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용던에 갔습니다. 95W가 어느정도 싸져서 이제 질러야겠다는 생각이 막 들더라고요.

마침 5770 1GB가 무려 20만원에 팔려주어서 남은 저축을 탈탈 털고 구입하러 갔습니다.

 

다나와 최저가 검색해서 전화를 합니다~ 10군데를 넘게 했는데 모두 재고 없어요. 조립 아니면 안해요 라는군요..

그분들 말이.. "다나와 가격은 제품 원가에요 판매가가 아니고요" 라네요....... 우리가 업자 원가 알아서 뭐하라고 게재하는걸까요?

 

피파 어쩌구 하는 가게에 구입문의, VGA랑 95W랑 견적가격내고 1시반에 간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갔는데 물건이 없다네요.. 헐

약속은 왜 하나....... 다나와 보시면 제품소개란에 제 분노의 댓글이 있습니다. 읽으시라는 건 아니고요;;

 

다행히 한 곳 더 알아둔 곳이 있어서 이곳은 틀림없이 구해준다고 해서 매장가서 기다렸습니다. 근데 한참있어도 안 와서 두시반이나 되어가지고 밥먹고 온다고 했습니다.

 

용산이 용던이라 불리는 이유.. 뭘까요? 저는 자신 말고는 모두 적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이 사람으로 안 보이고 돈으로만 보이는거죠..

어딜가나 끊이질 않는 담배냄새, 찌는 더위 -ㅅ-, 상인들의 속임수.. 20년전은 이보다 분위기가 좋았어요.

아무튼 돌아다니다 순대국집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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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문이 활짝 열려있길래 그냥 들어가니까 "문닫고 들어오세요" 라네요. 흠.. 손님에게 문을 닫으라....... 뭐 용던이니까 이정도는 이해합니다.

 

그런데 들어가서 앉으니까 에어컨을 틀어주시네요..... 아아...ㅠ_ㅠ 이런 깊은 뜻이 있었구나...... 이 분들은 이 찜통더위에 가게문만 열고 일하고 계셨던 겁니다. 살기 참 힘들어요.

 

아무튼 냉면으론 양이 안 찰 것 같아 물어보기만 하고, 순대국을 시켰습니다. 파, 배추, 무김치 골고루 있는데 순대가 당면만 잔뜩 들은 순대가 아니라 토종순대라 하나요. 그거네요. 아무튼 배가고파선지 어쩐지 잘 먹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현금이 이미 바닥난터라 카드를 쓸 수 밖에 없었는데 눈치주지 않고 흔쾌히 카드결제를 받아주셨습니다.

당연하다고요?? 글쎄요.. 여긴 용산입니다.

 

음식도 괜찮았고(배고파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기분도 좋아지고 해서 간판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나진상가 뒷편에 있습니다.

 

밥먹고 상가쪽으로 가니까 도중에 전화가 오네요. 내심 "물건 준다고 해놓고 하루종일 기다리게 하고 내일이후에 배송해준다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허허

 

애초에 생각했던 가격보다 만원정도 추가되었지만, 뭐 후회는 안합니다. 일단 일본보다는 훨 싸니까요. 지금 환율 따지면 약 30만원은 줘야합니다.

가는 길에 오디오 부품집에서 스피커 터미널 두개(4천원)을 카드결제하려니 절대 못한다고 설레설레;;;;;;; 수수료 낸다고 해도 안된다네요.... 역시 용산은 용산입니다.

 

집으로 가는 도중, 쌍문역에서 잠깐 졸아서 창동역에서 내렸습니다. 어차피 버스타야되어서.. 역앞에 빵집에서 팥빙수 한그릇 들이켰습니다.

3천원인데 매우 실하게 나왔습니다. 롯XXX이나 유명 체인점보다 모양이나 재료에서 더 나은 것 같네요. 양도 그럭저럭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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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이 용던 탐방기인지 사용기인지 구분이 안 가실텐데.. 이제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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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라서 죄송합니다;; 사진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코드 확인을 위해 올렸습니다. 중간에 TW가 들어가는 코드라야 95W 투반입니다.

 

장착에 관한 사진은 얼렁 달아버려서 없습니다;; 

 

일단....... 시퓨를 달면 오버안정화부터 해야겠죠?

많은거 안바라고 국민오버수준만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보드는 기가 MA-T770UD3P 입니다. 삼별램 2G * 4 이고요.

 

먼저 쓰던 시퓨는 720BE 헤카입니다. 딱 두배성능차인데.. 익스플로러 뜨는 속도가 예술..까진 아니라도 상당히 빨라졌습니다.

근데 같은 95W니까 그냥 전력소모가 비슷하겠지..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특성이 있었습니다.

 

헤카의 경우

 

1. 저전력으로 하면 0.8V대의 전압으로 버티고

2. 소비전력은 6.8W정도로 다운

 

투반의 경우

 

1. 최저전압이 1.12V (전압설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튼 잘 안떨어집니다)

2. 소비전력은 최저가 23W정도 더는 안 떨어집니다.

 

전압이 왜 0.X 대로 떨어지지 않는지는 정말 의문입니다. 코어 6개를 먹여살려야해서 그렇다고 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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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전력 관리에서 BALANCED로 하면 이정도입니다.  

(아래 사진) 절전으로 하면 이정도입니다. 23W.. 이건 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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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성능 설정입니다.  아이들에서 30와트대에서 벗어나지 않네요. 안정되면 30W 밑으로도 갑니다.

클럭저하시에 생기는 디메리트를 생각하면 고작 8-9W 차이니까 최고클럭으로 맞춰놓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헤카의 경우 클럭따라 전압이 많이 변했는데 95W 투반은 클럭이 높아도 전압이 낮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절전으로 맞추면 10W미만으로 떨어지진 않지만.. 웹서핑도 힘들어지는 클럭임을 생각하면 착해진 전압의 투반을 고성능으로 하고 상시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참고로 제 설정은 이렇습니다.

 

NB 전압 + 0.025V 1.175V

FREQUENCY 240MHz

CPU 전압 -0.025V 1.225V

 

참고로.. 245 MHz 해서 3430MHz 도 만들어봤는데 110W로 전력소모가 너무 많아서 전압 낮추고 90W수준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프라임은 잠시 돌려봤는데 문제없어서 그냥 씁니다. 나중에 다운되면 전압 올려주거나 클럭만 좀 낮추면 되니까요

 

체감 속도는 상당히 좋습니다. 전에 쓰던 헤카가 좀 뿔딱이라 변신도 안되고 오버도 기본전압 3.3G까지만이라;;

익플로도 웹서핑할 만하고요. 자잘한 프로그램 여러개 돌리고 있어도 버벅거리지 않네요.

동영상 스킵해가며 검색할 때는 차원이 다르네요. 마우스의 미세한 움직임에도 바로바로 그림을 쏴준다고 해야하나..

헤카도 처음엔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그 속도에 익숙해지다보니 인텔 ssd를 달고 한동안 버텼는데 이제는 CPU의 한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