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미니 쌀통이 떨어진 뒤로 어떻게 쓸까 고민고민을 해봤어요.

 

결론은....예전에 썼던 실버스톤 SG07로 만든 샌디 ITX 게이밍 시스템의 최신버전을 만들어보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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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대만에서 비행기로 날라온 미니 쌀통으로 불리는 실버스톤 FT03-mini 에요.

 

사진만으로 봐선 일반 쌀통이랑 구분도 잘 안가요.

 

그것보다 일반 쌀통이 어케 생겼는지도 헷갈려요.

 

그리고 알루미늄케이스는...실버가 진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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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어요.

 

못난이 ODD 홀 때문에 디자인에 마이너스를 주고 싶지만....해외쪽은 반응이 다를 수도 있으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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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배기방식이기 때문에 뚜껑엔 구멍이 숭숭.....USB 3.0 포트를 지원하는군요.

 

내부를 볼려면 뚜껑을 확 잡아당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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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볼 수가 있어요.  보아하니 아래쪽엔 메인보드 IO쉴드가 끼워지는 자리 같고....

 

윗쪽은 mATX 파워가 달리겠네요.

 

애드온 슬롯이 2개라면....ITX와 DTX 보드 사용이 가능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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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을 감싸고 있는 커버는....메인보드가 부착되는 쪽을 제외한 나머지 3면이 분리가 되요.

 

걍 꾸욱 누르면 고정되고 쑤욱 잡아당기면 빠져요. 알루미늄 판때기에 저런 고정핀이 달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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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판을 다 뜯어낸 프레임 상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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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 ODD가 장착되는 부분이지요.

 

하지만 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공간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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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엔 2.5인치 HDD를 장착할 수 있고 그 아래로 3.5인치 HDD를 장착할 수 있는 모듈이 부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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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벗겨서....분리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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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인텔 쓷을 장착 합니다. 게임만 안깔면 80G로 버티겠는데.....

 

블앤쏘 깔게 되면서....어쩔 수 없이 용량을 120G로 넘어가게 되네요.

 

샌드포스던가요? 뭐 컨트롤러 때문에 욕먹는거 같던데...

 

 인텔도 바보가 아니잖아요? 인텔 펌웨어 + 진리의 5년 AS면 할만한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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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쓷을 고정하게 되면서 나사를 끼울때 통과시켜야 하는 구멍이 작아서 큰 드라이버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얇은 드라이버를 써야하더군요. 어차피 드라이버 통과시키는 역할만 하는 홀인데 좀 크게 뚫어 놨으면 하는 희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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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3.5인히 HDD를 장착하는 가이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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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타 저장용 HDD로 1TB는 달아줘야 막 쓰겠져?

 

다들 집에 1TB HDD 하나 정도는 굴러다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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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부착면 아래쪽에 2.5인치 HDD를 하나 더 부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런고로 저장장치는 총 2.5인치 2개, 3.5인치 1개를 쓸 수 있는거죠. 여기에 Slot in 타잎 슬림 ODD 장착이 가능하구요.

 

물론 ODD 따윈....비싸고 사용빈도가 떨어져서 안샀습니다. (비싸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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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스톤이 자랑하는 AP팬 140mm짜리 입니다. 바람이 직진하는걸로 잘 알려진 이 팬 하나로 내부를 쿨링 합니다.

 

ITX 사이즈다 보니 이 팬 하나면 전체 커버가 가능하긴 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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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연결용 케이블은 USB3.0 케이블, HD AUDIO, 전원, 리셋, HDD LED, PW LED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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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면엔 미끄럼 방지용 고무패드가 있고...140mm 팬 사이즈에 맞는 먼지 방지용 필터가 달려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고정핀을 누르면 쉽게 분리가 가능하여 청소하기도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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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 케이블타이, 나사, 그리고....USB 3.0 핀헤더가 없는 메인보드 사용자를 위해 USB 2.0헤더에 꽂을 수 있는 변환 젠더를 기본 제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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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X 파워를 사용하는 미니쌀통에 쓸만한 파워는....

 

다나와 뒤져봐도 하나 밖에 안나옵니다.

 

역시 실버스톤에서 나온 450W ST45-SF 파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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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만게 80+ 브론즈 인증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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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그래픽카드도 사용할 수 있게 그래픽용 6핀 1개와 6+2핀 커넥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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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mATX 주제에....싱글레일 입니다.

 

비싼 가격만 빼면 단점이 없지요.

 

(아쉬운점은....엊그제 접한 정보에 의하면....이녀석을 케이블 모듈러 파워 버전으로 만든게 준비중이라는군요. 아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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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쌀통에 들어갈 핵심 부품 입니다.

 

인텔 I7 3770K와 그에 걸맞게 Z77 칩셋을 사용한 ASRock Z77E-ITX 보드 입니다.

 

데스크탑 ITX 보드가 많이 팔리는 시장도 아닌데 이렇게 고급칩셋으로 만들어 출시해주는것만 해도 감사할 따름입지요.

 

주의할 점은 애즈락  제품은 전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저처럼 일반파워를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맞추시기 바랍니다.

 

비아코 케이스 같은 DC to DC 에 아답터 물려쓰면 전기 딸려서 부팅 안될수도 있습니다.

 

최대 120W 어댑터까지 연결해봤는데도 타사보드와는 달리 애즈락 보드로는 부팅이 안됬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애즈락 보드는 이런 일반파워 물리는 파워풀한 시스템에 주로 애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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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칩셋 답게 ITX 치곤 듬직한 전원부와 골드 캐패시터 등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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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텍(ㅡ.ㅡ) 칩셋을 사용한 802.11n을 지원하는 무선랜 모듈도 mini-PCIe 슬롯을 통해 장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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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보조전원은 ITX는 보통 4핀인데....Z77이라 그런지 8핀을 때려박았네요.

 

오버클럭 하라는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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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 6G 2포트와 SATA 3G 2포트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왼쪽에 보면 USB 3.0 핀헤더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USB 3.0 지원하는 케이스인데....헤더 있는놈으로 써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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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패널은 대충 일케 생겼습니다. 나름 괜찮은 구성을 하고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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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보면 mSATA 카드를 장착하기 위한 슬롯이 하나 있습니다.

 

mSATA 규격의 SSD가 하나 있지만...고장난듯하여 테스트를 못해 아쉽습니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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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슬롯이 ASUS의 Q-DIMM을 따라간듯 합니다. 걸쇠가 한쪽에만 있는 방식이지요.

 

익숙해지면 장착이 편리하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이 조립하면 메모리 장착 불량이 많이 생기는 단점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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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브릿지인 만큼 메모리는 그에 맞춰 PC3-12800으로 맞췄습니다.

 

기본은 지켜줘야지요. 기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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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스톡쿨러를 싫어해서 사제쿨러를 항상 사용하는데 때마침 써모렙에서 ITX 시스템용 쿨러가 새로 나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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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리릭 장착하고 보니 예전의 나노 쿨러보다 확실히 작아지고 이뻐보입니다. 전체 구리의 위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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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보다 약간 더 높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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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슬롯하고도 이젠 여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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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의 SG07에선 히트파이프가 아슬아슬하게 그래픽카드에 닿을락 말락 했는데 ITX30으로 교체하고 나선 확실하게 여유가 남습니다.

 

써모렙에서 ITX 보드 트렌드에 맞춰 신경을 좀 쓴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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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뚝딱 세팅된 알맹이를 케이스에 집어 넣습니다.

 

아직은 허전 합니다.

 

여기에 아까 끼워둔 HDD와 SDD를 장착하고....

 

그래픽 카드를 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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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Ti를 끼워봤습니다.

 

근데 매뉴얼을 보니 FT03-mini에 사용할 그래픽 카드는 팬이 오른쪽 끝에 위치한 블로우팬 타잎의 그래픽카드를 권장하더군요.

 

그래서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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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되어서 GTX 470을 끼워 봤습니다.

 

쿨러는 가이드라인에 맞긴 하지만 이놈 소비전력이 200W가 넘습니다.

 

실버스톤에선 200W 이내를 권장합니다.

 

ST45-SF 파워는 이놈을 버티지만 쿨링구조가 나빠져서 팬이 굉음을 내면서 돌아가더군요.

 

그래서 또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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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답은 GTX 670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므시므시한 GTX670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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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들어 맞습니다.

 

그냥 미니쌀통에 쓰라고 나온 그래픽카드 같습니다. @.@

 

이런 케이스 때문에 레퍼런스 그래픽카드 사게 되는구나...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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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은 ODD/HDD 장착 브라켓 때문에 다 막혀서 뵈는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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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커버를 열면 그나마 내부가 좀 보입니다.

 

쿨링이 상당히 단순한걸 알 수 있습니다.

 

바닥에서 140mm AP팬으로 그냥 위로 쏴올릴뿐 입니다.

 

근데 놀랍게도 다 커버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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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을 완료한 사진.....인데 젤 첨 케이스 사진이랑 다를게 없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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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점수가 젤 떨어지네요?

 

이런 바보같은 3770K............

 

확 오버해버릴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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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길어요...ㅡ.ㅡ

 

궁금하신분만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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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ITX는 저전력에 파워풀한 시스템 만드는 재미로 만지는 것 같아요.

 

 

오늘은 조립기 까지만....

 

 

조만간 성능편 준비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