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인치에 2K가 필요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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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인치 모니터는 큽니다. 2560x1440 해상도는 넓습니다. 하지만 27인치의 WQHD 모니터를 보고 작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화면 크기나 해상도가 부족하다는 건 아닙니다. 그런 분들은 4K의 28인치 모니터를 보면 더 작다고 이야기하니까요. 그럼 여기서 작다고 말하는 건 무엇일까요? 그건 해상도나 화면 크기가 아니라 바로 픽셀 피치입니다.

 

픽셀 피치는 하나의 화소, 즉 픽셀이 차지하는 면적을 가리킵니다. 27인치에 WQHD 해상도면 픽셀 피치는 0.2331mm가 나옵니다. 허나 27인치에 풀 HD 해상도면 0.311mm고 23인치에 풀 HD라 해도 0.265mm니, 풀 HD 해상도의 대형 모니터에 익숙해진 사람들이라면 27인치에 WQHD 해상도에 표시되는 글자의 크기가 작아서 불편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윈도우에선 텍스트 크기 DPI를 조절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방법을 쓰면 글자의 크기를 키워 가독성을 높일 수 있지요. 허나 이 경우 고해상도 모니터의 장점 중 하나, 더 많은 데이터를 한 화면에 띄워 작업 환경을 넓히는 걸 어느 정도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아직까진 일부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에 남아있는 크기 조절의 호환성 문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좁은 픽셀 피치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이라도 해야 할까요? 아니면 해상도와 호환성을 일부 포기하고 표시 크기를 조절해야 할까요? 아니면 불편할 것이 뻔한 WQHD 이상의 고해상도 모니터는 아예 쳐다도 보지 말아야 할까요?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은 이겁니다. 해상도는 그대로 두고 화면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지요.

 

삼성 S32D850T가 그런 모니터입니다. 27인치 WQHD 모니터와 해상도는 같지만 화면은 5인치 더 키워 32인치, 81.2cm가 됐거든요. 이에 따라 픽셀 피치도 0.2331mm에서 0.2765mm로 더욱 넓어졌습니다. 당연히 WHQD의 고해상도를 기존의 27인치 모니터보다 더욱 편하게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해 볼 수 있겠는데요. 실제로는 어떠한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포장과 구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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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인치 모니터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박스를 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컸거든요. 화면의 크기가 있으니 박스가 넓은 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두께가 예상 외로 꽤나 두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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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평소 하던대로 하얀 배경 위에 놓고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 장판과 벽지가 그대로 나왔는데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박스 오른쪽 아래의 자국은 택배 송장을 떼낸 거고 원래부터 저렇게 찢어진 상태로 온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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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어보니 상당히 두꺼운 스티로폼 곳곳에 스탠드와 케이블, 설명서, 습기 제거제 등이 있었습니다. 본체를 꺼내기 전에 우선 액세서리는 뭐가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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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 드라이버 CD, USB 3.0 케이블, 전원 케이블, 듀얼링크 DVI 케이블, 디스플레이포트 케이블, HDMI 케이블, 월 마운트 스탠드와 고정 나사까지. 이 모니터의 포트에 들어가는 모든 종류의 케이블을 제공하고, 벽에 고정해서 사용하는 경우까지 염두에 뒀으니 이 정도면 제법 호화로운 구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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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스티로폼을 꺼내니 모니터 본체가 보입니다. 습기 제거제도 몇개 들어 있네요. 삼성 S32D850T의 경우 스탠드가 모니터 본체에 고정된 상태로 포장이 돼 있어서 박스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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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를 꺼내서 비닐 포장을 벗겨 봤습니다. 스탠드와 모니터 본체 사이에 신축성이 있는 스티로폼을 끼워 놨네요. 스탠드는 모니터 본체와는 따로 비닐 포장이 한번 더 돼 있습니다.

 

 

1. 전면 디자인과 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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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32D850T의 앞모습입니다. 사진을 찍을 공간이 부족해서 붙어 찍다보니 테두리 쪽엔 왜곡이 생겼는데요. 실제로는 네모 반듯합니다. 또 화면의 크기에 비해 베젤의 두께도 얇아 날렵한 인상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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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래에는 광량 센서와 OSD 조작 버튼이 있습니다. 조작 버튼 왼쪽에 위치하고 전원 LED처럼 보이는 게 광량 센서로, 사용 환경의 밝기에 따라 모니터의 밝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원 LED는 전원 버튼 오른쪽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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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아래는 TCO와 에너지스타 로고가 붙어 있는습니다. 이는 전자파 방출과 전력 사용량에서 국제 기준을 통과했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전력 사용량은 아래의 실제 측정 부분에서 자세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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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를 위로 올렸습니다. 높이 조절은 130mm까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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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는 -5~20도까지 조절할 수 있어 사용 환경에 맞추기도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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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돌렸습니다. 처음 포장됐을 때가 바로 이 상태지요. 대형 모니터에 피벗 기능을 지닌 스탠드를 조합하면 모니터의 활용 범위가 크게 넓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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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의 변화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 옆으로 돌려 봤습니다. 먼저 20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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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5도일 때입니다. 각도의 조절 폭이 제법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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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회전도 됩니다. -30도에서 30도까지. 좌우 회전과 상하 각도 조절은 따로 움직이지 않고 하나의 구체 관절에서 모든 움직임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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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를 제외한 모니터 본체의 무게는 9.4kg. 화면 크기에 비해선 많이 나가는 건 아니니 결코 가벼운 무게는 아니지요. 허나 이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스탠드의 관절과 레일 부분은 튼튼히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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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 아래쪽엔 작지만 꽤 편리한 기능이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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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를 벗기고 그 안에 케이블을 넣어서 정리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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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의 케이블을 넣으니 공간이 딱 찹니다. 전원 케이블부터 영상 신호까지 케이블들이 다들 굵직굵직한지라 이곳에 많은 케이블을 넣을 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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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의 받침대 부분은 무게를 효율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도록 넓직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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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닥은 전체가 철판으로 돼 있어, 묵직한 모니터를 안정적으로 지탱해 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2. 뒷면 디자인과 입출력 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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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입니다. 왼쪽에는 삼성 로고가, 오른쪽엔 입출력 포트가 있네요. 모니터 가운데엔 굵직한 스탠드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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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내부의 열을 밖으로 빼내는 통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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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포트 4개는 USB 3.0의 빠른 속도 뿐 아니라 고속 충전 기능도 지원합니다. 음성 입출력 포트를 활용하면 HDMI 포트로 오가는 사운드 신호를 좀 더 편리하게 쓸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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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링크 DVI, HDMI 1.4, 디스플레이포트 1.2, USB 3.0 포트입니다. 포트가 아래쪽을 향하고 있어 그냥 케이블을 끼우긴 불편할 수도 있겠는데요. 그럴 땐 모니터를 옆으로 돌려놓고 끼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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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단자 아래쪽엔 켄싱턴 락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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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포트는 혼자 따로 나와 있습니다. 선정리를 위해서라면 다른 포트와 같이 있는 게 어땠을까 싶지만, 어차피 전원 포트는 항상 선이 꽂혀 있을테니 이렇게 분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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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의 커버는 이렇게 떼어낼 수도 있습니다. 단지 미관을 위해서 가려둔 것은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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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를 떼어내고 월 마운트 스탠드나 모니터 암을 고정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기본 제공하는 스탠드의 기능이나 품질은 뛰어나지만, 작업 환경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3.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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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0x1440의 WQHD 해상도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대게 이런 사진 한 장만으로 설명이 끝납니다. 가로 해상도 1024 픽셀의 화면 2개를 띄우고도 공간이 남는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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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넓은 해상도는 컨텐츠를 사용할 때는 물론이고 제작할 때도 매우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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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작업을 여럿 띄워놓고 멀티태스킹을 할 수도 있지요. 이 정도야 다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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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2D850T는 광시야각 VA 패널을 씁니다. 수직과 수평 시야각이 모두 178도로 매우 넓은 게 특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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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G 응답속도는 5ms, 명암비는 3000:1, 최대 밝기는 300cd/m2. 스펙은 충분히 고급형 패널이라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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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WQHD 해상도를 표시하는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 봤습니다. 왼쪽에 기존에 제가 사용 중이던 27인치, 오른쪽이 32인치인 삼성 S32D850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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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 모드로 설정하고 해상도도 같으니 표시되는 내용은 똑같지만, 그 크기에선 제법 차이를 보입니다. 27인치의 픽셀 피치는 0.2331mm, 32인치는 0.27675mm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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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27인치보다 오른쪽 32인치의 글자와 이미지가 확실히 더 크지요. 27인치 모니터의 높은 해상도는 마음에 들지만 픽셀 피치가 작아서 불편하신 분들이라면 32인치의 WQHD에 상당히 큰 매력을 느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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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모니터로 쓰는 23인치 모니터와도 비교해 봤습니다. 저 모니터는 크기 23인치에 해상도는 풀 HD라 픽셀 피치는 0.265mm가 나옵니다. 삼성 S32D850T의 픽셀 피치가 23인치 풀 HD 모니터보다도 오히려 더 크다는 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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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675mm와 0.265mm의 차이를 육안으론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두 제품의 폰트 크기가 비슷해 보이지요? 이 말을 뒤집어 보면 23인치 풀 HD를 불편 없이 쓰시던 분이라면  32인치에 WQHD 해상도의 S32D850T를 써도 폰트가 작다고 느껴지시지 않는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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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피벗을 해 봤습니다. 위아래로 긴 웹 사이트의 내용을 한번에 표시하고도 양 옆과 아래에 공간이 남네요.

 

 

4. OSD와 부가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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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를 2560x1440에 리프레시율을 60Hz로 맞추지 않으면 저런 경고 창이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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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버튼이나 누르면 저렇게 버튼 기능의 안내가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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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에서 메인 메뉴로 들어가거나 버튼을 한번 더 눌러서 조작을 하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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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메뉴는 화면, 화면 조정, 옵션, 설정, 정보의 5개가 있습니다. 순서대로 하나씩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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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기, 명암, 선명도의 조절은 따로 설명할 게 없겠지요? 그 아래엔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게임 모드, 사용 환경을 프리셋으로 정해둔 매직 브라이트, 선명도를 조절하는 매직 업스케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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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적/녹/청의 3개로 나눠서 조절 가능하며, 바탕색과 감마는 미리 정해진 프리셋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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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설정의 다음 메뉴입니다. 응답 속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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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조정 메뉴에선 화면 크기의 비율, 수직/수평 위치, 동시 화면을 고를 수 있습니다. 크기야 어지간해선 와이드고, 수평/수직이야 디지털 입력이니 쓸 일이 없지만 동시 화면은 PIP/PBP 기능 때문에 자주 쓸 일이 있는 옵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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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화면 메뉴에선 동시 화면 표시 기능의 사용 여부, 화면 크기, 소스 선택, 명암비 등을 고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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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I, HDMI, 디스플레이포트를 아무 제한 없이 조합해서 사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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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출력하는 화면의 비율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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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 즉 화면 안에 작은 화면을 표시하는 경우 서브 화면의 명암비를 낮추면 화면을 구분하기가 더욱 편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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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 모드입니다. 메인 화면 한 켠에 서브 화면을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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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PBP 모드입니다. 두 개의 소스에서 받은 화면을 양쪽으로 나눠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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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항목에선 OSD의 표시 옵션을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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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의 ECO에선 에코 라이트 센서의 사용 여부와 밝기 조절 범위를 고릅니다. 그 아래엔 USB 고속 충전의 사용 여부, 디스플레이포트 버전 1.1/1.2의 선택, 각 입력 단자별 PC/AV 모드 선택, 입력 소스의 자동/수동 인식, 버튼의 반응 속도, 취침 예약, 기능 초기화를 설정할 수 있는 항목이 있습니다. 화면 표시를 제외한 부가 기능 쪽은 모두 여기에 다 넣었다고 보심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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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사용량과 에코 모드의 작동 결과를 같이 보시죠. 먼저 에코 모드를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입니다. 전력 사용량이 41W 정도가 나오는군요.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지라 화면은 커도 전력 사용량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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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모드를 켰습니다. 근데 전력 사용량이 오히려 늘었네요. 47W 정도. 이건 에코 모드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 게 아니라, 에코 모드라는 게 어디까지나 '주변 환경'에 따라서 모니터의 밝기를 조절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는 창문으로 햇빛이 들어오고 있었으니 주변 환경이 꽤 밝은 상황이었고, 이 때는 모니터 밝기를 오히려 더 높여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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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기를 기다려서 방의 불도 끄고 측정해 봤습니다. 그러자 전력 사용량이 36W 정도로 떨어졌네요. 실제로 화면 밝기가 줄어든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용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한결같은 밝기를 유지하고 싶다면 이 기능을 꺼 두는 게 나을 것입니다. 대신 사용 환경의 밝기가 수시로 크게 변하는 상황에선 에코 기능을 유용하게 쓸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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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고속 충전 기능도 간단하게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 기능을 쓰지 않았을 땐 0.49A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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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속 충전 기능을 쓰면 0.65A까지 올라가네요. 아이패드나 다른 태블릿을 충전하면 이보다 더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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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아래에 위치한 정보 메뉴에선 현재 입력 소스와 해상도, 수평/수직 리프레시율을 보여줍니다. 

 

 

5. 스파이더 4 프로를 이용한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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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스파이더 4 프로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측정을 해 보는 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건 보정을 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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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보정을 한 후입니다. 붉은색 쪽이 더 진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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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재현율은 sRGB 100%, 어도비 RGB 78%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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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감마값은 2.0. 다나와 평가 중에 물빠진 색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2.2보다 조금 낮아서 그런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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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기에서 대비도와 백색점. 밝기 0%는 논외로 치고, 100%일 때 대비가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삼성 S32D850T가 필요한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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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32D850T는 32인치의 큰 화면에 2560x1440의 넓은 해상도를 지닌 모니터입니다. 시야각, 응답 속도, 명암비 등의 스펙에서 고급형 모니터에 들어가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춘 VA 패널을 썼으며, 다양한 입출력 포트와 에코 절전과 USB 허브/고속 충전을 비롯한 풍부한 부가 기능, 피벗과 회전/틸트까지 망라한 스탠드까지 어느 부분에서도 빠지는 게 없습니다.

 

S32D850T의 가격은 69만 9천원입니다. 단순히 2560x1440의 WQHD 해상도가 목적이라면 이보다 저렴한 27인치 모니터를 고르는 방법도 있겠지요. 하지만 앞서 본대로 32인치 크기의 화면을 지닌 S32D850T는 23인치 풀 HD 해상도 모니터보다도 큰 픽셀 피치를 자랑합니다. 작은 픽셀 피치 때문에 2K 급의 고해상도 모니터를 쓰기가 불편했던 분들에게 S32D850T의 출시는 분명 좋은 소식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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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32인치 WQHD 모니터라는 테두리 안에서만 판단해도 삼성 S32D850T는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다른 회사의 제품 중에는 이보다 저렴한 것도 있지만 거기에 피벗이 되는 스탠드를 더하면 가격대는 비슷해지는데, 여기에 붙은 삼성이란 브랜드는 결코 무시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