 뻣뻑해서 귀에 들어갔을때 아파하실 분도 있을 것 같고,

얘가 더 질기면서 부드럽고 오래가서입니다.

다른모델들은 모르겠고 1100보단 내구도가 높습니다.

때도 좀 덜타고 다만 단점은 좀 얇상해요. 조금 직경이 굵었으면 좋았을것을..





NCM_0019.JPG 

2. 준비물4의 평평한 무언가를 꺼냅니다.

보통은 자입니다만... 그게 없어서 그냥 CD케이스를 씁니다.



NCM_0020.JPG 

3.잘 눌러줍니다. 

옆으로 눞힌 상태에서 일차로 이렇게 눕히는 이유는 대략적으로 길이를 맞춰 자르기 위해섭니다.



NCM_0023.JPG 

4. 얇게 눌린 걸 좀 길다 싶게 잘랐습니다. (3/4쯤?)

자르는 사진이 안보이는데...제가 손이 3개도 아니고 어떻게 하나요.

좀 길게 하라는 이유는 나중에 꼭지부분이 천공되기때문에 실제 크기가 좀 줄어듭니다.


거지같은 화질이라 그렇습니다만

가위(편하긴하지만 확실히 약간 삐뚫게 잘리죠)로 혹은 칼로 자른부위가 제대로 맞지 않네요.

넘어가도 좋고 아니면 다음작업의 편의를 위해 조금씩 다듬습니다.



NCM_0024.JPG 

5. 이번엔 구멍뚫을 준비를하며 누릅시다.

요건또 조심해야할 것이제대로 수직으로 안누르면 삐뚫게 되버려서 폼팁이 휘게 장착될수있습니다.




NCM_0026.JPG 

6.각자의 이어폰 걸쇠부분에 맞는 규격의 홀로 뚫습니다.

이때 사진과 달리 아주 납작해진 상태에서 바로 한방에 뚫는게 좋습니다.

잡고 힘을주었을때 뚝..하는 소리가 들리면 OK...(금속끼리 부딛혔다는 이야기니까)


어차피 폼팁이라 너무 큰걸로 한방에 뚫기보다는 우선 작은걸로 해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쿼드비트는 최대직경인 5mm 인가 그럴겁니다.

슈파는 4.5던가 4던가..




NCM_0027.JPG 

7. 뚫을때 대충 요래요.

끝이 좀 안되었다싶으면 그냥 잡아 뜯으시면 잘뜯어짐다.




NCM_0030.JPG 

NCM_0031.JPG

8.천공의 결과 (사진이 이건 그나마 낫네요.)

망했습죠.

사진을찍으면서 해보겠다고 하다가 저리 삐뚤빼뚤

길이가 안맞으니 다시금 가위나 칼로 슥삭슥삭 처리해줍시다.





NCM_0033.JPG 

완성~

(이라지만 몇번 더 다듬었습니다.)


저기에 빠지는것 방지와 음질보완용으로 튜브를 잘라 접착시키는 과정을 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냥 귀찮아서 빼고 그냥씁니다.



장점3가지.

한달에 한개씩 바꿔도 될정도로 쌉니다.

폼팁을 잃어버려도 그냥 씁하고 말정도로 쌉니다

이런저런 성능의 아쉬움을 무시할정도로 쌉니다.


단점3가지

대량생산 컴플라이 폼팁보다 차음성이 떨어짐.

한순간의 실수가 대형사고로...

초기비용이 다소(?) 듬.(당시에 시중에 컴플라이 폼팁 재고가 거의 전멸수준이었기때문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