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사이트에 제모 왁스 사용기를 쓰리라곤 정말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써보고 효과가 너무 놀라워서 (...)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털이 굉장히 많은 사람입니다. 아마 털 양으로 치자면 상위 10%에 랭크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털이 많은데요 그래서 늘 여름만 되면 짜증이 솟구칩니다


벌레가 가끔 다리에 들어와서 털에 엉켜 죽는것도 본 적이 있구요 (...) 미관상 별로 보기 좋은 다리는 아니에요. 그놈의 털이 무지막지하게 많아서 말이죠.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할까 하다가 결국 왁싱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찾아보고 찾아보다 이 제품 추천이 가장 많기에 ( = 가장 돈을 많이 뿌렸기에) 한 번 써보기로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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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정말 직접 샀습니다.


그리고 배송은 왔고 어떻게 되어있나 구경해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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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자에 들어왔스빈다. 대략 카드 한개 반 정도의 크기더라구요. 꽤 클줄 알았는데 의외로 엄청 작아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든 생각은 다리 하나 하는데 이걸 다 써야 하나 싶은 그런 생각도 들었구요 (...) 비키니라인용인만큼 작게 작게 국소부위를 하는데에 초점이 맞긴 했는데... 무슨 상관입니까. 어느 부위던 털만 잘 뽑히면 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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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찍었더니 초점이 나갔네요 (...) 대략 저정도 크기의 왁싱용품이 들어있습니다. 한 면에는 왁스가 발라져있고 그게 두 개가 붙어있어서 2x8 형태로 16매가 들어있어요.


그리고 저걸 하고나면 왁스를 닦아내고, 좋은 향기를 넣어줄 용품 또한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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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4개가 들어있더군요. 피니쉬 와이프 라고는 하는데...그냥 왁스 닦아내는 용도입니다. 클리너 라고 써줬으면 좋았을텐데요.




지금부터는 사람에 따라 혐오감이 심각하게 들 수 있습니다.
























































왁싱을 직접 한 사진이고, 비교 샷이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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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봐도 비교가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 정말 왁스가 붙어있는 구역 만큼은 여긴 내가 맡는다! 라는 심리가 들 정도로 확연하게 깨끗해지더라구요. 저 많은 몇백개의 털 중에 열개정도는 안뽑히고 끝까지 남아있긴 합니다만... 그런건 족집게로 뽑아주시면 됩니다.


이게 한 번 떼고 끝내는게 아니라, 접착력이 어느정도 남아 있는 선에서는 계속 쓸 수 있기에, 약 5번정도는 효과를 계속 보실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 국소부위 하기엔 아깝고, 최대한 많은 면적을 커버하기 위해 다른 곳을 또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뭐 나는 귀찮고 돈이 많다! 하시다면 저거로 그냥 다 떼어내도 됩니다만 (...) 안타깝게도 전 그만큼의 재력은 없더군요.


그리고 완성된 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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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하다가 힘이 빠져서 좀 건성으로 한 감이 있네요.


하고 난 소감은....이제 반바지를 입을 수 있어! 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 두어통 더 사다가 허벅지도 밀어야겠습니다만... 일단 확실하게 7부바지는 입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발목에 엄청나게 보이는 다리털이 굉장히 컴플렉스였는데, 그게 사라져서 좋아요.


큰 천으로 된거는 제가 힘이 잘 안들어가는지 잘 안떼졌는데, 이건 한번에 조금씩 확확 떼내어서 좋았어요. 근데 비싸네요. 종아리 하나 하는데 8500원이라니. 좀 더 효율적으로 쓸 방법을 찾아내면 1.5종아리에 8500원까진 되겠습니다만... 확실히 비싸긴 합니다. 뭐 국소부위용으로 나온걸 저 큰 면적에 쓰고있는것 자체가 좀 안맞는 말이긴 하지만요.


설명서에는 겨드랑이, 인중, 비키니라인을 위해 쓰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제 별점은 ★★★★☆ 을 주려구요.


다 좋아요. 정말 좋은데.... 비싸요. 좌절.... 그래도 나는 털이 싫다! 하시면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