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연락도 안하던 우리 동생님께서 갑자기 연락을 하더군요. 그리고 하는말.

"오빠 컴이 안켜져."

뭐 짐작은 했지만 말이지요.


대충 이야기를 들어보니 컴이 박살나서 회생불능인 상황이였고, 이에따라 부모님과 컨텍을 해봤더니.

"네돈으로 사주렴"


아버지. ㅠㅠ


여튼 그리되어 최대한 저렴하지만 돌아갈건 돌아갈 성능. ㅡㅡ;; 인 놋북을 뒤졌습니다.

판단 기준은

1. AS
2. 가격
3. 디자인


1. 에서 삼성, 엘지, 델 빼곤 모조리 탈락
2. 에서 70오버인 모든 기종 탈락.
3. 은 제가 아닌 동생기준이여서 뭐 어찌할 방법이 없더군요. 주면 걍 쓸것이지 까탈스러워서!

이거였고. 일단 견적에 올라온건 Dell Inspiron 13z 리셀링 모델이였는데. 재고는 핑크뿐.

동생의 한마디.

"핑크는 안예뻐."


그래서 자비로운 저는 화를 내지않고 그냥 성능을 드랍시켰습니다.
그래서 나온 결과가 NT300E5X-AD1S 였고요. 뭐 죄 비싸서. ㅠㅠ

한성이나 대만/짱깨제를 추천하는 분들에겐 대신 무상 AS부탁드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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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용산까지 가서 여떻게든 사왔습니다.




용산의 위명높은 최저가 낚시질땜에 실 구매가는 41만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싸구려답게 무지박스 포장이고 재포장 방지 테이프따위 없이 걍 일반테이프 입니다.

거기에 OS미포함 모델이라 재포장 해도 알아채기 심히 힘들므로 걍 택배받고 초기불량만 안터지기를 기원하시는게 더 편하실겁니다.

저야 바로 버스타고 집에가야해서.... 방문수령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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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개봉하면 저렇습니다. 딱봐도 보이는 허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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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부쪽 부품들은 한곳에 모아뒀군요. 배터리, 어댑터, 파워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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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꽂혀있던 가방, 사용설명서입니다. 쓸일은 없을듯하지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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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포장입니다. 딱 봐도 좀 허하단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최소한의 포장은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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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문제의 강매 2G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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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터+파워케이블입니다. 대충 사이즈 보시면 아시겠지만 단가절감 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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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램 장착하기전에 찍은 한컷입니다.

여기서 좀 깔게있는데. 삼성이면 최소한 플라스틱 사출은 딱딱 맞아야하는데. 은근히 좀 안맞습니다. 억지로 끼워뒀다는 느낌?
덕분에 저 커버 분리하기도 힘들고, 재조립하기는 더더욱 힘듭니다.

램 삽입법은 일반적인 노트북과 동일합니다. 사선으로 결합하고, 꾸우욱 눌려서 저기보이는 금속으로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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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는 공식적으로 XP, 윈7 지원합니다. 8안되요. 윈도키는 8디자인이지만 8안됩니다.


드라이버는 

VGA(Graphics),INTEL 
Wireless LAN,ATHEROS
Lan 
Sound(Audio) 
Touchpad
HECI 
Intel Bluetooth High Speed Driver
Intel Rapid Storage 
Bluetooth 
Chipset 

이걸 다깔아야 장치관리자에서 UnKnown이 안뜹니다.

Bios 옵션이 진짜 성의없다 싶을정도로 허접해서 RST같은 칩셋 기본기능을 못꺼서 그렇습니다.



세부 디테일에 대해 논의를 해보자면, 일단 B820에 HD2000이기에 사무용 이상으론 죽어도 무리입니다.

LCD로는 CMI N156BGE-L11을 사용하였고, HDD로는 Hitachi HTS5347550A9E384 500GB 하드를 사용하였군요. 지옥의 5400

ODD는 LITE-ON DS-8A8SH를 사용하였습니다. 무선랜은 무난한 Atheros 이고, 유선은 리얼텍입니다. 블투는 인텔이군요.

요즘것답게 스크롤등은 제스쳐로 되는데 종스크롤이 안됩...... 단가절감의 영향이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SD카드 리더기 하나는 덤으로 달아줬습니다. 숫자 키보드도 없으면 섭하다고 달아줬고요.






장점

1. 사무용으로는 HDMI, D-SUB출력까지 되는만큼 상당히 괜찮음.
2. 삼성 AS

단점

0. CMI
1. 전체적으로 단가절감의 기운이 강하게 풍김. 예전 삼성의 사출퀄이라하기 좀 애매.
2. B820인데 생각보다 발열이 있음.
3. USB 3.0 미지원.
4. 중국조립 배터리



결론

다른사람. 특히 컴맹에 게임 안하고 영상, 인터넷정도만 하는 사람에게 사줄거면 꽤나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싼값에 서브로 굴리거나 잡다하게 장난치려고 생각하셨다면 당장 그 생각 접으시는게 좋습니다.




ex. 레알 무서운점.

1. http://www.samsung.com/sec/function/search/espsearchResult?input_keyword=NT300E5X-AD1S&keywords=NT300E5X-AD1S

사용자 메뉴얼 보시면 제일 위가 짱깨.

음.....

2. 램 교환하려고 백플 갈면서 느낀건데. 삼성치고 플라스틱 아구가 생각보다 안맞습니다. 딱 에이서급?

음....

3. 드라이버 보시면 기종별로는 제공도 안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소비자가 샀다간.

음.....



ex. 삼성의 패널장난.

많은 분들이 모르시지만 삼성과 엘지는 중국/대만 패널의 국내최대 수입사입니다.
그래서 TV나 모니터에 쓰레기 패널이 많이들어가는데 이게 편차가 장난아니라는게 모든 문제의 핵심이지요.
TV를 보면 삼성패널과 듣보잡패널은 색 자체가 다릅니다. 걍 블랙이 쓰레기는 떠요.

그래서 이것땜에 테스트 샘플은 삼성주고 실제 출고는 섞어서 해서 삼성폭탄, 폭탄뽑기식으로 정말 욕먹었는데 이놈들 아직도 안고치고 오히려 적용 라인업을 확대중입니다. ㅡㅡ;;; 여튼 이말을 왜 하냐면...

이거에 쓴 CMI패널 진짜 구려요. 구려도 너무 구려요.
어떻게 되먹은게 픽셀이 눈에 보이는수준이랍니까. 아무리 해상도가 낮아도 그렇지요!
거기에 밝기랑 색재현특성도 아주 그냥.....

여튼 거듭 말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한테나 이거 던져주세요. 조금이라도 눈 높은 분이면 눈배리고 너의 피는 무슨색이냐! 하며 확인하러 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