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이 많은 우냥이에요.


이번에 호기심이 폭발해서 결국 통장에 불을 질렀어요.

우냥이의 호기심을 폭발시킨 물건은....


IMGP2799.jpg

 

요놈이에요.


새하얀 박스에 영어로 '백도어'라고 적혀있네요.

(제가 영어를 잘 몰라서요~)


-개봉기는 워낙 처참하게 뜯은지라 생략합니다.


이리저리 북북 상자를 뜯으니 괴상한게 나왔어요!


IMGP2800.jpg

 

오늘의 주인공 '샤오미 미 헤드폰'입니다.


미 헤드폰은 50mm 베릴륨 드라이버를 채택했습니다.


IMGP2805.jpg

 IMGP2801.jpg

 

넵 베릴륨이에요.

전 그게 뭔지 모르지만요.


다른분들은 아마 아실겁니다.


IMGP2804.jpg

 

요 피스톤2에 들어간 드라이버가 베릴륨 드라이버거든요.


보통의 진동판보다 예민한 소재를 채택해 사운드에서 어떤 이점이 있고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아 몰랑~ 그냥 소리만 나면 되는거징~


IMGP2806.jpg

 IMGP2803.jpg

 

그 외의 구성품입니다.

총 구성품을 나열을 해보자면


*미 헤드폰 본체

*온-이어 타입 인조가죽 이어패드

*온-이어 타입 헝겊 이어패드

*오버-이어 타입 인조가죽 이어패드

*2Way 항공용 스플리터잭

*6.5mm 변환잭

*하드케이스

*소프트 파우치

*1.5m 4극 리모트/마이크 내장 케이블


.....힘드네요.

구성품이 깡패급입니다.


그러고보니 구성품을 소개하면서 한마디를 덧붙이자면


얼마전에 네** 블로그에 미 헤드폰을 검색해보는데

'미 헤드폰은 이어패드를 3장이나 줍니다! 가성비 쩔어요!'

'구성품이 짱짱합니다. 가성비 좋아여!'

라는 글을 보게 되었는데


구성품이 좋은것도 사실이고 그게 나쁘단것은 아닙니다.


다만 음향기기의 가성비를 논할땐 소리로 뭐라 말을 해야하지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튼 그래서 이놈의 소리를 들어봅시다.


...그전에 아직 할말이 남은거 같으니....소리는 좀 뒤로 미루고...

(이제야 기억이 났는데 어떻게해요! 흥뿡칫!)


이건 모두 이어패드가 3장이나 들어있어서 가성비가 좋은탓입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미 헤드폰의 깡패짓은 그거로 끝나지 않습니다.


본체의 마감이나 퀄리티가 상상 이상이거든요.


IMGP2807.jpg

 

 프레임이 금속소재라 튼튼합니다.

게다가 소재의 질감을 잘 살려서 고급져 보이네요.


IMGP2808.jpg

 

헤어밴드의 재질은 인조가죽입니다.

쿠셔닝처리가 되어있어서 편하....다고 하는데

저는 머리로 촉감을 느끼는 능력이 부족한지 큰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그냥 폭신폭신한 헤어밴드입니다.


IMGP2809.jpg

 

이동을 할때는 (오픈타입이라 들고다닐 일이 있을진 의문이지만...)

이렇게 폴딩을 해서 들고다니면 됩니다.


오버이어형 이어패드로 교체를 했는데도 잘 접히네요.


IMGP2810.jpg

 

IMGP2811.jpg

 

IMGP2812.jpg

 

IMGP2813.jpg

 

4방향으로 관절처리가 되어있어 머리에 착 달라 붙어줍니다.



미 헤드폰의 외관을 살펴보니 상당히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소리는 어떨까요?


이제 한번 들어보도록 하죠.


....는 저 혼자 듣고 제 느낌만 쓰면 되는거죠.


먼저 제가 제일 애정하는 린냥이 가 아니라 윤하의 우산을 들어봤습니다.


.....음...윤하씨는 노래를 잘 합니다.


아 이게 아니고....

제가 전에 쓰던 리시버는 같은 샤오미의 피스톤2 입니다.

나름 괜찮은 이어폰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미 헤드폰을 사고 나서는 줄넘기 할때나 쓰네요.


피스톤2의 단점으로 지적하던 보컬백킹이 없습니다.


새미-오픈 타입의 장점인지 훌륭한 개방감을 자랑하며

보컬이 맑고 깔끔하게 들립니다.


피스톤2는 강한 저음에 갖은 양념으로 도배를 한 B급 돼지고기라면


미 헤드폰은 소금과 후추만으로 맛을낸 특등급 꽃살이 아닐까.....


아 뭐라는거야 이 우냥이가...배고픈가....



정신을 잡고....미 헤드폰의 저음은 무시하지 못할만큼 도드라집니다.

새미 오픈이란게 무색할 정도로 저음의 존재감이 크기때문에

보컬/고음부가 다 묻히진 않을까...하고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듣다보니 왠걸? 약간 과한듯하던 저음부는 깔끔한수준에 머물고

고음의 디테일은 살리며 보컬이 묻히지 않는 정말 좋은 소리를 내주었습니다.


물론 이건 제 취향이고 제가 들었을때 이렇다는건데

음향의 주/객관성을 떠나서 이 한마디는 하고싶습니다.


'11만9천원 이상은 99% 이상 해주는 아입니다. 가성비 좋아요.'

'12만원에 가까운 나름 비싼 헤드폰인데 가성비 좋아요.


이 말은 꼭 하고싶습니다.


IMGP2814.jpg

 

샤오미 미 헤드폰은 구성품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본체의 마감도 훌륭한 수준이구요.

50mm의 베릴륨 드라이버가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그것도 왠지 좋아 보이네요.


하지만 그런것보다는 헤드폰으로서의 기본역할인 좋은소리 재생이란 역할에 아주 충실한 녀석입니다.


12만원이란 가격이 선뜻 구매하기 쉬운 가격은 아닙니다.

그러나 호기심을 핑계로 모험을 해보신다면

꼭 이 제품이 아니라 다른 좋은 제품도 발견할수 있지 않을까요?


뭐....저는 이번 모험에 성공을 한거 같네요.


이상 우냥이었습니다.


PS 음향이라는게 워낙 개인차가 크디 큰 분야라서....

제 기준에는 정말 좋았지만 다른분께는 어떨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