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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에 캘리포니아주 로스 엔젤레스 돌비 시어터에서 열린 개발자 이벤트인 오큘러스 커넥트 2(Oculus Connect 2)에서 오큘러스 VR의 CEO인 Brendan Iribe를 비롯한 주요 멤버가 기조 연설을 실시, 2016년 1분기 출시가 예정된 VR 대응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인 리프트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이 기조 강연은 점심 시간까지 포함해 4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Iribe가 사회를 맡고 다양한 전문가들이 자신의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오큘러스 VR을 무려 20억 달러에 인수한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도 올라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게임 디자이너들을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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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ulus VR의 CEO인 Brendan Iribe. 시드 마이어의 문명 IV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고 Gaikai의 제작 팀을 총괄한 경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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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VR에서 미래를 파악하고 2014년 3월에 20억 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인수함으로서 리프트의 개발을 궤도에 올렸습니다.

  

 

삼성 전자가 기어 VR의 소비자를 위한 모델을 2015년 11월에 99달러로 출시

 

이미 알고 계신대로 삼성 전자는 기어 VR을 2015년 11월에 일반 소비자들에게 출시합니다. 삼성 전자의 기술 전략 및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맡은 Peter Koo 부사장은 단상에 올라 이를 공개했지만, 다른 최신형 모델은 전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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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 모델은 무게가 22% 줄었으며 디자인도 직선 형태로 변화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또 가격도 99달러로 저렴해 모바일 VR의 시장 확대를 노린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기어 VR의 공식 동영상

 

 

Mobile SDK 1.0은 11월에 출시될 것. 고전 게임을 리프트에 이식하는 오큘러스 아케이드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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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VR에서 모바일 부문을 총괄하는 Max Cohen은 기어 VR용 개발 도구의 정식 버전인 모바일 SDK 1.0이 11월 중에 출시될 예정임을 발표했습니다. 현시점에서는 아직 0.6.2 버전이지만 이미 성능은 상당히 안정됐다고 하며, 나머지 2두달 동안 완성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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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전 아케이드 게임을 리프트 용으로 이식하는 새로운 서비스인 오큘러스 아케이드(Oculus Arcade)도 발표했습니다. 이미 세가, 미드웨이,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가 협찬을 발표했으며 소닉 더 헤지호그, 스파이 헌터, 팩맨 등의 타이틀이 나올 것임을 밝혔습니다.

 

 

다양한 영상 컨텐츠가 리프트 플랫폼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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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리프트가 페이스북의 36도 영상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ILMxLab에서 데모 영상을 공개한 적도 있지요(https://www.facebook.com/StarWars/videos/1030579940326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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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트위치가 VR을 지원해 여러 플레이어가 아바타를 사용해 동시에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5명의 플레이어가 자신의 아바타를 사용해 극장 같은 곳에서 트위치의 E 스포츠를 관전하는 소셜 컨텐츠네요. 또 20세기 폭스와 Liongate 등의 영화 제작사가 콘텐츠를 제공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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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Netfilx 나 Vimeo, Hulu 등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리프트 플랫폼을 지원한다고 밝히는 등, 영상 분야에서 많은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Netflix가 360도 영상을 바로 스트리밍하는 건 아니지만 VR 영상이나 VR 스토리 텔링이 성공하면 이 분야의 서비스가 크게 진화할 것임은 틀림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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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윈도우 10 에디션의 리프트 지원 발표

 

리프트를 만든 사람으로 유명한 올해 23세의 Palmer Luckey가 등단하자 성대한 박수가 나왔습니다. 오큘러스 리프트를 드디어 예약 주문을 받는건가 기대하는 분위기였지만 그게 아니라서 김은 좀 빠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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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마인크래프트: 윈도우 10 에디션이 리프트를 지원한다는 소식을 밝혔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직접 개발중인 홀로렌즈(HoloLens)용 마인크래프트의 개발도 진행 중이나, 마이크래프트가 VR과 AR이라는 비슷하지만 다른 플랫폼에서 어떤 다른 경험을 줄 것인지 궁금한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리프트 지원 버전의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오큘러스를 지원하는 인증 PC 시스템. 가격은 1000달러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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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얼리언웨어가 만든 오큘러스 VR 인증 PC입니다.


오큘러스 VR의 제품 부문 부사장인 Nate Mitchell이 나와 오큘러스 인증 PC 시스템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지금 리프르를 쓰기 위해선 CPU는 코어 i5-4590 이상, GPU는 지포스 GTX 980이나 라데온 HD 290 이상 등 나름대로의 고성능 시스템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리프트처럼 신형 하드웨어가 출시되면 어떤 PC를 구입할지 모를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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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대비하기 위해 나온 것이 공인 프로그램이며 이미 ASUS, 델, 에일리언웨어 등의 업체와 제휴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1000달러 이하로 구입할 수 있는 모델도 있다네요. 또 리프트 SDK 1.0이 12월 중에 나올 것이라고도 발표했습니다.

 

 

단편 영상인 Henry는 DK2 이후의 모든 플레이어에게 무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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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커넥트 2에선 오큘러스 VR 내부의 영상 개발 부문인 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가 개발한 단편 영상, Henry가 공개됐습니다. 게임이나 영화와는 확실히 다른 VR 스토리텔링이란 새로운 장르지요. 리프트의 프로토타입인 DK2나 크레센트 베이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커뮤니티 사이트인 오큘러스 룸, 얼리 액세스 서비스인 오큘러스 컨셉

 

지난 10년 동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밸브 등의 유명 회사를 거쳐 지금은 오큘러스 VR의 사업 개발 부문에 재직 중인 Anna Sweet가 리프트 플레이어의 포털 사이트인 오큘러스 룸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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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룸은 중계나 리더보드, 실적의 확인 등 커뮤니티 활동의 거점이 될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앱 스토어나 개발자가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개발의 조언을 받는 오큘러스 쉐어 서비스가 통합된다고 합니다.

 

또 오큘러스 룸의 일부이자 새로운 기능인 오큘러스 컨셉의 서비스 시작도 발표됐습니다. 그 실체가 자세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리프트와 기어 VR을 위한 프로젝트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한다고 설명했기에 얼리 액세스 서비스와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VR 전용 컨트롤러인 터치는 2016년 2분기에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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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다시 Brendan Iribe가 등장해 터치에 대한 해설을 시작했습니다. 리프트의 출시보다 조금 늦은 2016년 2분기에 발표되는데, SDK는 제품보다 먼저 나올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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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터치 SDK는 이번 오큘러스 커넥트 2에서도 등장한 Toy Box에도 나온 것으로 알려진 푸른 홀로그램 바탕의 플레이어 캐릭터(공식적으로는 아바타)가 제공됩니다. 이 아바타는 터치 컨텐츠의 기본값으로 게임 제작에 활용할 수 있으며 자체 스킨을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Toy Box에선 두 명의 플레이어가 총을 쏘거나 탁구, 자동차 운전이 가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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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를 지원하는 게임 데모도 공개됐습니다. 에픽 게임의 신작인 Bullet Train 외에 Nimbus Knights(Otherworlds), Surgeon Simulator ER(Bossa Studios), I Expect You to Die(Schell Games), Zero Transform, Moon Strike(Big Dorks Entertainment), Job Simulator: the 2050 Archives(Owlchemy Labs) 등의 데모나 개발이 발표됐습니다.

 

 

Surgeon Simulator ER의 데모를 플레이했을 때 터치의 조작성과 궁합이 매우 좋았다고 하네요. Toy Box에선 두 플레이어가 서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3D 모델을 조형할 수 있는 오큘러스 미디엄이 무료 공개

  

 

계속해서 오큘러스 미디엄이란 VR 컨텐츠를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3D 모델을 만드는 조각 도구라고 할 수 있는데, 플레이어가 터치를 사용해 오브젝트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프레이 페인트처럼 색칠하거나 크기를 바꾸는 등 세세한 작업도 가능합니다. 이건 동영상으로 보는 게 이해가 빠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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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오큘러스 미디엄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이걸 3D 프린터와 연계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하네요. 어쨌건 무료니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도 하겠구요.

 

 

기조 연설에 등장한 게임 업계의 중진 3명

 

이번 오큘러스 커넥트 2의 기조 강연에는 Palmer Luckey와 Mark Zuckerberg 등의 유명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만 사라져도 게임 업계가 20년 후퇴한다고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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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을 만든 에픽 게임의 Tim Sweeney. 터치를 위한 게임인 Bullet Train을 발표하기 위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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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 of Graphics Programming 등의 책을 펴낸 Michael Abrash. 밸브에서 스팀 VR의 프로토타입 개발에 참여한 후 오큘러스 VR로 이적해, 현재는 수석 과학자로서 VR의 연구 개발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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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의 개발자. 존 카멕. 오큘러스 VR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 중입니다. 직책은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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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 강연에 등단한 사람. 왼쪽부터 Palmer Luckey(설립자), Nate Mitchell(제품 부사장), Michael Abrash(수석 과학자), Brendan Iribe(CEO), Anna Sweet(사업 개발 주관), Max Cohen(모바일 담당), 에픽 게임의 Tim Swee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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