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윈도우가 들어간 컴퓨터는 은근 많았습니다.
 
윈도우XP를 많이 쓰던 시절 UMPC라는 이름으로 노트북보다 가볍고 휴대하기 편한 제품이 많이 나왔었죠.
 
저도 그때당시 몇몇 제품들을 썼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때당시 셀러론이나 아톰 1세대는 한마디로 '개안습' 그 자체였긴 했습니다.
 
그래도 그걸로 무선랜으로 인터넷도 돌리고 720P동영상을 돌려보겠다고 최적화를 하느라 죽어라 고생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합니다.
 
그리고 시대는 흐르고 흘러 아톰도 쿼드코어를 달고 성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여 성능의 안습으로 죽어갔던 UMPC의 뒤를 이어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윈도우8과 신형 베이트레일 ​아톰으로 무장하고 iOS와 안드로이드에 시장을 뺏겼던 태블릿pc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말이죠.
 
 
사실 이 델 베뉴 8 프로도 나온지 좀 됬습니다.
 
올해말에는 체리트레일이 나올 예정이고 거기에 맞춰 신제품도 나오겠지요.
 
근데 왜 이제와서 이 제품을 사느냐 했냐면... 가격이 깡패라고 현재 필자가 쓰고 있던 제품은 아이패드1이였습니다.
 
주 목적은 오로지 ebook감상뿐이였지요. 인터넷? 동영상? 못돌립니다. 램은 128MB에 720p도 버벅이는 판에 돌릴수도 없는상황이였죠.
 
그래서 동영상과 인터넷도 큰 화면으로 보기위해서 태블릿을 찾던도중 이녀석을 선택하게 됬습니다.
 
64GB라는 적당한 용량 (물론 윈도우 깔고 남는건 40GB쯤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녀석을 빛나게 해주는것은 가격!
 
64GB가 20만원 초반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에 풀리고 있습니다.
 
뭐 그리하여 액정은 요새 아이패드 에어나 갤럭시탭S라인업에는 좀 슬프게 못미치긴 하지만 그래도 가격으로 용서하면서 질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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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입한것은 리퍼제품이 아닌 정식제품입니다.
 
그리하여 박스가 간지포풍(?) 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 제품 박스에 들어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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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치 IPS 클리어타입 액정, 여러분의 손과 주머니(???)에 슬림하게 촥 감기는 사이즈, 오피스제공(제가 산건 오피스가 없었습니다),
앞뒤로 카메라... 비스무리한 무언가가 붙어있습니다 (차라리 폰카 쓰세요), 무선으로 다른곳에 쏴서 보세요!
 
뭐 이런느낌.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걸 주머니에 넣을순 없을거같아보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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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입니다.
 
1280X800 8인치 IPS액정, 인텔 베이트레일 아톰 Z3740D (쿼드코어), 2GB RAM, 64GB eMMC플래시메모리, 윈도우 8.1,
 
블루투스, 마이크로SD리더기, 500만화소짜리 (장식용)뒷면카메라, 120만화소짜리 (장식용)앞면웹켐카메라, 18WHr 4830mAh 배터리

9mm 두께, 그리고 395g의 무게.
 
가장 맘에 든점은 윈도우타블렛인데도 불구하고 8인치에 400g이 채 안되는 무게라는점이였습니다.
 
물론 갤탭s 8.4를 보면 295g이라는 진짜 들어보면 와 가볍다 라는 소리가 나오는 제품도 있지만... 얜 윈도우가 돌아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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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꺼내면 이렇게 나옵니다.
 
안박스는 종이재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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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따면(?) 이렇게 델 베뉴 8 프로 본체가 나옵니다.
 
전 중고를 샀기에 스티커같은건 붙어있지 않습니다만 새제품도 동일합니다.
 
그런이유로 박스 전면에 큰 충격을 주면 액정이 깨질거같은 느낌을 좀 많이 받았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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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뉴를 꺼내고 내용품을 확인합니다. 뭔가 참... 허전하네요.
 
뭐 다른 타블렛PC도 그렇고 설명서와 충전기가 전부이긴 한건 동일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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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서, 윈도우8.1 안내종이, 베뉴8프로 설명서, 충전기, USB케이블.
 
이게 답니다.
 
아 물론 오피스2013 포함제품을 사시면 오피스2013 시리얼번호가 적힌 종이도 들어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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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양은 이렇습니다.
 
버튼은 전부 옆 모서리로 갔기때문에 액정부 앞면에는 버튼이 전혀 없습니다.
 
사실 이게 좋긴 한게 가로로 잡나 세로로 잡나 터치버튼이 눌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요.
 
특히 윈도우버튼이 터치로 있는제품은 잘못잡았다간... 메트로UI가 보일겁니다. 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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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기준 오른쪽 윗부분입니다.
 
볼륨버튼과 전원버튼, 그리고 충전 USB플러그 (OTG USB케이블을 이용할경우 일반 USB포트로도 사용가능)
 
참고로 이녀석은 USB로 연결할수 있는게 바로 저 USB플러그쪽 하나뿐입니다.
 
그러니까 충전하면서 유선USB를 못꼽는다 이거지요.
 
이게 단점입니다.
 
하지만 뭐 전 타블렛용으로 쓰는터라 딱히 신경은 안쓰고 넘어가기로 했지요.
 
(사실 마우스,키보드 연결하고 쓸려면 최소 10인치는 넘어야합니다. 8인치짜리를 그렇게 쓰면 눈아픈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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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래부분엔 MICRO SD카드 리더기가 존재합니다.
 
커버가 있어서 깔끔하게 여닫을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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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면입니다.
 
모노스피커가 내장되있습니다.
 
스테레오가 아니여서 딱히 좋은편은 아니라곤 하지만 없는거보단 낫습니다.
 
그리고 볼륨 최대로 해두면 어느정도 들리는편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스피커로 어느정도 이상의 질을 원하시면 이어폰단자에 스피커 꼽아서 들으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어떤 타블렛PC던 내장스피커는 크기상 한계가 존재하며 저음내기가 더럽게 빡셉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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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면입니다.
 
윈도우버튼과 이어폰단자가 존재합니다.
 
사실 전 처음에 저 윈도우버튼이 전원버튼인줄 알고 계속 눌러댔었던 기억이 나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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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테스트해볼껀 딱 3가지입니다. EBOOK, 동영상, 인터넷.
 
사실 이걸로 오피스도 돌리겠다 어떤분은 코딩까지 하신다고 하긴 하는데...
 
글쎄요. 그건 노트북으로 가는게 훨씬 더 효율성이 좋긴 할겁니다.
 
그리고 제가 필요한 기능은 이거뿐이니까요.
 
참고하실점은 HiDPI기능을 사용하여 125%로 아이콘이나 글씨를 모두 확대시켜둔상태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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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EBOOK이나 만화책은 별 테스트할것도 없습니다.
 
그냥 사진 몇장 띄워놓고 보면 바로 나오거든요.
 
느낀 바로는 만화책이나 소설책을 볼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전 꿀뷰를 사용중입니다) 더 확실하게 보이게 세팅을 해둬서 이건 별 문제가 없긴 했습니다만...
 
PDF, 잡지를 자주보시는분이시라면? 이거 사지 마시고 아이패드, 갤럭시탭S 10.5로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해상도도 있고 작은 글씨의 잡지같은경우 화면도 더 커야지 이걸로 봤다간 눈빠져요.
 
그리고 액정이 좀 자글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이패드에어나 갤탭S처럼 완전 깔끔한 화면은 아닙니다.
 
형광등에 액정을 끄고 비춰봤을때 뭔가 패턴이 잘 보이는거 보니 난반사를 억제하려고 뭔가를 해둔모양인데 으음... 뭐 신경이 그렇게 쓰이는 수준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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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동영상. 3가지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첫번째론 1시간 3분, 1.8GB짜리 탑기어시즌21 립 동영상입니다.
 
720P AVC 25프레임 X264 비트레이트 3800정도 나오는녀석입니다.
 
잘돌아갑니다.
 
CPU사용률은 25-30%를 왔다리갔다리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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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론 1시간 40분짜리 1.02GB 애니메이션 BD립.
 
720P AVC H264, 비트레이트는 2000을 안넘네요.
 
CPU사용률은 15-20%정도를 왔다갔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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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에 두 파일은 갤럭시s4 LTE-A에서도 잘 돌렸었지만 세번째 동영상은 싱크가 어긋나면서 재생을 포기했던 파일입니다.
 
1시간 40분짜리 3.1GB 애니메이션 BD립
 
FHD 1080P, AVC H264, 비트레이트는 대략 3000정도까지. 그리고 음성코덱도 FLAC.
 
CPU사용량 50-60% 사이로 잘 돌아갑니다.
 
근데 사실 이녀석 용량을 생각해보면 이런것까지 돌릴 필요는 없습니다만 이정도면 굉장히 잘돌리는편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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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인터넷입니다.
 
일단 첫번째로 액정밝기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S4 LTE-A와 베뉴 모두 수동 밝기 100%로 걸어뒀습니다.
 
비교시에 갤럭시보다 베뉴가 조금 더 밝고 더 깨끗하게 흰색으로 보입니다. 아마 이건 색온도 차이일건데요. 밝기는 베뉴가 조금 더 우수하게 보입니다.
 
다만... 해상도 문제때문에 눈이 편한건 갤럭시가 좀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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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풀브라우징으로 해버리면 해상도때문에 보기가 좀 거시기 합니다.
 
모바일화면으로 띄워두니 훨씬 더 보기 좋게 보여지네요.
 
아 참고로, 폰트를 네이버 나눔바른고딕으로 하고 안티앨리어싱까지 강제로 돌리게 한게 이겁니다.
 
... 아직 윈도우탭은 글씨체를 좀더 다듬어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 선명하게 보여야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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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사이트를 띄워봤습니다.
 
한 화면에 다 띄워보려고 하니 당연히 글씨는 깨집니다.
 
화면 설정상 50% 크기로 줄인건데 이건 해상도가 두배로 뛰어야지 가독성이 해결이 될거같아보여서 그냥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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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100%입니다.
 
다만 이렇게 해두고 스크롤해서 보기가 좀 거시기 한게 그냥 화면 아무데나 붙잡고 땡기면 안드로이드나 iOS에서 볼때처럼
 
바로바로 땡겨져 와야하는데 이녀석은 좀 버벅입니다. 이상한데에서 글씨를 드래그나 하고 앉아있다던지...
 
터치 최적화가 덜된건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좀 불편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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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파일.
 
저렇게 용량이 적은 파일을 받는데 받는 속도는 빠르지만 100% 이후 실행되기까지 딜레이가 좀 존재합니다.
 
익플이나 파폭 둘다 이모양인데 처리능력이 좀 떨어지는건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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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윈7을 사용하는터라 메트로UI를 좀 많이 혐오합니다 -_-
 
아무리 써도 익숙해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start menu 8이라는 프로그램을 받아서 설치해서 이렇게 시작버튼을 살려놨지요.
 
이 얼마나 깔끔하고 좋습니까!
 
컴퓨터 끄기도 바로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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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속도측정에 앞서...
 
키보드도 좀 거시기합니다.
 
키보드가 두종류인데 저런식으로 최대한 글씨만 칠수있게 해놓은것과 5열 풀배열로 숫자나 여러가지 버튼을 세밀하게 할수있는 키보드가 있습니다만!
 
솔직히 안드로이드나 iOS처럼 좀 더 깔끔한 키보드가 필요합니다. 배열이 좀 왼쪽으로 치우친감도 있고요 -_-;
 
이걸 바꿔볼 방법도 어째 보이지 않는것같고... 매번 칠때마다 익숙하지 않아서 오타가 나는데 거참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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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나오는 NIA프로그램으로 두 제품을 동시에 측정했습니다.
 
일단 2.4GHz 속도입니다.
 
뭐 잘 나오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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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쨰는 5GHz.
 
사실 베뉴에는 별 기대도 안했었는데 다 제대로 먹힙니다.
 
매우 알흠다운 속도를 보여줍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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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볼륨확보는?
 
테스트하는 제품으로 앰프 없이 구동이 힘들다고 알려진 평판형 헤드폰 HE-500 되시겠습니다.
 
다음팟플레이어로 음악재생을 하며 다음팟 볼륨 100%에 마스터볼륨을 조정하여 테스트했습니다.
 
결과는 볼륨확보가 매우 잘됩니다.
 
마스터볼륨 50%에서 안정화가 됬습니다. (제가 보통 음악을 들을시에 이어폰을 갤럭시S4기준 포낙을 꼽고 6-7에서 듣습니다)​
 
사실 평상시보다 조금 더 출력되는 느낌으로 했는데 50%.
 
참고로 갤럭시s4 LTE-A에서는 15까지 다 땡겨도 이거보다 소리가 더 작았었습니다. 한 얘로 치면 40%에서 멈추겠더군요.
 
이정도면 앰프는 필요없을거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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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얼마전에 포낙 대란이 일어나서 값어치가 하락된(?) 포낙 022제품입니다.
 
얘는 결과적으로 마스터볼륨 20%에서 안정화.
 
갤럭시S4 LTE-A 볼륨 7정도와 비슷한수준입니다.
 
이정도면 꽤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다만 화노가 좀 들리네요. 심한건 아닌데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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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보면 이정도의 적정한 액정에! 동영상 잘돌아가고! 책보는것도 꿀뷰 깔면 뭐 별 문제 없고!
 
인터넷은... 뭐 그냥 인터넷뱅킹되니까 봐주고!
 
그리고 가장 큰 20만원 초반대라는 가격의 메리트!
 
쓸만 합니다!
 
아, 물론 이제품을 40만원 이상에 사실래요? 라고 물어본다면 미쳤습니까? 라고 하고 웃돈 주고 아이패드나 갤탭을 가긴 하겠습니다만...
 
이정도 가격대니까요.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발전을 더 해야하는 부분이 많이 보였던것도 사실이였습니다.
 
나중에 윈도우9와 함께 체리트레일 제품이 나오면서 좀더 좋은 제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UMPC 최적화하는 느낌으로 삽질도 좀 해봤었고요. 허허 -_-...
 
하여튼 델 베뉴 8 프로 간단 사용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이제까지 봐주신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