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하드웨어 사용기 게시판
안녕하세요, 오늘 뭔가 기글에서만 계속 놀고 있는 기분이네요
(시험공부 해야하는데..)
이번에 노트북을 하나 저렴하게 구매했어요.
일전에 모가님께서 올려주신 X100e하고 엄청나게 고민했었는데
결국은 엣지11로 선택했습니다!
모가님의 랩톱 구매시 따져봐야 할 조건이 저랑 흡사하시네요
1. 검정색이며 각이 살아있는 클래식 or 오소독스한 디자인일 것
2. 트랙포인트(일명 빨콩)가 있을 것
3. 씽크패드일것
그냥 씽크패드를 사야한다고 생각하는 씽크빠돌이입니다.
왜냐면! 이 친구를 사기 전엔 사용했던 스삼이(s30)가 저에겐 너무나 매력적이었었거든요
(사실 스삼이도 한 10여년 된 모델이라 사진게시판에 올려둔 박물관(2)에서 다루려고 했었는데..)
학교 다니면서 인터넷하고 글쓰고, 인터넷뱅킹하고 하는 정도의 용도로 생각하고있었고
스삼이도 쓸만했지만(음?) 이 녀석이 늙어서 자꾸 백라이트가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바람에
새로 구입을 결심하게 되고 질렀..습니다!
약 55만원정도를 주고 구입했네요, 아참 원래 램이 2GB였는데(DDR3) 그래도 쾌적한 환경과
무엇보다도 저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 램값이 쌀때 2GB를 추가구매해서 들고왔네요
오자마자 배를 가르고 램을 물려주었습니다. 이제 총 4GB네요, 윈7 64비트 깔았어요.
11.6인치 입니다. 사진엔 크게 보이실 수 있는데 뒤에 있는 풀사이즈 키보드랑 비교해 보시면 대충 크기가 가늠되실듯?
저 처럼 크기 가늠이 잘 안되시는 분들을 위해 밑에 A4용지를 깔아봤습니다. A4보다 약간 작은데,
6cell짜리 배터리를 끼우면 약간 더 튀어나오는 정도네요. 책가방에 쏙 들어갑니다. 무게는 한 1.5kg정도
씽크패드 로고 - IBM로고는 사라졌지만.. 그래도 여전한 포스네요. 저 빨간색 점! 주목해보세요
전원을 넣으면 저렇게 LED가 반짝! 위에 사진은 덮었을때고, 아래 불들어온 사진은 암레스트 부분입니다.
물론 두 군데 모두 저렇게 빨간 불이 들어와요 :)
액정밝기를 최대로 놓았을 때입니다. 상당히 밝아요. 이 때 배터리로 구동하면 약 4시간정도 구동이 가능하네요.
(여러번 테스트해서 평균값을 구하거나 하는 제대로된 테스트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하고 문서작성만 하면
보통 그 정도 시간은 가는거 같아요)
왼쪽이 엣지11, 오른쪽이 아범의 단계를 넘어선 할아범 s30 - 그래도 꿀리지 않아요!
울트라씬급으로 들어가는 U5400 - 모바일리티쪽은 잘 몰라서요(^^;) : Pentium계열(32nm 공정이네요)
왠만큼 보이게끔 액정조정을 해놓으면 숫자상으로는 약 7시간정도까지도 커버가 될듯해요(대기상태로?)
뒷판입니다. 예전 스삼이는 분해하려면 나사 7개를 풀고 키보드를 들어냈어야 했는데
이친구는 세개만 풀면 간단히 분해가 되네요
오른쪽면입니다. USB단자 두개와 SD카드 리더가 있네요
그 중 이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는 USB는 항시 5v가 나와서 MP3나 기타 휴대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고
모가님도 써주셨네요. 음 충전이 되는지 안되는지 확인은 안해봤습니다만, 되겠지요?
왼쪽면입니다.
HDMI단자, USB, 랜포트, 오디오출력포트가 있네요. HDMI 매력적입니다!
(X100e랑 고민했던 부분 중 하나였어요, X에는 없거든요!)
약 10여년간 제 종 노릇을 충실하게 해준 s30입니다. 상당히 유니크한 모델로 알고있어요.
아직도 구하신다는 분들이 많던데, 그래도 넘길 생각은 없습니다. 소장해야죠(낄낄님 말씀대로 박물관 차리려면!!)
우리나라에 발매된 제품이 아니라 키보드가 일본어네요. 일본어는 당연히 한마디만 할 줄 압니다(아이시떼루)
크게 불편함 없이 썼던 것 같아요. 키감도 지금 씽크패드보다 훨씬 좋고요. 씽크라이트도 살아있고..!
이래뵈도 OEM이 아닌 오리지널 IBM입니다!
넷북이 없던 시절에 저정도 크기에 저정도 성능을 가진 녀석이 없었죠, 근데..가격이..!
펜티엄3 코퍼마인이 들어갔고, OS는 윈2000이었었네요. 세월의 흔적이 벌써 보입니다.
아, 스삼이를 계속 보여드리는 이유는 레노버로 넘어오면서 씽크패드스러운(?)부분들이 많이 약해졌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인데요.. 예전 오리지널 IBM을 보면 정말 지금나오는 씽크패드는 아쉬운 부분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키보드와 트랙포인트, 멀티터치패드(전 터치패드를 잘 못쓴답니다)의 모습 : 저도 모가님 말씀처럼 터치패드 없었으면 좋겠어요
아이솔레이션 키보드라고 하나요? 맥북처럼 블록식으로 되어있는 키보드, 저게 오타발생률을 줄여주기도 하다는데
저는 적응이 안되서인지 오타가 더 나는 것 같고 치는데도 조금 더 불편한 기분입니다.
엣지시리즈엔 누수방지키보드가 탑재되어서 랩톱으로 작업하다 키보드에 액체를 흘려도
보드까지 액체가 진입하는 시간을 최대한 늦춰서 안전하게 전원을 제거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해요.
뭐 위에 커피 엎거나 해본적은 없어서, 자주 사용(?)될 기능은 아닌 것 같지만, 만약을 위해선 괜찮네요!
모가님 글에도 어떤분이 리플을 달아주셨는데, 구형 빨콩과 신형 빨콩의 모습이 달라요
스삼이는 구형빨콩인데 느낌은 구형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모가님 X100은 신형빨콩이긴 한데 속이 움푹 파인 모양이더라구요, 빨콩도 종류가 여러가지가!)
어댑터의 모습입니다. 레노버에서 나오는 어댑터들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
어댑터보다 밑의 사진의 전원플러그가 더 무겁고 부피도 더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씽크패드를 저처럼 (무조건)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지만,
비즈니스용이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사용해 볼만한 랩톱이라고 감히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성능에 대한 사용기는 시험끝나고 올려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시 HP로 넘어왔는데 씽크패드가 젤 마음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