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하드웨어 사용기 게시판
수년간 제 발이 되어준 니발이를 지난 여름 불의의 사건으로 보내고(폐차) 한두달 뚜벅이 생활을 해보다 보니 엄청 불편하더군요..
차로 1-20분만 하면 가는 거리를 버스타고 4-50분동안 가야 되질 않나.. 거기다가 버스만 타면 왠지 자꾸 멀미가 나서.. (헐)
그래서 엔카 사이트를 밥먹듯이 들락날락 하던 중 적당한 매물이 나왔으니 지금 제 2호차인 서민5호기였습니다.
학창시절에 제 드림카였기도 하고 무리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적정예산 안에 들었기 때문에 질렀습니다.
대신 색이... 이거 노땅냄새가 너무 나는 황금빛이라 고민에 고민이었지만 차 컨디션이 워낙 좋았기때문에 패스.
지금 생각이지만 황금색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길거리 다니면서 제 차랑 똑같은 색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석달동안 약 3000km주행을 했는데.. SM 장점을 꼽아보자면
차 없는동안에 그랜져 XG 대차를 해서 끌고 다녔는데 확실히 SM이 XG보다 정숙하고 (VQ니까) 핸들링이 묵직합니다.
스포츠 주행같은건 취미없고 100프로 시내주행이라서 방지턱이나 거친노면의 감쇄력을 상당히 중요시 여기는데
XG보다 바운스가 살짝 적으면서도 회복력이 상당히 빠릅니다.
거기에 가끔씩 고속화도로에서 쏘고 다닐때 요새차 못지않은 안정성을 보여줍니다.
옆자리에 앉은 사람한테 지금 몇km냐고 물을때마다 실제속도 대비 3~40km 정도는 빠지더군요.
그러나 확연한 단점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연비.
제가 처음에 업어왔을땐 65L 만땅 11만원 주유시 트립상 370km에 앵꼬나더군요.. 거의 리터당 5km의 연비.
이정도면 에쿠스 할애비가 와도 상대가 안되죠. 기름을 퍼붓다 못해 살포하는 수준입니다.
아무리 마일리지와 연식이 있다고 해도 정상 컨디션이 이정도는 아니다 싶어 르노삼성에 입고.
ECU 리셋 및 흡기 듀티값 조정으로 연비가 6.5km/리터 까지는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감이 있어서.. 동호회에서 가장 연비좋은 525VQ는 거의 8km/리터 정도더군요.
거기에 도전해보고자 모처에 유행하는 '차뽕'을 질렀습니다.
정식 명칭은 튠리미티드 엑셀로 입니다.
http://www.tunelimited.com/product/product02.asp
http://www.testdrive.or.kr/?_filter=search&act=&mid=boards&category=&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C%B0%A8%EB%BD%95
(효과 및 사용기는 링크 참조)
엔진뽕은 날이 풀리고 처방하기로 하고 흡기뽕부터 진행했습니다.
작업사진 찍은게 없어서 펌..
엔진뽕은 그냥 엔진오일 투입구에 부으면 되지만 흡기뽕은 작업이 차종마다 다릅니다.
1번 2번 사진은 엔진연소실에 들어가는 진공관에 직접 주사기로 분무하는 방식이고
3번 사진은 쓰로틀챔버로 통하는 흡기관에 호스를 넣는 방식입니다.
차이점은 1번 2번은 엔진 연소실에 직접 작용, 3번은 흡기파트를 통해 주입하기 때문에 쓰로틀챔버도 같이 효과를 본다는점.
저는 1번 2번의 방식으로 작업하였는데, 이유는 쓰로틀챔버와 AAC밸브를 어떤식으로든 건들게 되면 듀티값을 재설정 해줘야 된다고 하더군요.
작업 후 센터 재입고도 번거러울뿐더러 아직 케미컬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1번 2번의 방식으로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작업 동영상입니다.
매캐한 연기와 함께 케미컬이 배출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엔진뽕과는 달리 흡기뽕은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납니다.
설 연휴에 작업 후 3일동안 운행해본 결과..
1. 냉간 시동시 rpm값이 줄었습니다. 원래 요즘 날씨엔 시동걸면 1400~1500rpm대를 유지하는데
지금은 약 2~300rpm 줄어서 1000rpm을 초과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rpm 안정화 시간이 많이 줄었는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날씨가 좀 풀린 영향도 없진 않는거 같네요.
2. 왠지 차가 잘나가는것 같기도 하고.. 잘나간다고 하면 플라시보 효과같고.. 여튼 좋아진거 같기도 합니다.
3. 연비가 살짝 좋아진것 같습니다만 한달정도 운행한 뒤 통계를 내 봐야 될것 같네요.
결론 : 차량도 하드웨어니까 사용기에 올려도 되나..... 요??!!
연비가 영안나오길래 캐미컬, VVT 리세팅 전부 해봣지만..
큰 향상은 없던지라, 아예 엔진보링을 받앗더니.. 다시 본래 컨디션으로 돌아오더랍니다 =ㅅ=;;
제 케이스가 케이스인지라 그려러니하지만..지금도 케미컬류는 그닥 신뢰하진 않고 있어요..
이건 어떨런지 모르겟지만 별다른 차이는 없을것 같네요.
그 XD는 한 6개월 타다가 제 동생한테 넘겨줬는데.. 지금은 계기판 80정속하면 연비 16키로 정도 나온다고 하던데 말이지요.
알류미늄 엔진블록을 사용했다해서 오버홀을 안해도 되는건 아닙니다
엔진을 설계 및 제작시 내구성을 얼마로 할지 정하고 만듭니다
제차의 1세대 람다3.3엔진은 30만 키로 입니다 알류미늄 엔진 블럭을 사용한 엔진이구요
오버홀을 하는 이유는 엔진은 반영구적인 물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간다하게는 베어링부터 피스톤링 등이며 손상이 심할시는 캠, 밸브등 교체할게 많아집니다
또한 반영구적이라고 생각하는 체인형 타이밍벨트도 교환 대상입니다
그런대 오버홀 주기가 아닌대 해야하는 경우는 관리 소홀로 인한 손상입니다
예로는 엔진오일을 자주 교체하지 않거나 케미컬류 특히 코팅제류를 남용하는 경우
오일 순환 및 오일 성능 감소로 윤활에 문제가 생겨서 엔진부품이 이상 마모를 이르키는 경우죠
적다보니 쓸대없이 길어진듯 ^^;;
저도 연비가 6키로 전후~
전 헤드 열어보니 깨끗하긴 한데 이상하게 미세하게 가끔씨 아이들링 부조가 있어서
저도 차뽕을... 공구로 질렀더니
크리너 2개 코팅제 1개가 똭!
크러나 설연휴 500키로 움직이면서 클리너 하나만 쓰고 아직
크리너 하나 코팅제 하나 남아있네요... 팔까?
개인적으로 코팅제를 안좋아 하는 편이라서요
크리너도 넣으면 수증기가 분출 합니다 평상시 보다 휠씬...
RPM을 팍파 올리고 달렸더니 머플러에 녹물이 줄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