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하드웨어 사용기 게시판
1. 설마 내모니터도 120Hz ?
가지고 있는 모니터가 Quad HD해상도를 지원합니다.
2560 * 1440이지요. IPS LED 패널 제품이구요.
그런데 요즘 제가 사용하는 모니터와 패널은 다르고 비슷한 스펙인데 "버추어4K", "120Hz"지원 모니터라며 쉰나게 판매하는 모니터 회사가 있더군요.
아예 기사도 만들어 홍보를 하더라구요.
이제 오버질 해서 120Hz표시만 되도 120Hz를 스펙으로 인정해주는 시대가 왔군요.
오버클럭은 CPU에서나 쓰이는건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모니터를 오버클럭한다니요. 신기 합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구성에 짱박힌 HDMI케이블을 꺼내들고 연결해 봤습니다. 케이블은 흔하디 흔한 HDMI 1.4케이블 , VGA는 ASUS의 GTX65OTI 입니다.
엔비디아 제어판에서 사용자 정의를 들어가 수평선 해상도와 수직선 해상도를 셋팅하고 재생빈도를 설정 합니다.
재생빈도는 120으로 정하고 테스트를 누릅니다.
테스트를 통과하면 저장할 것인지 물어 봅니다. 저장하고 나면 셋팅값이 저장되고,
그 이후에는 사용자 정의의 해당 해상도를 누르고 나면 120Hz메뉴가 형성 됩니다.
메뉴 형성이 되면 필요할때 마다 Hz를 원하는 셋팅값으로 설정해 사용이 가능 합니다.
플라시보 효과 인지, 아니면 약간이라도 클럭이 오른건지 모르겠지만, 60Hz에 비해 약간 잔상이 적어진 느낌이 들긴 하지만 Quad HD해상도에서는 큰 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벤치프로그램에서는 120Hz로 작동 하는것으로 표기 되지만, 기계로 측정하지 않는 이상 모를일 입니다. Full HD해상도에서는 120Hz사용시 약간 차이가 나는것이 느껴지지만 이게 오버클럭인건지 플라시보 효과 인지는 여전히 의문 입니다. 다만 비슷한 성능의 중소기업 모니터라면 동일한 AD보드를 사용하고 있어 이런 셋팅은 동일하게 가능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그래서 다른 이슈도 진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2. 설마 내 모니터가 UHD 해상도도 지원할까?
기왕이렇게 된거 사용자설정값 변경해서 UHD해상도에 도전해 봅니다. 버추어4K, 4K 2K 여러 용어로 불리우는 바로 그 UHD해상도 입니다. LG가 34형으로, 삼성이 TN이지만 28형을 저렴하게 내놓아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그 해상도 입니다. 최근까지 사용해볼 생각도 안했고 그 이유는 30Hz로 낮추어야 해상도가 나온다고 하니 화면이 사용이 어려울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생각되 시도조차 하지 않았었습니다.
동일한 방식으로 엔비디아 제어판에서 사용자 정의에 3840 x 2160 30Hz를 설정......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해상도 선택하고 클릭하니 바로 잡힙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30Hz셋팅값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해상도를 정해 가지고 있었더라구요.
엔비디아 계열은 이런게 편리하네요.
안되면 사용자 설정을 통해 만들면 메뉴가 생깁니다. 참고 하세요.
UHD해상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창은 8개 까지 겹치지 않게 띄울 수 있게 떨림을 그리 느끼지 못할 정도 입니다.
28형 UHD 삼성모니터를 사용해 본적이 있는데 거의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글자는 읽을만 하지만 삼성 28형과 마찬가지로 가독성이 높은 크기가 아니라서 문서 작업용으로 사용은 용이 하지 않습니다. 34형 정도는 되야 UHD해상도는 쓸만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Quad HD해상도에 비하면 얼마나 많은 창을 띄울 수 있는지 아시게 될겁니다.
UHD해상도에서 창을 일렬로 정렬해 봤습니다. 포털화면 하단이 남을 정도로 공간이 남습니다.
4K 동영상을 돌려 봤습니다. UHD동영상을 UHD해상도로 재생하는듯한 느낌 입니다. 이것도 플라시보 효과겠죠?
사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의 버츄어 4K해상도, 120Hz모니터의 실체는 AUO사의 VA패널입니다. MVA, VA로 불리우고 있는 패널로 공식적으로 AH를 앞에 붙여서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AH는 애플시네마에 들어가는 신형 패널의 모델명으로 최근 나온 LG패널이름이 AH-IPS이다 보니, 해당 패널을 사용하지 못하는(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패널 수급이나 가격이 VA보다 비싼) 부분을 이런 저런 기능이 있는냥 만들어 내지만 결국 결정적인 이유로 국내에서는 자리를 못잡은 패널인것 입니다. VA계열 패널은 크기가 커질수록 물빠지는 느낌이 많이 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IPS패널이 애플시네마에서 사용된 부분도 부분이지만 색의 재현에서는 다른 어느 패널에 비해서도 재현율이 좋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VA계열의 모니터들이 요즘 IPS계열 모니터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 까지 이르렀더군요. 이런 가상의 해상도 재현이나 아무 모니터나 다 되는 기능을 써보겠다고 물빠진 화질을 감수하고 구입하시는분이 있을까바 간단히 테스트 해서 올려 봤습니다.
참고로 제가 모니터는 기본으로 들어 있던 번들 DVI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었고, 이번 테스트를 위해 HDMI케이블을 연결해 보았습니다. 저 같이 기본 번들 사용하신 분들은 이런 해상도와 오버가 가능 하다는것을 모르고 있으실수도 있을거 같아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최근 오버나 4k가 가능하다고(다운스케일링)하는 모니터들은 물빠진 색감을 가진 VA패널 제품 이더군요. IPS계열이 색 재현도 우수하고 좋은데 혹시나 이런 기능에만 혹해서 구입하시는 분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모니터는 와사비망고 QHD 275슈프림 입니다. 패널은 IPS입니다.
우선 구분해봐야 할 점이 AD 보드가 받는 주파수와 패널이 받는 주파수가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AD 보드가 4K, 120Hz 를 받아서 다운스케일링하고 주파수 다운시켜서 패널에는 2K, 60 Hz 로 보내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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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오버클럭도 요즘 나오는거 같던데, 패널이 규격보다 좀 높은 주파수를 받아들일 수 있는 가능성은 있습니다. 특히 안터페이스가 LVDS 인 패널 같은 경우 꽤 올릴 수 있겠고요. 그렇다 해도 60 Hz 패널이 120 Hz 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끽해야 80 Hz 정도가 한계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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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AD 보드는 낮은 주파수를 받지만 패널에는 높은 주파수로 표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HDMI 2.0 이 늦어져서 30 Hz 로 나온다는 4K TV/monitor 들이 그런 사례죠. AD 보드 또는 패널 내부 리시버가 60 Hz 나 120 Hz 로 높여서 화면에 표시합니다.
4K 30Hz 도 실제로 패널에서 나오는 영상은 60 Hz 나 120 Hz 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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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Hz 는 떨림이 있고, 120 Hz 는 떨림이 없다 ? 오해라고 말할 수밖에 없군요.
LCD 모니터에서 떨림이란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만약 떨림이 느껴진다면 백라이트와 백라이트 구동회로/전원부의 문제입니다.
패널이 30 Hz 로 표시하더라도 백라이트가 60 Hz 이상의 주파수로 구동되고 있다면 떨림없습니다. 물론 일부 민감한 사람들은 백라이트 구동 주파수가 120 Hz 정도는 되야 떨림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경우도 있고요. (플라시보 또는 아래 말하는 원인일 가능성도 없진 않음)
다만 패널의 동작 주파수와 백라이트 구동 위상이 어긋날 경우 미세한 떨림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이건 120Hz 이상이라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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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제대로 설계한 제품이라면 30 Hz 라 해도 떨림 같은 것은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 ( 제대로 설계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지 코스트 높은게 필요한 것이 아님. 위에 말한 위상 맞추기 같은 것은 원가 더 들어가는 것도 없고 그냥 설계 미스만 없으면 되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